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출35(1)]성막건립(2-1)-최종준비(1):안식일(1)-엿새 동안 일하라

묘하게도 여러 번 비가 왔다가 그치곤 하는 중에

어제는 노방전도하는 중에 비가 오지 않아서 잘 마칠 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나눠주는 전도지를 어느 날보다도 잘 받는 것 같았다

길거리 위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다른 종이조각들을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앞으로는 노방전도할  때만이라도 이렇게 지저분한 종이조각들을 쓰레기통에 넣어야겠다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복음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을 하면,

얼굴부터 찡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렇게 마음문이 닫혀져 버린 것일까?

 

 

노방전도를 하면서 길거리의 종이조각들도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는 것

받은 전도지를 그냥 버릴 때에라도 그럴 뿐 아니라 다른 종이들도 그렇게 해야 할 일이다

그들의 닫혀진 마음을 여는 방법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더 좋은 방법들을 주님께서 지도하시리라

 

오늘은 안식일, 주의 말씀에 기록된 안식일의 의미를 먼저 묵상하자

 

    *     *     * 

 

"모세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엿새 동안은 일하고 제 칠일은 너희에게 성일이니

 여호와께 특별한 안식일이라

 무릇 이 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지니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도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출35:1-2)

 

[출애굽기32장-34장은 너무나 놀라운 장이다

기존의 해석의 틀과는 다른 틀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훗날 레위기묵상을 마치고 되돌아 오게 될 것이다

왜 성막건립 바로 "직전"에 이런 금송아지숭배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출35장으로 건너뛰어서, 성막건립을 위한 안식일에 대한 규례가 선포되는 것을 묵상하자 

 

무엇보다도 '엿새 동안은 일하고'라는 구절이 눈에 띄인다

지금 상황이 성막건립의 전후라는 맥락을 고려할 때

(출19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안식일에 대한 '일반적'인 규례가 아니라,

성막건립을 위한 준비로서의 '큰' 안식일(31:15), 혹은 '특별한 안식일(35:2)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엿새 동안은 일하고'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특별하다고 여겨진다

 

실은, 지금 시내산 앞에서이지만, 광야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백성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엿새 동안' 일할 것도 없는 일이겠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성막을 건립해도 되는 일인데도,

'엿새 동안을 일한' 뒤에 '안식일을 지키는' 그런 번거로움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 당장 '안식일'을 지키라는 식으로 명령할 수는 없으셨을까?

아마도 이러한 형식으로 '안식일'을 강조하는 것은,

그 안식일이 그냥 안식일이 아니라, 7일째 되는 안식일을 강조하는 것이고,

결국 6일 동안의 창조사역을 배경으로 해서 안식일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조의 노동이 없는 안식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안식 후에야 성막건립의 노동이 수행되어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 조차도 일종의 준비였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곧, 여기서 성막건립을 위하여, '6일'이 '안식'을 위한 준비의 한 과정으로 선포되고 있다면,

첫창조의 6일도, 7일째 되는 날의 그 '안식'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일까?

6일 동안의 창조 '후'에 '안식'하셨다는 것만이 아니라,

6일 동안 창조하신 그 이유나 목적이 무엇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안식'이 그 이유 혹은 그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역사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덧없는 세월의 그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6일 동안 일한 뒤에 안식일을 지켜야 했다는 것과 어떻게 연관되는 것일까?

그리고 그 안식일은 성막건립을 하기 위한 안식일이었다

 

조금은 아리송하면서도

무언가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 같기만 하다

 

   *     *      *

 

오늘은 주일, 신약의 '안식일'이다

영원한 언약의 표징으로서의 그 안식일이다

그 표징하는 바를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영원한 안식을 표징하는 것이다

언약은 하나로되, 그 집행의 방식은 바뀐 셈이다(웨신7장5-6절)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그 언약을 지키시고 계신다

나도 그 언약에 신실해야 할 것이다

언약을 맺은 자로서 그 언약을 기억하며 깨뜨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의 영으로 맺게 하셨으니, 주의 영으로 나를 보존하실 것이다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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