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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서비스로 51구역을?!

baromi 2005. 8. 6. 14:21

위성사진 서비스로 51구역을?!

2005-08-06 06:44:46

 



<51구역 경고문>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네티즌들에게 소개된 이후 이 서비스를 이용해 비공개 지역을 찾으려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키홀(Keyhole)사가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가상의 지구를 재현하는 서비스인 구글 어스는 특히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궁금했던 군사기지나 비공개 지역을 이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51구역(Area 51)을 찾고 있는 네티즌들이 부쩍 많아졌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90마일 정도 위, Emigrant 계곡에 위치한 51구역은 미국 공군의 비행시험 센터가 관할하는 지역으로, 51이란 숫자는 지도상의 격자 눈금에서의 위치를 가리킨다.

  그런데 UFO 신봉자들은 미국 정부가 이곳 51구역에 외계인들을 숨기고 외계인들로부터 얻은 첨단기술을 은폐하기 위해 만든 장소라고 주장, 세상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의 상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빛들도 목격되었으나 강력한 통제로 여전히 51구역은 불가사의한 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 비밀 지역을 잠시라도 구경하고자 몰려들고 있으나 삼엄한 경비에 접근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구글 어스로 찾은 51구역>



  이런 이유로 위성사진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 지역을 찾으려는 네티즌이 많다. "한 시간동안 찾았는데 못찼았다", "일단 라스베가스는 찾기 쉬우니 그곳을 중심으로 해서 주위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 "진짜 51구역도 찾을 수 있느냐" 등과 같은 대화도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위성사진 서비스로도 51구역을 확인할 수는 없다. 키홀사가 제공하는 위성사진 서비스가 소위 민감한 지역의 위성사진을 블러링(blurring) 처리해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고 있어, 주요 부위가 하얗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사기지는 거의 다 검열처리 된 듯. 진주만도 지워졌고 중국이나 러시아쪽 군사기지는 아예 고해상도 사진이 없다"(ID Princeps), "군사지역은 그렇다 해도 51구역은 정말 뭔가가 있는 듯 하다"(ID 레몬홍차) 등 찾을 수 없는 지역에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위성사진 서비스로도 확인할 수 없는 비밀지역에 네티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