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5)
성령의 기름부음과 그리스도인의 복
다시 한 번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합니다.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이 주일을 강조하기가 무척 어려워서인지 너무 자주 간과되어 버리곤 합니다. 외형적인 그 어떤 무엇으로 강조할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이 ‘성령님의 강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칼럼으로나마 강조해 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요즘 아침마다 묵상하는 출애굽기30장의 본문에 ‘거룩한 관유’의 제작에 대해서 나오는데, 바로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관계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 부분의 묵상을 조금 나눌까 합니다.
‘灌유’라는 말은, ‘부어서 흐르게 하는 기름’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anointing oil’이라고 하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흐르게’하는 것이 아니고, 의식상 혹은 절차상 흐르게 한다는 것으로서 종교의식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입니다. 일상적인 치료목적을 위한 기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관유’(anointing oil)를 만들기 위해서, 다섯 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몰약, 육계, 창포, 계피, 그리고 감람의 기름입니다. 감람유 얼마에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의 향신료 등을 섞어서 만든 것이 이 관유인데, 이것을 성막의 여러 성물들과 그것으로 봉사하게 될 제사장들의 옷이나 그 몸에 부어서 거룩하게 구분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성령이 강림하는 첫 번째 목적은 무엇보다도 그 성령이 임한 자들을 세상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분리하되, 이 다섯 가지 재료로서 그 임한 자들에게 이뤄지는 역사들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첫째, 몰약은 치료제로서 성령의 치료하시는 역할을 상징합니다. 둘째, 창포는 향료인데, 계수나무의 껍질의 안쪽을 벗겨서 갈아 만든 것입니다. 성령의 내적으로 비밀스러운 역사를 나타냅니다. 계수나무의 껍질의 바깥쪽을 벗겨서 만든 것은 계피입니다. 이 계피도 또한 육계와 같은 향료역할이 강한데, 성령의 외적 비밀, 곧 공공연하게 드러난 비밀로서의 복음의 외적 선포의 기능을 상징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창포는, 우리나라에서는 단오날에 한국여성들이나 아이들이 머리를 감으면 일년 내내 건강하다고 알려진 그것과는 달리, 성막의 등대줄기를 나타내는 단어와 같은 것으로서, 오히려 자, 척도, 기준이나 표준 등의 의미를 갖게 되는 말인데, 성령의 빛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나타낸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감람의 기름은, 이 감람의 풍요와 평화, 안정 등을 상징하는 기능을 통해서, 성령의 부요함과 풍성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곧, 이 다섯 가지 재로는 모두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누리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복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우리의 영혼의 모든 질병들이 치료가 되고, 성령의 외적인 복음의 비밀로서의 십자가의 복음을 듣게 되고, 그 내적인 비밀을 체험하게 되고, 성령의 참된 빛을 받아서 이 어두움 속에서, 앞으로 오게 될(혹은 이미 체험하게 된) 그 성령의 부요케 하심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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