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나님과 성경을 모독하는
어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분함이 가득하였다
학문에 뜻을 정하였는데, 이런 책이 나도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부끄러움도 느꼈다
그런 것이 바로 나의 탓이다
그들에게 적당한 변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가슴이 아팠다
나의 연구들이 주의 교회를 위하여 사용될 때가 있을 것이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굴복시키'기를 원하였던
바울사도가 생각났다
바울사도는 오늘 출애굽기25장29절의 '병'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너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커소트)과 붓는 잔을 만들되 정금으로 만들찌며"
'커소트'라는 말을 KJV가 '뚜껑'(covers)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
[다른 보조기구들 대부분이 '뚜껑'이 필요했겠지만, 지금 보조기구들제작을 명하는 중에
그 보조기구들의 '뚜껑'을 제작하라는 명령도 동시에 했을 법 하지는 않다. 그 보조기구들의 뚜껑제작은 그 보조기구들의 제작에 이미 암시되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NIV는 'pitchers'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것은 '주전자'쯤으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이다
히브리어사전에 의하면, 'cups'로도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이다
번역이 용이치 않다
그래서인지, Soltau는 '병'과 '붓는 잔'을 동시에 '붓는' 용도에 사용되는 것으로 묶어서 설명하고
James는 '병'을 'pitchers'로 번역하면서도 바로 뒤의 '잔'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는다
여기에 나오는 '커소트'의 쓰임새는 어떤 것이었을까?
어제 묵상한 숟가락의 용도와 관련해서
'유향'(frankincense)을 담아두는데 사용했을 가능성과
다음 순서로 만들도록 명령이 되는 '등대'에 쓰일 '기름'을 담아두는데 쓰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등대제작에 대한 명령을 살펴보면, '불집게'와 '불똥그릇'을 만들라는 명령이 있지만 등대에 사용될 기름을 넣을 용기에 대한 제작명령이 없는 것을 보아서, 여기에 나오는 '병'(커소트)가 등대의 기름용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커소트'가 일반적으로 '목이 좁고 긴 병'을 가르킨다고 볼 때(톰슨주석성경의 설명)에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 물론, 강병도목사의 설명처럼, 유향을 담아두는데 사용될 수도 있었겠지만 등대제작명령에 기름넣어둘 용기에 대한 사항이 없는 것을 고려할 때에, 이 '커소트'는 등대의 기름용기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렇게 볼 수 있다면,
바로 앞의 '숟가락'이 '향단'과 연관되고, 이 '병'이 '등대'와 연관되어서,
모두 성소 안에 있는 성물들이 '진설병'과 연관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공평하고 적당한 해석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석하는 다른 학자들이 있는지 검토해 봐야겠다]
성소를 환하게 비춰주게 될 등대의 기름병도 진설병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교제가 없이 어떻게 '빛'이 될 수 있으랴!
有弗學 學之 弗能 弗措也
有弗問 問之 弗知 弗措也
有弗思 思之 弗得 弗措也
有弗辨 辨之 弗明 弗措也
有弗行 行之 弗篤 弗措也
人一能之 人十能之 己千之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중용]에 나오는 윗구절이 가슴을 찌른다
어찌 '등대'의 '빛'이 중용의 '빛'보다 약하랴
중용의 '어둠'을 밝혀, 그 '빛'이 '빛'되게 하라
오늘도 '병'은 '빛'이 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진설병상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주님과 더불어 나누는 교제의 향취를 간직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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