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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들어가지 못합니다(계21:27)

baromi 2008. 8. 14. 08:20
 

  

삼일교회주일설교/2008년8월10일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들어가지 못합니다

요한계시록21:27 

 

(도입-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습관이 좋아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습관들 중에서 기도의 습관을 우선적으로 강조하였습니다. 오늘은 버려야 할 습관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거짓말하는 습관입니다. 우리가 거짓말하는 습관을 청산하고 우리의 말에 신실해 진다면,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들의 절반은 다 맺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은 ‘거짓말하는 자는 그리로 결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27절의 앞뒤 문맥을 보면, '그리로'는 ‘새예루살렘', 곧 '천국'을 말합니다[제목이 불완전하면 오히려 기억이 잘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래서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거짓말하는 어떤 한 두 번의 행동을 말한다기 보다는, 거짓말하는 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주목할 것은, "거짓말 한"이 아니고 "거짓말 하는"(현재분사, 포이온)입니다. 만일 거짓말 한 두 번 한 것 때문에 구원얻지 못하게 된다면, 아브라함이나 이삭도 구원얻지 못할 것입니다. 다윗도 거짓말 했습니다. 부하의 아내와 간음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야 나단의 책망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최소한 10개월 이상은 회개하지 않은 채, 스스로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려고 했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천국에 갔습니까? 가지 못했습니까? 아브라함이 구원받았습니까? 받지 못하였습니까? 거짓말 했어도 그렇게 구원받았습니다!

 

거짓말은 심지어 믿음의 행위로 칭송되기도 합니다. 기생 라합이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군들을 숨겨준 것은,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행위를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경에 쫓기는 독립군이 마침 우리집으로 피신을 들어왔는데, 곧 들이닥친 일경이 어딨느냐고 물을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대로 진실을 말하면 독립군이 잡혀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거짓말이 필요합니다. 눈치채지 않게 거짓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만 말씀하지 않고,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 개의 어느 것도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과 거짓증거하지말라는 계명이 서로 상충할 때, 6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9계명을 어길 수 있는 것입니다(기독교윤리학교수, 이보민교수). 이렇게 거짓말이 긍정적으로 인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거짓말들은, 이렇게 칭찬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믿음으로 거짓말하고 있습니까? 

  

볼프강 라인하르트라는 사람은, Unsere Lugen Gesellschaft("거짓말하는 우리들의 사회")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전 사회와는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아져 간다고 합니다. 라인하르트교수가 말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서 자꾸만 면역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절대의 기준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사회 속에서는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빌 클린톤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추문사건이 폭로되었을 때 자신은 결코 '성관계'(sexual relations)를 가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증인이나 증거가 드러나게 되자, 자신은 오랄섹스는 했지만, 결코 성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교묘하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이 통하게 되는 것이 현대사회입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처녀성만을 파괴시키지 않으면 어떤 행위를 해도 그것은 '성행위'가 아니라고 여기는 미국사회의 성문화가 반영된 것입니다. 빌 클린턴은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다 보면, 그것이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확신에 찬 신념의 사람인 것 같이 보이게 됩니다.

 

사람들은 점점 거짓말에 면역되어 갈 것입니다. 남을 속이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된 우리들은 어떠해야 하겠는가? 아담과 여자가 타락했던 것의 시초는 뱀의 거짓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탄을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요8:44)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거짓의 아비를 따르면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였다가, "살리심"을 받은 자들입니다(엡2:1-2). 그렇기 때문에, 거짓의 습관, 거짓말 하는 습관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첫째, 약속한 것이 있다면, 손해가 나더라도 지킵시다. 가나안정복전쟁 중에 기브온사람들에게 잘못된 약속을 했는데도 그것을 이스라엘백성들은 지켰습니다(수9장). 그들이 속여서 약속을 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약속을 하나님께 맹세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22장에는 서원과 맹세에 대해서 말하기를(4절), "이단이나 악한 사람들에게 한 약속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는 약속, 악한 일을 알지 못한 채로 하자고 약속한 것을 지키라는 뜻은 아닙니다. 돈을 언제까지 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단이라고 해서 핑계대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면,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약속의 사람들"입니다. "언약의 백성들"입니다(개인적용?-휴가중 설교!).

 

둘째는, 거짓말한 것이 있다면, 솔직히 그것을 인정합시다. 거짓말 한 것을 감추게 되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한상동목사님께서 섬기셨던 이 강단에서 한상동목사님의 실수를 언급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훈을 삼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도 가능했으면 합니다. 한상동목사님도 거짓말을 했습니다(설명).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회개하였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생각나면, 혹은 약속한 것 지키지 못한 것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과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쓰세요.

 

셋째, 비둘기처럼 순결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로웁시다. 거짓말할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런 중에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위일체교리를 옹호하는데 온힘을 다하였던 아타나시우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4세기의 인물입니다. 자신의 삼위일체신앙 때문에 직위를 해제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잡히면 황제령에 의해서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나일강쯤에서 자신을 쫓던 추적자들에게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추격자들이 자신이 아타나시우스인줄 알지 못하였습니다. "아타나시우스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는 이 근처에 있습니다"고 해서 추적자들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거짓말입니까? 아닙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진실되게 살아가기를 힘쓰면, 우리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또한 피할 길을 주실 줄 믿습니다. 한상동목사님께서 평양감옥에 수감생활 중,  감옥규율상 읽어서는 안되는 성경책이 자기에게 몰래 들어왔습니다. 성경 읽는 것이 잘못이 아니면 간수들에게 발견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는 성경을 읽었답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간수가 쳐들어 왔습니다. 깔고 앉았던 담요속에 성경을 넣었습니다. 담요를 들치기만 하면 들켜서 망신을 당하게 될 판입니다. 한목사는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는 일어섰습니다. 간수가 이곳저곳 살펴보고 마지막 담요 밑까지 들쳐보았습니다. "아무 것도 없군!"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그 간수를 눈을 감겨 버리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실되고자 할 때, 우리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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