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와 논쟁

[스크랩] 다시 꿈틀대는 한국 “지방 교회”

baromi 2010. 7. 19. 06:45

이단   |   다시 꿈틀대는 한국 “지방 교회”
입력시각 : 2010-06-30
지방 교회를 다룬 CRI 저널
성경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리스도인들과 세상 속의 사람들의 다른 점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이 최종 권위로서 모든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영적인 문제나 교리적인 문제를 발견하게 되면 즉시 그 문제를 성경에 비추어 판단해야만 한다. 그런데 갈수록 사람들의 상태가 영적으로 쇠퇴해 가는 상황에서 옳게 판단하고 그것을 지키는 일이 어렵게 되고 있다.



기독언론에 따르면, 얼마 전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CRI)의 대표인 행크 해네그래프가 지방교회에 대해서 지난날 이단으로 정죄했던 “우리가 틀렸었다.”며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가 이번에는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지방 교회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지방 교회에 대해 재평가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한다. 최근 미국 기독교계 내에서는 그간 이단 논란을 겪어왔던 지방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CRI, AIA, 풀러신학대학 등이 그 같은 평가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방 교회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에서 우리에게 개선해야 할 점들을 성경적으로 지적해주신다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꺼이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궁지에 몰렸던 그들이 탈출구가 보이는 듯하자 한껏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CRI)는 월터 마틴이 창립한 미국의 기독교 연구소로서, 30여 년 전 지방 교회에 대해 가장 먼저 비판을 한 바 있으나, 최근 재연구 끝에 “우리가 틀렸었다(We Were Wrong)”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인데 참으로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 지방교회에 대한 이단성을 번복한 예는 이뿐만 아니라 배교한 기독교계에서 소위 세계적 권위의 신학 명문이라고 알려진 풀러신학대학 역시 2006년 지방 교회에 대해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풀러신학대학의 리처드 마우 총장, 하워드 로웬 신학부 학장, 베리마티 카케년 조직신학 교수 등의 석학들이 2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그들을 진정한 믿는 이들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의 같은 지체들로 쉽고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의 모 이단감별사(?)가 이 결과에 불만을 품고 풀러신학대학측에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으나, 오히려 지방 교회가 정통 교회라는 풀러측의 확고한 입장만을 확인한 일도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챠니티투데이 역시 지방 교회의 지도자인 워치만 니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했고, 뉴저지의 하원의원인 스미스 의원은 미국 국회 제111차 회의 도중 워치만 니에 대해 “중국 기독교의 위대한 개척자”라고 평하며 중국에서 출간 금지된 그의 서적들이 자유롭게 출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지방 교회 지도자들은 “세계적 선교대국인 한국에서도 지방 교회에 대한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길 희망한다.”며 “‘본질적인 것들은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들은 자유를! 다른 모든 것들은 자비를!’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일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계에 심각한 혼란을 가져온 CRI 대표인 행크 해네그래프는 특집호에서 “지방 교회 대표들은 영원히 구분되는 세 위격으로 계시되신 한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신앙, 사람은 본체론적으로 결코 하나님의 신격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 그들은 ‘단지 교회(only the church)’라고 말한 것을 ‘유일한 교회(the only church)’로 오해받아 반대 당했던 사실을 하나하나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대가가 든다 할지라도 중국과 전 세계에서 박해당한 교회가 겪은 것에 비하면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있어서 ‘내가 틀렸었다.’라는 말보다 더 하기 힘든 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을 정죄하고 안 하고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에 따르는 것이지 CRI의 의견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판단을 잘못해서 지방교회관계자들에게 박해를 가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누구라도 성경에 없는 것을 주장하면 당연히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당연히 잘못했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 고통스럽거나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 만일 성경적으로 틀렸는데 그것을 시인하는 것이 부끄럽고 고통스러워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취해야 할 자세인가? CRI, 이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어리석고 성경에 무지한 자들로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의 영적분별능력이 사라지고 믿음을 털려버려 빈털터리가 된 자신들의 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인데 지금에 와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배교로 치닫고 있는 이때에 그에 걸맞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으니 참으로 성경말씀의 경고가 실감이 난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 자신의 정욕에 따라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줄 선생들을 많이 두리라. 또한 그들이 그들의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꾸며 낸 이야기로 돌리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며, 전도자의 일을 하고 네 직무를 완수하라』(딤후 4:3~5).



워치만 니에서 위트니스 리로 이어지는 지방교회는 이미 우리에게 이단으로 잘 알려진 단체이다. 중국의 복음전도자 “워치만 니”는 교단 분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나름대로 성경적 처방을 제시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방교회는 중국의 공산화 이후 대만에서 워치만 니의 후계자로 알려진 위트니스 리(이상수)에 의해 확산되기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계에는 워치만 니의 책을 읽은 사람들이 무척 많다. 그래서 그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하는데 그의 저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좌, 행, 참” “영에 속한 사람” 등과 같은 경건 서적들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읽혀지고 있다. 필자도 이 책들을 읽어 보았고 나름대로 많은 도움과 도전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지도자가 훌륭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옳은 것은 아니며, 더욱이 성경을 배재하고 자신의 의도로 세운 어떠한 교리도 성경적 입장에서는 지지받을 수 없는 것이다.



지방교회의 주장은 “모든 지방교회는 행정의 독립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서로 ‘교통’(교제)을 할 뿐이다.”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일사불란한 조직체를 이루어 위트니스 리를 정점으로 카톨릭 교회 못지않은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극구 반대하는 로마카톨릭이 실행하는 비성경적인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위트니스 리는 자기 자신이 사도 바울을 계승하는 사도라고 여러 번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들이 제기되었고, 여러 기독교 언론들에서 지방교회의 교리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을 해 왔으나 특별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잘못된 성경에 근거하여 잘못된 교리를 만들어 이단이 되었고 성경해석 문제에 있어서도 정도를 지나쳐 버렸다. 위트니스 리는 그의 책들에서 공공연히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며,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풍유적, 비유적, 영적인 성경 해석은 배교한 유대 철학자 필로에 의해 시작되어 클레멘트, 판태누스, 그리고 오리겐에 이르는 알렉산드리아의 성경 변개자들의 성경 해석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들의 주장을 내놓을 때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여 그것을 마치 성경적 교리인 양 실행하며 그렇지 않은 교회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으로 취급하고 만다. 이는 자신들의 고백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삼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최종권위로 삼으며, 따라서 최종권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교회가 원하는 것은 모든 교파가 해체되고 그들의 주장대로 한 지방(도시)에 하나의 교회로 단합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생각에는 모든 교파 분열은 교리에 의한 분열이기에, 한 지방에 한 교회만 세워진다면 교리의 차이점은 서로 용납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실로 마귀들의 교리가 아닐 수 없다(딤전 4:1). 사실 오늘날 성경대로 믿느냐 안 믿느냐에 따라서 서로 분열되고 다른 진영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즉 성경적 교리에 의해서 서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성경적 교리를 따르는 자들과 마귀들의 교리를 따르는 자들로 나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성경을 주신 첫 번째 목적은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올바른 방법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인데(딤후 3:16),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문제는 워치만 니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즉 보이지 않는 유기체로서의 무형적교회와 각 지역에 세워지는 조직체로서의 유형적 교회를 혼동했다는 것이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전 1:2)는 고린도 성읍에 살고 있는 모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즉 유기체로서의 교회를 말하고 있다. 그래서 고린도에 세워진 단 하나의 지역교회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당시는 개척기였기 때문에 그곳에 하나의 지역교회만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 후 여러 개의 지역 교회들이 세워졌을 것이기 때문에 한 지방에 한 교회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인 것이다. 지방교회는 현재 서울에만 많은 모임장소를 갖고 있으면서도 “서울 교회”라는 이름 하나만 사용하고 집회모임은 따로 갖는다고 한다. 이 얼마나 모순된 사람들인가? 결국 주님의 모든 이름들 위에 크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보다(시 138:2) 흠 많고 점 많은 구원받은 죄인들로 이루어진 조직체인 지방교회가 더 권위를 갖게 된 것이다.



잘못된 성경, 잘못된 성경해석, 잘못된 교회론에 입각해서 잘못된 교리를 포용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없다.



지방교회가 기존의 잘못된 교리를 버리고 올바른 교리를 채택하고 돌아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 이번 CRI의 발표는 지나친 자의적 겸손으로 조롱을 받아야 마땅하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하느니라. 나는 너희가 조금도 다른 마음을 지니지 아니하리라는 것을 주를 통하여 너희 안에서 확신하노라. 따라서 너희를 혼란시키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갈 5:9,10). BP


2010년 06월 30일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주안에 겸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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