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자료

이란 게이 처형사진

baromi 2005. 8. 5. 12:21

이란 게이 처형사진, 네티즌 충격

2005-08-05 08:40:16

 

이란의 종교 법원이 동성애 관계에 있는 10대 두명을 처형하는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커뮤니티 사이트 베스티즈(www.bestiz.net)에는 세장의 사진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이 사진을 올린 '층쿠'라는 ID를 사용한 네티즌은

"동성애죄 10대 소년 2명 사형집행사진'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안대가 가려진 채로 오라줄을 매는 장면(기사 맨 위), 형장에 도착하는

장면, 수갑에 채워진 채로 교수형 직전에 마지막으로 두 청소년이 울면서

면담 상봉하는 장면" 등의 사진 설명과 함께

"사형을 집행하는 주최는 이란의 종교 사법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사진과 설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동성애도 사랑이라면 사랑인데 그것을 죄로 치부하고 사형을,

그것도 공개처형을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종교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는 차이는 이해가 가지만

어느 나라에서는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하기도 한다더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런 종교적 법 집행과 처형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어야 하는 저 10대 두명은 죽음을 앞두고

얼마나 슬펐을 지 이해가 간다"며 "사랑이 죄라지만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사랑이 사형감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랍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곧 여러 네티즌에 의해 각종 사이트와 블로그 등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으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동성애가 아니라 성폭행범이라더라"는

등의 글이 생겨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사진이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진 것은 미국의 웹사이트 OGRISH를 통해서다.

 참수 영상을 비롯해 처참하고 잔인한 사진들이 담겨 있는 이 사이트에는

위의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이 가진 의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설명에 의하면 이란의 종교 법원이 이들의 동성애가 유죄임을 선고했고,

그 이후 이들 10대 두명은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이들의 처형은

이란 마샤드(Mashhad) 북동쪽의 한 도시에서 7월 19일에 이뤄졌으며,

이와 같은 소식을 이란 학생 통신(ISNA)이 보도했다고.

이어 이란 학생 통신(http://www.isna.ir)의 홈페이지에서 이 기사와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관련 페이지 내용>


<'이란 학생 통신(ISNA)'의 관련 페이지 내용>

이란은 국명 '이란이슬람공화국'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슬람 국가인데

국민의 99%이상이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이라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동성애를 큰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게이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동성애가 알라신의 역사 원리를

거스르는 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동성애를 근거로 사형에 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종교라는 문화적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사진 속의 두 사람이 다음 생애에 다시 이란에서 태어난다면

그때는 꼭 이성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