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질문자료

[스크랩] 막3:20-30, 끝없는 불신-성령훼방죄

baromi 2008. 7. 26. 08:24
 

막3:20-30, 끝없는 불신-성령훼방죄, 2001.7.8, 박홍섭 목사


오늘 우리가 읽은 구절은 사실 설교자로 굉장히 부담이 되는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끝머리에 굉장히 도전적인 예수님의 선언이 등장하고 이 선언을 객관적으로 우리에게도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계속되는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가족들과 서기관들의 불신의 반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을 강제로 잡으러 왔고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어 사역한다고 힐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자신은 귀신의 힘을 빌어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시는 것임을 밝힌 후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영원히 용서함 받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시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우선 이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를 알기 위해 본문과 병행구절인 마12장의 기록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12:22-32절까지를 같이 보겠습니다.


예, 마태복음의 기록을 보니까 이 장면이 예수님께서 귀신 들려 소경 되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주고 나서 일어난 사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귀신들려 벙어리 되고 소경 된 자를 고치니까 이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자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사람이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즉 메시아가 아니냐? 하고 감탄하며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사건을 두고 바리새인들은 이 사건을 예수가 귀신의 힘을 입어 하는 것이라고 말함으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부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마저도 송두리체 부정해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이런 어거지식의 반대와 부정에는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일단 그들이 기다리고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는 힘있는 메시아,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인 힘과 권세를 가지고 자신들의 모든 소원과 욕구를 이루어줄 수 있는 그런 힘있는 모습의 메시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리 보아도 그럴 힘을 가진 자가 아니었습니다. 또 한가지 그들이 예수님을 반대했던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하나님의 일로 인정하게 되면 지금까지 그들이 쌓아왔던 모든 종교적인 기반과 그로 인해 누려왔던 삶의 근거들이 전부 무너지기 때문이며 지금의 삶을 다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들의 생 전체를 바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것이 싫었습니다. 설령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보다 지금 현재 자신들의 삶을 가능하게 했고 또 앞으로 얼마든지 더 든든하게 확보해주고 지켜줄 지금의 상태가 더 좋았습니다. 결코 이것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이 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한 고생이 얼마인데요....얼마나 고생하고 고생해서 올라온 자리인데 이것을 내어줄 수가 있습니까?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벌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일들을 귀신들의 역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바리새인들의 생각을 아셨습니다. 마12:25절에 보니까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라고 되어 있는데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이런 악한 생각을 다 아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12:31-32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성령을 훼방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예수님을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지만 성령님을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는 말은 또 무엇일까요? 오늘 이 문제를 풀면서 우리 신앙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은 성삼위 하나님을 다 믿는 신앙입니다. 한 분과의 관계가 요원하면서 한 분과의 관계가 좋은 그런 신앙은 없습니다. 성자 하나님을 거부하는데 동시에 성령하나님은 믿고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이 나를 거역하면 사함을 얻을 수 있지만 성령을 거역하면 안된다는 식의 표현을 하신 것일까요?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지금 너희들이 나를 반대하는 것이 사실은 무엇을 반대하는 것인 줄 알며 어느 문제를 거슬리는 것인 줄 아느냐? 하는 것이 초점입니다. 너희들이 지금 나를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의 사역을 반대하는 것이고 너희들이 믿는다고 하는 하나님을 반대하는 것이다. 계속 그렇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들의 세상적인 욕심 때문에 이렇게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거부하고 외면하고 대적하는 것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지위와 자리 그리고 세상이 주는 많은 이익들을 지키고 옹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계속되는 불신앙과 거부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바로 성령훼방죄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의도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은 그들의 상태를 단정짓는 선언이 아니라 회개를 촉구하는 안타까운 경고인 동시에 도전임을 알아야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희가 메시아에 대한 너희의 잘못된 편견과 오해 때문에 나를 오해하는 것은 이해해 준다 이것입니다. 모르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나 그런 오해 때문이 아니라 너희들의 세상적인 욕심 때문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이 그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을 부인하고 외면하고 거부한다면 그것은 너희가 단순히 한 사람을 훼방하는 정도의 죄가 아니라 성령을 훼방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이들이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들이 주장하고 말하듯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신앙적인 이름과 모습들을 들먹여서 정작 기대하고 목적하고 추구하고 욕심내는 것이 오직 세상 나라의 영광과 박수 받는 자리와 권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것들을 위해 너무나 분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하나님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편을 들지 않고 하나님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개입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가능케 하시는 성령님을 훼방하는 죄라고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런 일들은 도무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불신앙의 행위를 이어가면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짓인지 알고 빨리 돌이키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돌이키기만 하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성령님이 주관하시는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오늘 날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도 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면서 그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하여 기쁨으로 예수님을 믿은 자들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그렇게 믿고 소망하는 그 믿음의 내용대로 현실을 사는 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심하고 과장되게 말씀드린다면 우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성령훼방죄라고 단호하게 경고하는 이 경고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돌아봄이 마땅히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지적과 책망과 경고를 받았던 바리새인들이 당시에는 가장 신앙이 좋았던 사람들이라고 인정받았던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본문을 나와 상관없는 2천년 전의 유대사회에 살았던 바리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본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령님의 조명아래 여러분 스스로를 정직하고 겸손하게 비추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돌이킬 것은 돌이키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 몇 십년 믿었다는 경력이 여러분의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닌다는 이 사실 하나가 여러분의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여러분이 입술로 고백하는 그 고백적인 내용대로 살려고 움직여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그 고백은 진실한 고백입니까? 과연 여러분의 생각과 가치관이 여러분이 입술로 말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백대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말로만 그렇게 하고 여전히 여러분의 삶은 끊임없이 세상적인 욕심과 세상적인 동기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그래서 매일 반복되는 너무나 분명한 여러분의 생을 향한 하나님의 요구와 음성을 여러분이 듣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욕심과 세상적인 동기 때문에 그 분명한 하나님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성령을 훼방하고 거스리고 있는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돌이키면 됩니다...이 경고의 음성을 듣고 돌이키면 누구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처럼 끝가지 불신으로 달려간다면 영원히 돌이키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다스리는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 나라를 기다리며 그 나라의 백성으로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작 살 때는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이 세상이 영원한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와 그의 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꾸중하는 것이 무엇이라고요?

좋다 너희들이 메시아에 대해서 오해하기 때문에 나를 반대하는 것은 좋다..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이라면서 하나님의 일을 모르고 하나님의 그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완성하는 것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면 그게 무슨 하나님의 백성이냐..너희들의 삶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이냐는 꾸중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적용해 보십시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 속에 그의 주권과 창조주 되심과 심판주 되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받아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 된 것을 기뻐하며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히 살아도 하나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하나님을 위해 죽는 그런 삶의 책임을 가지게 된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과연 그 자랑과 권리와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이것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자랑거리가 달라지고 추구하는 것이 달라진 다른 사람으로 실제로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날마다 우리에게 분명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로는 이런 것을 말하고 주장하고 따라간다고 하면서도 정작 삶은 이 땅에서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이 누리려고 하고, 또 누리는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필요하면 이런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음성까지도 외면하고 미루어 둔 체 자신의 세상적인 욕심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령님을 거스리고 훼방하는 죄악에 해당되는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것은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알면서 안 하는 것입니다. 고의로 안 하는 것입니다. 육신이 약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 많아서 하기 싫은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은 이제 이 세상이 우리에게 영원한 것이 아님을 알고, 이 세상이 우리를 향해 내걸고 유혹하는 모든 좋은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가치가 아님을 알고 이제는 바로 이 땅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윤리와 가치를 추구하는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더 이상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세상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과 그의 영원한 나라를 위해 삽니다. 여기에 우리의 자랑과 자부심과 만족과 소원과 기쁨이 있습니다. 이것이 정당한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신앙관이요 자세요 안목이요 소망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꾸중과 경고에 의하면 우리가 이런 신앙을 입술로 말하면서도 정작 삶에서는 이런 것을 하나도 붙들지 아니하고 전부 놓치고 있으면서 세상욕심을 향해 신앙까지 동원해서 달려간다면 그는 정말 신자답지 않다는 것입니다. 계속 그렇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계속 그렇게 살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해도 그는 성령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는 바리새인 같은 사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분은 모두 이 문제에 저촉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기대는 외면하고 끊임없이 이 세상에서 더 힘이 있기를 바라고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세상적 차원에서 힘있고 권세 있는 모습으로 여러분이 증명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자꾸 돈을 달라하고 지위를 달라하고 힘을 달라하고 권세를 달라합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하다고 그러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포옴나게 믿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렇죠?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일들과 그 요구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그것을 외면하고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뇨....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포옴나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없는 십자가의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런 식이 싫죠? 그런 식으로 신자노릇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식으로 여러분을 부르고 사용하시는 것을 싫어합니다. 여러분은 끊임없이 이 세상이 하나님께 물려받아야 할 유일한 무대인 것처럼 여기에서 잘되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 땅에서 자존심 꿀리지 않게 해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이 정말 이 땅에서 보고 싶은 의와 진리와 거룩을 이루어가는 그런 신적인 사명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신자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으면서 가장 많이 원망하고 끊임없이 불평하고 불만으로 여기는 것 들이 바로 이것 아닙니까? 돈 좀 더 주면 좋을 텐데...건강 좀 더 주면 좋을 텐데.. 권세와 지위 좀 더 높혀 주면 좋을 텐데 안 높혀주어서 불만이잖아요...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남들보다 더 많이 배우거나 더 많은 돈을 가지거나 더 높은 지위를 갖거나 권세를 가져야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그토록 원하는 그런 것들이 정작 여러분이 하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 잘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것이 있으면 신앙생활을 더 잘할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더 헌신적이지 못하도록 방해하면 했지 도움과 자극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제발 좀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세상적인 힘과 지위와 권세가 여러분을 더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드는 수단이 아님을 아셔야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자존심과 못된 허영심을 채워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재하며 신앙적으로 승리하는 일에 필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성령님의 음성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 그것 하나 뿐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그런 세상적인 조건과 힘의 차원에서 믿기 전보다 달라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과 하나님과 연관된 신앙인격의 내용에서 달라진 것입니다. 사람의 내용으로 영적차원에서 다른 것입니다. 여러분만이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과 그 방법이 만들어 내는 능력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하는 인생되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하고 있습니다.....여러분이 이것을 안하고도 이렇게 용감하게 나와 아무 표정 없이, 감동 없이 앉아 계시는 것이 제 간을 자꾸 딱딱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임을 아십니까?


언젠가 한미 연합군사 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에서 잠시 휴식시간 중 한미 군사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는 한국 육군 누구누구...나는 미국해군....그런데 거기에 한국군 중에 방위 한 명이 썩여있었다고 합니다. 이 방위가 자기를 소개하는 차례가 되어서 방위를 영어로 어떻게 설명을 하나 고심하다가 이렇게 소개했대요....아이엠 어 아르바이트 솔져..... 여러분, 여러분은 아르바이트 크리스찬이죠?...글쵸..


우리의 비극이 이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가 하나님의 정병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성도처럼 삽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덜 주신 것이 없습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이미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그 나라의 백성으로 여러분을 부르사 그 나라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를 주셨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권세도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과 확장과 그 일에 이미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영광스럽게 동참되도록 끊임없이 초대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족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안하고 주일 날 한번 예배만 드리고 또 자기 욕심으로 달려가는 아르바이트 성도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이런 신앙상의 외면과 나태는 다른 핑계거리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여러분이 세상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일에 대하여 여러분 스스로가 눈감은 그 이유밖에 없습니다. 이제 떨쳐 일어나 마땅한 성령님의 사역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이 놀라운 삶에 반응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여러분 스스로의 욕심으로 달려가는 우둔한 발걸음을 이제는 돌이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을 드립니다.

출처 : 한우리성경강해
글쓴이 : 한우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