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역사자료

[스크랩] Re:화란 개혁교회는 요한 칼빈의 영향을 받았다/고재수

baromi 2007. 3. 20. 18:46
월간 고신 1988년 1월호 통권 76호 P.50~53
개혁주의 교회 <1>
고재수 : 화란 개혁교회의 교육 선교사로 파송되어 고신 대학에서 조직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화란 개혁교회는 요한 칼빈의 영향을 받았다


월간 고신 편집부에서 이번에 화란 개혁교회를 포함한 자매교회들에 대한 소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란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나는 이것이 아주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장로교 고려파와 화란 개혁교회는 하늘에 계신 같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서로 자매관계를 맺었다.
형제 자매들은 그들이 비록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서로의 소식을 알고 싶어한다. 마찬가지로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한국교회와 화란교회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자매교회의 가족이 어떤 형편에 있는지를 알고 싶어할 것이다. 더욱이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아버지의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도 알고 싶어한다.
월간 고신 편집부는 내게 화란 자매교회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이 일을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려고 한다. 소식을 쓸 시간과 또 알릴 만한 주제가 매 월마다 있게 될 지는 모르지만 화란 자매교회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그것들을 이 란에서 전달하고 논의할 생각이다.
이번 호가 첫 번째이므로 일반적인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박도호(Batteau) 교수가 지난 9월 고신 교단 총회에서 했던 인사말의 내용을 여기 옮겨 적으려고 하는데 이 인사말에는 화란 자매교회의 일반적인 상황이 설명되어 있다. 필자인 박도호 교수는 미국출신으로 하버드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화란 자유대학과 캄펜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화란 개혁교회의 목사이며, 1980년에 한국으로 온 이후 부산 고신 대학과 고려 신학 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전공은 교의학(조직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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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예수교 장로회 형제 여러분, 화란 개혁교회를 대표하여 저는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두 교회가 자매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지가 약 18년 되었는데 이 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볼 때 아주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두 교회의 연합을 나타내는 표지들

이와 같은 우리 두 교회의 연합을 나타내고 있는 첫째 표시는 지금 화란에 있는 저희들의 캄펜 신학대학원에서 고신의 세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들 가운데 한 사람은 박사과정에 들어갔고 다른 두 학생들은 석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우리 두 교회의 연합을 증명하는 것은 고신대학과 고려 신학 대학원에서 신학생들에게 교의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고재수 교수와 저 자신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경우에 미래에는 우리 두 교회가 교육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도록 어떻게 협력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선교의 영역에서도 협력하는 노력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화란에 있는 개혁교회에 관한 몇 가지

저희의 역사적인 뿌리는 16세기 종교개혁이며, 특히 유명한 개혁자였던 칼빈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16세기와 17세기에 저희 화란 교회는 세 가지 신앙고백을 채택했는데 네덜란드 신앙고백(벨직 신앙고백),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그리고 아르미니안 주의를 거부하는 도르트신경입니다. 다음과 같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의 첫 번째 문답은 아름다운 방법으로 우리 신앙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살거나 죽거나 당신의 단 하나의 위로는 무엇인가?
답: 몸과 영혼이 살거나 죽거나 내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나의 미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이다.

저희 교회의 전통에 따라서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주일 오후 예배 때는 항상 이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 기초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고 있으며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a Gratia(오직 은혜), 그리고 Sola Fide(오직 믿음)의 세 가지 슬로건은 신앙 고백서의 중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십일만 명의 교인이 있으며 교회 수는 약 이백 육십 개가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신학대학원은 캄펜에 있고, 또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여러 학교가 있습니다. 현재 저희의 화란 개혁교회가 우리 자신의 교육 기관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19세기 신학자였던 카이퍼(Abraham Kuyper)의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카이퍼의 영향으로 저희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그 학교들을 경영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마 세계에서 유일한 일일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대학교육 뿐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의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는 Nederlands Dagblad라는 일간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정치적 차원에서 개혁 정치정당이란 정당을 가지고 있는데 화란의 상원과 하원에 각각 한 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아브라함 카이퍼, 헤르만 바빙크, 클라스 스킬더와 같은 신학자들이 저희 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현재는 캄펜에서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이 저희 교회를 지도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교의학의 캄파우스(Kamphus) 교수, 윤리학과 구약신학의 오만(Ohmann), 다우마(Douma), 실천신학의 트림프(Trimp), 신약신학의 판 브루헌(Van Bruggen) 교수 등이 있습니다. 86년에 오만(Ohman) 교수는 고려 신학 대학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서 강의하신 바가 있으며 그분의 소논문이 고려신학보 12집에 번역되어 실려 있습니다. 또한 트림프 교수의 <설교학 강의>란 책이 87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의 신학적인 저작들이 고신대학 신학 대학원 교수님들에 의하여 화란어로 번역되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이 세계적으로 관계를 갖고 있는 개혁교회국제협의회(I.C.R.C. 즉 International Conference of Reformed Churches)는 1989년에 캐나다에서 모임을 갖게 되는데, 여러분의 대표자도 여기에 참석하리라 믿습니다.
저희의 교회가 하나님을 계속적으로 의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저희의 교회 위에 성령을 내려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서로 배우고 가르쳐줄 의무가 있어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의 자매관계는 약 18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여러분과 저희들은 서로 배우고 가르쳐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의 교회가 최근 단군신화를 거부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 또한 한국의 정치적인 발전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중대한 순간에 여러분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 위에서 민주화에 대한 올바른 적용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우리 모든 생활 영역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이 아름답고 포괄적인 진리를 한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의 화란교회는 한상동 목사님의 생애에 대한 책을 통해서 진리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고 어떤 일을 만나도 우상과 타협하지 아니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의 교회도 총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의 총회는 삼 년마다 열리게 되는데 대개 대여섯 달 동안 계속됩니다. 그리고 금년에 열리고 있는 총회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에 국제적인 관계에 대해서 교회 일치성을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K. 스킬더의 신학과 같이 교회의 하나됨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며 교회는 서로 협력하고 교제하며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함께 일해야 합니다.
요 17:22에서 예수님은 이와 같이 기도하셨습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결론적으로 저희 화란 교회는 여러분의 총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지혜와 능력을 부요하게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var viewer_image_url = "http://blogimgs.naver.com/blog20/blog/layout_photo/viewer/"; var photo = new PhotoLayer(parent.parent.parent); photo.Initialized(); window.xxonunload = function() { photo.oPhotoFrame.doFrameMainClose(); }.bind(this);
출처 : 부흥과 개혁
글쓴이 : 광주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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