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48문

baromi 2007. 9. 3. 09:14
제 48문: 만일 그의 신성이 있는 곳에 그의 인성이 전혀 없다면, 그로 인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양성의 조화는, 진실로, 서로 분리되는 것 아닙니까?
답: 아닙니다. 그 이유는 그의 신성은 무한하고 무소부재하기 때문에 그것이 받아들여진 인성 밖에 뿐아니라 그 인성 안에도 존재하고 인격적으로 그와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An vero isto pacto duae naturae in Christo non divelluntur, si non sit natura humanans, ubicunque est divina?
-Minime: Nam cum divinitas comprehendi non queat, & omni loco praesens sit: necessario consequitur, esse eam quidem extra naturam humanam quam assumsit, sed nihilominus tamen, esse in eadem, eique personaliter unitam permanere.

(참고성경구절)
마 28:6; 골 2:9

(해설)
위의 질문은 승천하신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과 신성(神性)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다룬다. 우리는 여기서 루터파 교회와 개혁파 교회(장로교) 사이의 차이점을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성경 해석상 문제가 된다.

1. 루터파의 해석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귀하신 다음에 그의 인성이 그의 신성의 특성에 참여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들은 성찬식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그 본질 그대로 떡과 포도주에 공존한다고 주장한다(공재설). 이들은 ‘하나님 우편’을 하늘에 있는 ‘한 장소’로 해석하지 않고 ‘모든 장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면 그는 무소부재(無所不在)하다고 한다. 즉 그의 인성이 안 계시는 곳이 없다고 한다. 성찬식에도 그의 인성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루터파의 이런 주장은 결국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도 인성도 아닌 제 3의 본성으로 된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이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고 인간도 아닌 제 3의 존재 곧 괴물과 같은 것이다. 이런 데서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못된다. 예수는 괴물과 같은 제 3의 본성의 어떤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육신이 되셨고 십자가에서 아담의 자리에서, 우리의 자리에서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이다.
이런 견해에는 결국 범신론적인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범신론의 사고방식에 빠지면 결국 이 제 3의 본성을 먹고 마신 인간 속에 구원할 수 있다는 의가 들어간다고 여기고 나아가 하늘에 계신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있는 그 무엇을 의지하게 되어 마침내 “자기 義”사상에 빠지는 것이다.
Ursinus 주장: “그리스도의 인성은 하나님의 능력의 우편 그 자체는 아니다. 그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있다. 하나님 우편에 앉아 있다고 무소부재가 아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서 양성과 속성에 따라 그의 왕직을 수행한다; 그는 자기의 신성에 따라 그는 모든 장소에 계신다. 그의 인성에 따라 한 시점에는 한 장소에 있다. 그럼에도 그는 만물의 주인으로 계시면서 그의 신성의 능력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며 통치하신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이 양성(兩性)은 분명히 서로 구별되지만 결코 구분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확실히 신비하다. 따라서 우리는 승귀(承貴)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대해 생각할 때에 우리 인간의 사고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파악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그러면 개혁파 교회는 이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2. 개혁파의 해석

개혁파 신학에 의하면 승귀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한 장소인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기 때문에 성찬식때 그의 본질 그대로 거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이 한 장소에 계시면서 그의 兩性에 따라 삼직분을 수행하시는 것이다. ①선지자 직분: 그는 자기의 영을 교회에 보내어 계시를 주시며 앞을 내다보게 하신다. ② 대제사장 직분: 그는 거기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신다. ③ 왕의 직분: 그는 거기서 우주만물과 교회를 다시리시고 계신다.
그는 신성에 따라서 무소부재하시고 그의 인성에 따라서는 같은 시간에 단지 한 장소에만 계신다. 성경은 분명히 승귀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이 지상에 있지 않음을 말한다(마 26:11; 요 16:28; 17:24; 히 8:4) 그럼에도 그는 만물의 통치자로 남아 모든 것을 자기의 신성의 능력으로 보존하시고 다스리신다. 주의해야 할 것은 그의 신성과 인성 사이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는 인간이성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무속종교의 내림신과 승귀하신 예수 그리스도 사이의 차이점을 말해보자.

(설교자료)
-하늘에 계신 주님과 나누는 교제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Her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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