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역사자료

[스크랩] `사도신경`(使徒信經, apostle`s creed)에 대한 이해

baromi 2008. 8. 22. 09:16

들어가며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모임 또는 예배의 시작을 주로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함으로써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교리를 간략하게 압축해 놓은 '신앙의 요체(要諦)'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공부하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정확하게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1. 사도신경의 의미(意味)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할 기본적 교의를 요약한 신앙 고백의 글로,
사도들이 만든 신조는 아니지만 사도들이 승인하고,
고백하고, 가르치고, 선포했던 복음의 진리와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도신경」 또는 「사도신조」라 합니다.
 
2. 사도신경의 기원(紀元) 
신앙의 규율 (주후100-125년경)이란 것이 있는데 오늘날 요리문답서와 비슷한 것으로 봅니다.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신앙고백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도신경과 비슷하면서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은
로마교회에서 사용한 문답식 신앙고백문인 「로마신조」(주후170-180년경)였습니다.
그리고 루피누스(주후404년)가 주석을 하여 문답식에서 오늘날처럼 선언식 신앙고백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이단을 대적하고 교리를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수시로 많은 단어가 첨가, 보충되거나 삭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오랫동안 정식으로 사용되지 못하다가,
칼 대제(주후 742-781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오토 1세(주후 936-937년)가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교회의 예배 시에 사용될 공식적인 신앙고백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3. 사도신경의 필요성(必要性)
교회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례 시에 표준적인 신앙고백이 필요하였습니다.
또한, 복음의 핵심적인 진리의 제시로 이단을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4. 사도신경의 전문(全文)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5. 사도신경의 구조(構造)
12항, 6조, 3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12항은 ①전능하사... ②그 외아들... ③이는... ④본디오... ⑤장사한지... ⑥하늘에... ⑦저리로서... ⑧성령을... ⑨거룩한... ⑩죄를...  ⑪몸이... ⑫영원히... 로 구분합니다.
둘째, 6조는 성부 하나님(1항) 성자 예수님(2-7항까지) 성령님(8항) 교회(9항) 부활(10,11항) 영생(12항)의 6가지 믿음의 대상을 가리킵니다.
셋째, 3부분은 삼위일체 하나님(1-8항) 교회(9항) 성도(10-12항)로 구분합니다.


6. 사도신경의 이해(理解)
                             
1.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3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고, 창조주이시고, 나의 아버지시란 고백입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자녀로 삼으신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는 것입니다(요일4:9,10,16).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믿기에 자신의 전부를 아버지께 맡깁니다(롬8:14-17).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를 믿사오니
첫째, '그 외아들'이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신 예수님만이
인간의 죄를 담당하실 분이시란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주'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이심을 인정하고 순종하겠다는 고백입니다(갈2:20).
셋째, 예수님은 우리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마16:16).
즉, 예수님은 우리의 왕(주관자)이시고, 제사장(중보자)이시고, 예언자(대언자)이심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3.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옵니다.
마귀를 대적하고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죄가 없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 없는 인간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해
오직 한번뿐인 독특한 역사를 행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동정녀 탄생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성육신 사건이야말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최대의 사랑이요 은혜의 절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요1:14).

 

4.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눅23:14,15;요19:4,6).
그러나 가장 잔인한 사형 방법인 십자가형으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마27:32-50).
그런데 죄 없고 흠 없으신 예수님께서 그 치욕적인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롬3:25)
우리들의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았습니다(히10:10,14).
이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을 받아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5.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예수님의 부활은 적어도 513명 이상의 증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고전15:3-8).
예수님의 부활은 육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며(마28:1-10;눅24:36-43).
다시 죽지 않는 부활이며,
장차 있을 온 인류의 부활에 대한 첫 열매입니다(고전15:12-24).
또한 장차 우리의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곧 나의 부활입니다.
부활신앙이야말로 기독교가 참된 진리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6.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행1:9;눅24;51) 하늘은 장소로서의 하늘(sky)이 아닌
하나님이 존재하시는 하늘(heaven)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요21:1-8).
'하나님 우편'(막16:19)이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딤전6;15),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통치하심을 의미합니다(벧전3:22).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눈을 열어 하늘 소망을 품고
이 땅의 것들을 팔아 천국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7. 저리로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저리로써'는 '하나님 보좌의 자리에서'라는 의미가 됩니다.
'산 자와 죽은 자'라는 것은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인류역사상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심판은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상급을 주시는 심판과
불못에 던지우는 심판이 있습니다(고후5;10;계20:12-15).
예수님의 재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회복과 구원의 역사를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재림을 예비해야 합니다(마24:44).
 
8. 성령을 믿사오며

성령은 성부, 성자와 동일하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창1;2;출31:3,4;행2:1-4).
성령은 죄인으로 하여금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케 하시고(요16:8),
진리로 인도하시어(요16:13) 예수를 믿게 하심으로(고전12:3),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요1:12),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만드십니다(딛3:5).
따라서 성령을 소멸시키지 말고(살전5:19), 성령께 순종하여(눅12:10)
성령을 좇아 행해야 합니다(갈5:16).

 

9.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거룩한 공회'라는 말에는 교회의 거룩성, 단일성, 보편성을 가리킵니다.
교회는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벧전2:9),
시대와 장소의 구별 없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롬12:5;고전12:13).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불러 예수 그리스도로 더불어 교제케 하셨습니다(고전1:9).
그러므로 우리는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해야 합니다(고전1:10).
믿음의 교제는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합니다(몬1:6).
이를 위해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말씀하십니다(갈5:13).

 

10.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우리는 태어나기를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시51:5).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하여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사53:6;벧전2:24).
죄 사함은 우리로 하여금 자유롭게 된 자로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 수 있게 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롬6:18).
그러므로 우리는 죄로 우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이야 합니다(롬6:12).
나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롬6:13).
 
11.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사람은 누구나 다 한 번은 죽습니다(히9:27).
사람들은 그 죽음이 두려워 일생에 매여 종노릇을 하며 삽니다(히2:15).
그러나 예수님께서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성도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습니다(롬8:11;빌3:21;고전15:42-44).
그러므로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고전15:58).

 

12.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롬6:23).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부활한 몸으로 천국에서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요6:40).
믿습니까?
그렇다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딤전6:12),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벧후3:11,12).

 

00. 아멘

사도신경 전체를 고백하고 '옳습니다.
이것은 진리이며 내가 진정으로 믿는 내용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고후1:20).
이“아멘!”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참되다는 것을 단순히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하여 증거 되어야 진실한 고백이 됩니다.

 

나가며
한 번을 암송한다 하더라도 내 자신의 고백으로 만들지 아니하면
신앙생활에 있어서 별다른 유익은 없습니다.
「사도신경」 12 개항마다 자신의 진실한 고백인가 철저히 점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위대한 사랑을 느껴야 합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사랑나누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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