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자료

[스크랩] 박창진/ 본인이 세운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baromi 2005. 8. 30. 08:03

열처녀 비유 대한 해석 보았습니다.

그냥 몇 가지를 생각이나서 지적하지요.

박목사님에 따르면,

 

1. 성경은 문맥에 의해서 해석되어야 한다--누구나 다 동의하는 말입니다. 목사님만 문맥의 중요성을 생각한다고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사님만 문맥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2. 열처녀 비유에서 기름이 무엇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예수님께서 기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름 자체는 비유 전체 핵심에서 별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기름은 순전히 하나의 수단에 불과합니다예수님께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을, 문맥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문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목사님은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군요. 기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면, 비유의 핵심적 문맥을 놓치기가 쉽상이지요.

 

문맥이 기름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다면, 그냥 침묵하는 것이 더 문맥에 충실한 해석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생각을 목사님처럼 자꾸 집어넣게 되지요. 기름에 대한 목사님의 강조는 문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목사님의 순전히 주관적인 추론에서 나온 것입니다.

 

조이님이 지적하신대로, 어리석은 처녀의 잘못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름을 "제 때"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등불만 준비하면, 기름은 언제든지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결론도 '"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성경해석의 기본은 문맥에 끝까지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3. 기름이 무엇인가는 성경전체의 문맥에서 파악되어야 한다--누구나  다 동의하는 말입니다. 본문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없을 때, 성경 전체의 문맥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맥이란 직접적이고 일차적인 문맥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성경전체 문맥보다 더 중요한 문맥은 비유 자체의 문맥이고,  그 비유가 속한 직접적 네러티브가 그 다음이고, 그 성경을 쓴 마태 복음 전체가 그 다음이고, 그 다음은 복음서, 그 다음은 신약, 그 다음은 구신약 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기름은 성령님을 따르는 삶이다--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는군요. 그냥 간단히 "성경 전체 문맥에 의하면, 기름을 성령님을 따르는 삶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겨우 제가 보기에는 전혀 문맥과 상관없는 사도바울의 구절을 인용하더군요. 굉장히 어설픈 성경전체의 관점에서 본 문맥해석입니다. 목사님도 자신이 세운 결론을 이미 가지고 본문을 해석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지막 질문: 어리석은 처녀들도 등불은 준비를 했지요. 기름이 성령을 따르는 삶이라면, 등불은 무엇이라고  문맥에서 해석이 가능할까요?  

 

앞으로는 본문에 더 충실하고 문맥을 더 살리는 해석을 했으면 하네요.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Sungho L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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