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하이델베르크신앙교육서 2

baromi 2007. 9. 3. 09:11

제 2 문: 당신이 이런 위로 속에서 복되게 살고 죽을 수 있기 위해 몇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까? 답: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의 죄와 나의 비참이 얼마나 큰가를; 둘째, 내가 모든 죄와 비참으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해방을 받는다는 것을; 셋째, 내가 이렇게 해방받음에 대해 하나님께 어떤 감사를 드려할 것 등을 알아야 합니다.

-Quot sunt tibi scitu neccesaria, ut ista consolatione fruens, beate vivas et moriaris? -Tria. Primum, quanta sit peccati mei et miseriae meae magnitudo. Secundum, quo pacto ab omni peccato et miseria liberere. Tertium, quam gratiam Deo Pro tanta liberatione debeam.

 

(참고성경구절)

-시 50:15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롬 7:24 “(롬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문제토의)

1. 당신은 행복의 조건으로서 무엇을 꼽습니까?

2. 당신은 언제 자신이 비참하고 불행하다고 느껴보았습니까?

3. 거기서 빠져 나오기 위해 어떤 방법이 동원되었습니까?

4. 당신은 실존적인 불행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해설)

제 2 문은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의 전체 뼈대를 보여준다:

(1) 인간의 비참에 대하여(2-11문),

(2) 그 비참함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방법에 대하여(12-85문),

(3) 구원받은 백성의 감사의 삶에 대하여(86-129문).

 

하나님 앞에서 복된 인간은 이 세 가지를 알고 살아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살 수 있고 또 인간으로서 그 본분을 알기 때문에 그 본분을 수행함을 통해 참된 의미에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질문은 확실히 철학적인 질문이다. 이 세 가지를 모르고 살면 영원한 복을 놓치게 되고 더러는 짐승의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제 2문은 복되게 살고 죽는 문제를 “진리를 인식하는 문제”와 결부시킨다. 이것은 이 세상의 이원론적인 종교나 범신론적인 종교와 기독교가 구별됨을 암시한다. 이 세상 자연종교는 자기 공로로 구원을 받는다거나 신적인 힘을 몸 속에 집어넣음을 통해 구원이나 복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기독교는 진리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복된 삶을 산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 진리 인식은 단순한 머리로만의 인식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는 영적인 기쁨을 내포하는 인식이다. 믿음은 직관이나 감각 또는 감정에 근거하지 않고 우리가 마땅히 배우고 알아야 할 진리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성경지식이 없으면 믿음도 없다. 종교개혁운동이 적극적인 측면에서 기여한 것은 복음의 근본을 발견한 점이고 누구든지 이 진리에 접근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 진리에 대한 인식이 없는 한 우리 고유의 못된 사고 방식을 깨뜨릴 수 없다. 이 지식의 내용은 위에서 살펴본 대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딛 3:3-8; 시 50:15):

⑴ 구원받기 이전의 비참한 상태에 대한 지식(요 9:41; 롬 1:18-3:20; 7:24)

 ⑵구원받음의 내용에 대한 지식(요 17:1-3; 롬 3:21-8:39; 빌 2:5-11; 행 10:34-43)

⑶ 이 구원에 대한 감사에 대한 지식(벧전 2:9-10; 롬 12-14; 엡 5:8-10; 롬 7:25).

 

그리스도인이란 모름지기 적어도 이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을 모르고 산다면 교인은 될 수 있을 지 모르나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동시에 이 제 2문은 인간이 지금 상태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만 산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것이다.

 

(설교 자료)

-우선 성도들에게 개괄적으로 인간의 세 가지 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골자로 설교할 수 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 구원받은 후의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고 나아가 나를 구원하신 구원자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설교할 수 있다. 물론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다루는 것이다.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Her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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