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47문

baromi 2007. 9. 3. 09:14
제 47문: 그리스도께서는 자기가 우리에게 예언하신대로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습니까?
답: 그리스도는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인간으로서 이제는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신성, 위엄, 은혜 그리고 자기의 영(靈)에 따라서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An ergo Christus non est nobiscum usque ad finem mundi, quemamodum promisit?
-Christus est verus Deus & berus homo: Itaq; secundum naturam humanam, iam non est in terra: At secundum divinitatem suam, maiestatem, gratiam et Spiritum, nullo unquam tempore a nobis abest.

(참고성경구절)
요 16:28; 마 28:20

(해설)
위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가 승귀(承貴)하신 다음에 어떻게 우리와 연합된 상태로 남는가 하는 내용이다. 즉 육체를 가지고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관계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이 문제를 풀려면 다음과 예수의 두 가지 발언 사이를 조화시켜야 한다.

1) 성경은 분명히 예수께서 항상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한다고 약속하셨다.
“(요 1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만든다)”(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 동시에 예수는 “나는 너희를 떠난다"라고 말씀했다.
“(요 14: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면 나의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
“(요 16:28)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마 26: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말하자면 그의 몸은 분명히 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 하나님 우편에 앉아 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으로서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즉 그는 지상에 계셨던 과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신다는 말이다. 제 47문은 “① 신성, ② 위엄, ③ 은혜 ④ 그리고 자기의 영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성령이 우리와 예수를 중재하여 연합시킴을 볼 수 있다.

16세기 멜란히톤과 칼빈의 제자인 우르시누스는 그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다섯 가지 존재방식을 언급했다. ① 자기의 영과 신성으로서, ② 우리가 그를 붙잡고 있는 수단인 믿음과 확신으로서, ③ 상호 사랑으로서; 우리가 그를 사랑하고 그가 우리를 사랑함으로써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④ 그의 인성과 연합을 통해; 우리 안에 있고 그 분 안에 있는 동일한 성령이 우리를 그와 연합시킨다. ⑤ 재림할 것을 소망하는 가운데. Ursinus, op. cit., 248.

여기서 기독교가 일반 자연종교와 달리하는 점은 우리의 구원자가 인격적으로 우리와 함께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편으로는 구원자의 초월성(超越性)과 다른 한편으로는 내재성(內在性)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뉴에이지 시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산 자들과 함께 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조상신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팽배하다. 그 말은 맞는 말일까?

불교에서는 나(我)가 중심이고 또 그를 지키는 신(神)이 없다. 유교는 하나의 정치 철학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이 그 백성을 지킨다는 사상이 없다. 또 무속종교에서는 신(神)이 내재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신과 인간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는 없는 것이다.

동시에 이 질문은 성도들의 눈길을 하늘로 향하게 만든다. 믿음이란 우리가 믿음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으며 그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재물과 명예에 눈이 어둡다. 유물론에 빠진 이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모든 것인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보물이 하늘에 있기 때문에 마음이 그리로 향하는 것이다.

-토의 내용: 우리는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그 분과 더불어 살 수 있을까?

(설교자료)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나와 예수를 연합시키는 성령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Her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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