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자료

[스크랩] 올바른 성경해석을 위한 두가지 방법

baromi 2005. 8. 30. 08:15
 

올바른 성경해석을 위한 두 가지 성경연구 방법 


성경은 무한하신 하나님이 유한한 인생에게 당신의 나라와 구원에 대한 사건들을 역사를 통해 기록한 계시의 글이기 때문에 해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인가?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 거기에는 두 가지의 요소가 존재한다. 하나는 본문을 읽고 해석해야 하는 주체인 자신이고 또 하나는 객체로서의 본문이 그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성경을 읽는 자의 자의적인 생각이 본문해석을 지배하거나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본문의 정확한 관찰이다.


관찰은 성경해석의 첫 단계로서 객체와 주체를 분리시켜 철저하게 본문을 객관화시키는 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현실과 나의 문제에 연관하여 내가 원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답과 상관없이 본문이 하나님에 의해 어떠한 의도로 기록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역사비평은 이런 점에서 성경본문이 신학적인 교리나 해석자의 자의적인 생각에 종속되지 않도록 본문이 과거에 무엇을 의미하였는지를 설명하는데 좋은 도구가 된다. 그러나 역사비평의 문제는 본문을 설명하되, 본문을 해석하고 적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문이 과거에 무엇을 의미하였는지는 말하지만, 그 본문이 지금 현재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하여는 관심이 없다.


성경해석은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본문을 읽는 주체인 자신이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성경해석은 성경의 본문이 단지 과거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넘어서서 현재 상황가운데 서 있는 주체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알려주는 현재적 의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해석의 두 번째 단계이다. 역사비평으로부터 새로운 해석학의 등장은 바로 이와 관련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이 두 번째의 과정에서 본문의 해석은 주체의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의 충분한 본문 관찰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본문의 의미가 확보된 상태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현실적 적용은 그 차이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일치된 본문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왜곡된 자의적 해석이 아닌 정당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바른 성경해석을 위해 도움이 되는 두 가지의 성경연구 방법이 있는데 바로 귀납적 성경연구와 석의적 성경연구가 그것이다. 귀납적이라는 말은 본문에서 결론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연역적 방법이 결론을 미리 만들어놓고 그 결론의 합당성을 본문에서 찾아 설명하는 방식이라면 귀납적 방법은 결론을 유보하고 본문을 통해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귀납적 성경연구는 석의적 연구의 전 단계, 혹은 약식으로서 앞에서 말한 관찰, 해석, 적용의 순서를 취한다. 이것은 본문의 단어 설명이외에는 다른 주석을 참고하지 않고 본문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식이다. 일반 평신도의 경우 귀납적 방법으로 충분히 유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설교자는 귀납적 연구에서 머무르지 말고 석의적 연구로 옮겨가는 것이 필요하다.


귀납적 연구가 특별한 주석을 참조하지 않고 관찰과 해석을 통해서만 본문의 의미를 찾았다면 석의적 방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문적인 자료를 총동원하여 본문의 진리를 찾는 더 깊게 찾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필요할 때 본문을 원어로 읽고 단어의 차이에 주목하여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주석들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제들을 자신이 관찰한 귀납적 방식의 결론들과 비교하여 소화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석의과정은 원리적으로 귀납적 방법의 연장이다.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하는 설교자는 이러한 귀납적 연구와 석의적 연구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출처 : 한우리성경강해
글쓴이 : 한우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