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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 해마다 증가

baromi 2008. 10. 27. 13:07

2523     2007-06-22
'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 해마다 증가

'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 해마다 증가

-시술 전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시술 -

-한국 소비자원-

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건 중 5건은 부작용 피해였으며, 부작용 유형으로는 흉터(36.6%), 염증(20.4%), 색소침착(17.2%), 비대칭(12.9%) 등이었다.

성형시술 피해자의 27.3%는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으로 추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방확대술에서 재수술을 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시술 전 병원으로부터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은 2004년 1월~ 2006년 12월까지 접수된 ‘성형시술’ 관련 피해구제 16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시술 전 설명의무 준수 등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례1)

강남구에 사는 이모씨(여, 39세)는 2005년 8월 양측 상완부(팔뚝), 복부, 둔부, 양측 대퇴부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음. 수술 후 우측 대퇴부에 비후성 반흔(흉터)과 양측 대퇴부의 색소침착,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피부함몰이 발생함.

사례2)

평택시에 거주하는 김모씨(여, 42세)는 얼굴 잡티 제거를 위해 2005년 1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폴라리스 레이저 치료 및 IPL 시술을 번갈아 가며 받았으나, 양측 안면부 협골 부위에 염증 후 과색소침착이 발생됨.

사례3)

부천시에 사는 이모씨(여, 27세)는 액취증 수술을 받은 후 6일째부터 열이 나고 수술부위에 진물발생, 혈압 저하,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있어 응급실로 실려감. 시술부위에서 MRSA 균이 검출돼 병원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음.

█ 성형시술 의료분쟁, 부작용 피해 가장 많아

성형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04년 38건, 2005년 52건, 2006년 7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04년 1월~ 2006년 12월까지 ‘성형시술’ 관련 피해구제 161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57.8%로 가장 많았고, 효과미흡(24.2%), 불만족(8.1%)이 뒤를 이었다.

시술종류별로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레이져 시술은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고, 중검술(쌍꺼풀수술) 및 융비술(코높임수술)의 경우 ‘효과미흡’ 피해가 가장 많았다. 지방흡입(이식)술은 ‘효과미흡’과 ‘흉터’, 유방확대술은 ‘보형물이상’과 ‘구형구축’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27.3%는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으로 추가 시술 받아

성형시술 피해자의 27.3%(44건)는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으로 추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회 이상의 추가 시술을 받은 경우도 14.3%(23건)에 달했다.

시술 후 부작용에 따른 재수술 발생 빈도를 분석한 결과, 유방확대술이 80%로 재수술 빈도가 가장 높았다. 중검술(쌍꺼풀수술)은 53.8%, 융비술(코높임수술)은 52.2%, 지방흡입(주입)술은 42.9%로 나타났다.

█ 10명중 8명은 시술 전 부작용에 대한 설명 못들어
부작용에 대한 병원측 설명 여부가 확인된 109건중 88.1%가 시술전 기대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성형시술로 인한 의료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는 ▲ 성형시술 관련 부작용 등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마련 ▲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구급장비 구비 및 전원체계 구축 등을 건의하고, 관련단체(병원협회 및 의사단체)에는 ▲ 시술 전 설명의무 준수 ▲시술동의서의 작성 및 교부 ▲구체적인 경과기록 작성과 시술 전․후 사진 보관 등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유의 사항>

◎ 시술 전 유의사항

● 시술 방법 및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시술여부 신중히 결정할 것

● 시술 전 상태를 사진 촬영해 둘 것. 시술전후 상태를 비교할 수 있어야 객관화 된다.

● 지나친 기대를 삼갈 것

● 특이체질, 또는 이전에 앓고 있던 질병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사전에 고지할 것

●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효과가 미흡한 경우 향후 조치에 대해 사전에 상담해 둘 것

● 성형외과 전문인 여부를 확인할 것

◎ 시술 후 유의사항

● 진료비 영수증, 의무기록지, 관련 사진 등 객관적 입증자료를 최대한 확보할 것.

● 타병원에서의 성급한 재수술은 피하고 시술한 의사와 먼저 충 분히 상의할 것.

● 부작용, 재수술 필요성 여부 등에 대해 타병원 의사 소견서 확보해 둘 것.

● 법적 소멸시효를 확인할 것. 병원측에 문제 제기를 했다면 그 시점부터 3년이 넘기 전에 해결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