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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믿음의 주요한 연습인 기도 (로날드 S. 월레스)

baromi 2016. 7. 4. 08:48

* 믿음의 주요한 연습인 기도



기도는 인간이 심령 속에 신앙이 현존할 때 불가피하게 나타는 결과이다. … 심령 속에 신앙을 심어주는 바로 그 성령께서 신자로 하여금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기도가 없이는 신앙은 순수할 수가 없는 것이다. …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죄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생각되어야 하는 것이다. …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은혜로운 격려와 초청의 말씀에 대한 메아리로서만 단지 말할 수 있을 뿐인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의 말씀으로 우리를 자기 백성이라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로 그를 우리의 하나님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기도는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려질 수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의 희생은 우리가 갖는 하나님과의 부자 간(父子 間)의 친밀한 교제에 대한 희망이 유일한 근거이다. …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서만이 하나님의 두려운 영광과 위엄이 보좌가 은혜의 보좌로 바뀌는 것이다. …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로 말할 때, ‘아버지’라는 호칭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의지할 때에만 그렇게 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는 하나님이 아버지로 불리울 수가 없다.”


기도를 불러일으키는 신앙은 말씀에 의하여 생겨나고, 말씀의 약속들을 경청함으로써 더욱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 하나님의 말씀이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선행하고 동기를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는 그것의 방향과 세부적인 사항에서 바로 그 말씀에 의하여 지배되고 억제되어야 한다.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들에서 성경의 말씀들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꾸준하게 권장한다. … 성경에 말씀되어진 약속들이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담대해질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필요를 느낄 때 구하는 것이 바로 기도하는 것이다.” … 환난의 날은 우리가 특별히 기도에 힘써야 하는 날들로 간주되어 마땅하다. 우리의 상황이 불리하고 어려울수록, “우리는 더욱 더 열심을 내어 기도해야 하며,” 극심한 환난은 우리에게 더욱 더 간절하게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요구요, 도전임을 깨달아야 한다.


감사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예배가 자기의 긍휼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표현일 때에만 모든 예배를 받으신다. … 감사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이 활기를 얻으며, 기도에 새로운 열정이 더하여지고, 우리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하게 되며, 과거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함이 없는 그러한 기도는 단순한 이방인의 중얼거림과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은사인 것이다. … “하나님이 자신이 성령으로 우리를 앞서 이끌어 주지 아니하면 우리는 기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의 심령 가운데 임하기를 바라는 바로 그 기도마저도 우리 안에 성령의 첫 열매를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여 오시기를 위하여 기도하기보다는 성령의 충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를 도와 마음과 심령을 준비시키고, ‘하나님을 열렬히 사모하게’ 만들며, 우리의 요구와 감정들을 규제하신다.


공적 예배의 경우처럼, 우리의 은밀한 경건을 위해 특별히 정해진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이같이 경건의 연습을 위하여 시간과 장소를 정하게 되면 우리의 기도 생활이 시들지 않을 수 있게 된다. … 성령이 우리를 감화시켜 줄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을 우리가 기도를 게을리 하는 것에 대한 핑계로 결코 삼아서는 안 된다.



- 로날드 S. 월레스, [칼빈의 기독교 생활 원리], 5부, 3장 중에서...


출처 : (안산) 회복의교회
글쓴이 : 전상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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