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50

baromi 2007. 10. 19. 07:30
 

제 50문: 왜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라는 구절이 부가 되었습니까?

답: 그가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거기서 자신을 자기 교회의 머리이심을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 머리를 통해 만물을 다스리십니다.

-Cur additur, sedet ad dexteram Dei?

-Quia Christus ideo in coelum ascendit, ut se ibi caput suae Ecclesiae declaret, per quod pater omnia gubernat.


(참고성경구절)

시 99:1-4; 마 28:18; 엡 1:20-23; 골 1:18; 빌 2:9-11;


(해 설)


I.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는 무슨 의미를 지닌는가?


1. 우르시누스의 정의


 ‘하나님 우편에 앉는다’는 것은 ‘승천하다’는 것과는 구별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둘은 한 동작이 아니다. 우편에 앉는다는 것은 승천하다는 것과 세 가지 차원에서 구별된다.

① 우편에 앉으심은 승천하심의 목적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것은 하나님 우편에 앉기 위해서이다. 즉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기 위해 승천하셨다.

②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 그러나 승천은 1회로 끝났다.

③ 천사도 하늘로 올라가고 우리도 앞으로 하늘로 올라간다. 그러나 천사도(히 1:13) 우리도 하나님 우편에 앉지는 않는다. 우르시누스는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2. “우편”이란 무슨 뜻을 지닐까?


어떤 사람의 우편 자리는 예로부터 존경과 영광의 자리를 상징한다.  솔로몬은 자기 어머니에게 자기 보좌 우편에 의자를 놓고 앉게 했다(왕 2:19).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는 주님께 나아와서 자기의 아들들이 하나는 우편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구했다(마 20:21).  우르시누스는 “오른 편은 하나님의 최고의 능력, 권능 또는 전능을 상징한다”(시 118:16 ; 출 15:16)라고 말했다. 

구약과 신약의 선지자들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다.

(왕상 22:19)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사 6:1) 웃시야왕의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계 7: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성경은 이 보좌 우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앉아 계신다고 증거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오른 손을 사용한다. 따라서 오른 손은 항상 왼쪽보다 강하다. 또 왕의 보좌 오른 편에 권세의 상징인 홀이 있다.

우르시누스는 하나님의 우편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① 하나님의 최고의 권세와 능력 그리고 전능하심 “(시 118:16)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② 하나님의 최고의 위엄과 영예 그리고 근엄함을 의미함. “(출 15:16)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치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돌같이 고요하였사오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의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하나님의 우편 자리는 그리스도에게 약속되었다(시 110:1).  이것은 예수 자신이 예언하셨고 사도들이 증거했으며 스데반이 직접 본 것이다(마 16:19 ; 행 2:34-36 ; 히 8:1 ; 행 7:55). 


3. 앉으심


이것은 사역 후에 안식을 뜻한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쉬셨듯이 제 2창조 사역(구원사역)을 이루신 후에 주님이 쉬신다는 의미를 지닌다.

“앉는다”는 것은 사역 후에 안식을 뜻한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쉬셨듯이 제 2창조 사역(구원사역)을 이루신 후에 주님이 쉬신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안식을 더 이상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사역으로 들어가신 것처럼, 성육신 하셔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속(救贖) 사역을 완성하신 다음에 승귀하신 단계에서 일을 시작하신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중요한 사역을 마무리 하고 다른 사역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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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창조   일곱째 날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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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사역    우편에 앉으심(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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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이것은 왕위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다스리심을 나타낸다. 교회와 만물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승귀와 더불어 만물과 자기 교회를 통치하시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실상 지금 국가의 법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고 살고 있다. 시대의 사조가 변함에 따라 국가의 개념은 사라질 것이다. 이런 때도 유일하게 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인 것이다. 교회의 질서도 이 세상 나라의 법도 따지고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실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II.  그리스도의 통치는 어디까지 이르나?


A.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1. 즉 그는 자기의 몸 된 교회를 다스리시는데 마치 온 몸의 지체들이 머리의 통제를 받되 이성과 의지를 통해 통치를 받는 것과 같이 교회를 다스리신다(골 1:18 ; 엡 1:22-23). 그는 지상에 있을 때는 초라한 모습의 왕이었다. 지금은 영광스러운 왕이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기관에는 목사, 장로, 집사, 노회장, 총회장 등등이 있는데 성령께서 저들을 감동시켜 마땅히 할 일을 하도록 만들어 통치하시는 것이다. 성도들이 자기가 맡은 직분을 다할 때 그리스도의 왕권직분이 수행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주일날 교회에서는 경건한 척하나 일상생활에서 세상 사람들처럼 사기행각을 벌린다면 그리스도의 왕권을 무시하는 죄를 범한다. 왕의 명령을 무시하면 벌을 받듯이 그리스도의 명령을 무시한 자들은 무서운 벌을 받는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교황을 지상의 교회 우두머리로 보고 그를 지상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행자로 삼는다. 이들은 마태복음 16:18-19에 나오는 베드로의 말에 근거하여 그렇게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베드로는 로마 교구의 첫 교황으로 보고 그의 후계자들에게도 그런 권위를 부여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① 예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해 주신 약속은 오순절날 이루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베드로의 설교 내용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행 2:41). ②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후에 베드로 뿐아니라 다른 제자들에게도 열쇠권을 주셨다.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요 20: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③ 또 베드로가 로마의 주교였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 ④ 교회는 가시적인 교회의 우두머리(교황)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늘에 계신 예수께서 세상끝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또 죄인인 인간은 지상의 예수의 대행자로서 하나님의 최고의 권세를 수행할 수 없다.  또 성령께서 예수의 대행자로서 일하신다(요 14:16; 요 16:14).


B. 하나님 아버지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만물을 다스리신다.


1.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세상을 통치하시고 세상을 심판하신다. 이는 그에게 그런 권세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따라서 만물이 그에게 복종한다. “(히 2:7) 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 (히 2:8)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저에게 복종케 하셨은 즉 복종치 않은 것이 하나도 없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저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고” “(엡 1:20)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엡 1: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한다. “(히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리고 마침내 그는 세상을 심판하신다. “(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는 세 가지 직분을 수행하신다. 성령을 통해 선지자 직분을 수행하시고, 우편에서 왕으로 그 직분을 수행하시며 동시에 거기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도고하신다. 맨 나중 모든 것이 완성되어 나라를 아버지께 바칠 때엔 다른 두 직분은 없어지고 왕직분만 수행하신다. 


(설교자료)

-우리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Her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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