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와 논쟁

[스크랩] Re:십자가에서 성부는 어디 계셨는가?-폴님의 답변

baromi 2012. 1. 21. 15:28

성자의 십자가죽음시에 성부는 어디 계셨는가?라는 질문의 글을 올리셨기에

그렇다면 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을 제가 구체적으로 했습니다.

 

폴님의 답변입니다:

 

"만일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으실 때 성부가 그 이전까지는 함께 하셨다가 그 순간만 존재론적으로 분리되셨다고 한다면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후 시간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에 의해 존재변화를 갖는다는 결론이 됨으로 옳지 않습니다.
"

 

이러한 폴님의 답변은 삼위의 상호내재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이르게되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위트니스 리는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폴님이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위트니스 리의 주장이 자기모순적이기 때문에

폴님조차도 혼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어떤 <순간만 존재론적으로 분리되셨다>고 한다면,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 후 시간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에 의해서 존재변화를 갖는다는 결론이 됨으로 옳지 않습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어떤 순간에도 성부는 성자와 분리되지 않으셨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성부는 성자의 십자가형을 받는 그 순간에도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부는 십자가형을 성자가 받을때 함께 십자가형을 받았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위트니스 리는 이런 폴님의 이런 결론을 반대합니다. 위트니스 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성부가 십자가에 죽을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성부가 사망에서 부활했다고도 말할 수 없다"(Elders' Training, Book3: The way to Carry Out the Vision(Anaheim: Living Stream Ministry, 1985, 69).

 

그렇다고 제가 위트니스 리의 견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위트니스 리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의 상호내재의 관점에서 왜 성부가 십자가에서 죽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지에 대해서 타당한 논리로서 설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모순적이라는 것입니다.

 

위트니스 리가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니, 지방교회 측에 계신 분들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답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다른 논리적 결론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존재론적 상호내재개념을 유지하게 되면, 이 문제는 제대로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존재론적 상호내재개념을 없애야 합니다. 지방교회에서 이 개념을 혁신시켜서 정통신학을 보아야 정통신학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통신학을 주장하는 이들과 더불어서 제대로 교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ly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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