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찬양자료

[스크랩] 성경일독의 마술램프

baromi 2007. 1. 26. 09:48

"정훈이! 소원이 뭐야?"

 

남편의 기분이 업!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정훈이가 아빠를 찾았습니다.

 

"아빠! 아빠!"

 

"왜?"

 

"저  성경 다 끝났다요" 

 

 (기분 좋아지면 말 끝에 "다요"를 붙이는 정훈이의 습관이  나왔습니다.) 

 

"그래~~~!!"

 

(기분 좋지면 말꼬리가 길어지는 남편의 습관도 나왔습니다.)

 

정훈이가 성경 일독을 끝냈습니다.

 

"정훈이! 너 소원이 뭐야?"

 

"헉!"

 

전 주방에서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과는 큰 약속을 절대로 하면 않됩니다.

 

아이들은

 

될지도 몰라, 생각해볼께등의 말들도

 

확정으로 결정해서

 

엄마 아빠를 무지하게 괴롭히는 일이 있습니다.

 

작은 약속도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그것도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정훈이의 성경 일독에 흥분을 해서

 

"정훈이 소원이 뭐야?"를 외치는 것은

 

정훈이의 손에 마술 램프를 쥐어 준 것과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음~~~~~~~~~`````"   (길어지고 있습니다.)

 

"음~~~~~~~```있잖아요

 

한달에 한번씩 피자하고 치킨하고....."

 

"야! 넌 성경 일독한번 했다고 평생 소원을 말하냐?"

 

제가 말을 잘랐습니다.

 

정훈이는 이번 계기로 자기가 그동안 먹고 싶었던거

 

갖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앞으로 공부 안 하고 놀아도 혼내지 않을 것 등등등....을

 

이번에 다 소원으로 말하려는 작정이 분명합니다.

 

"정훈아 이따가 맛있는거 사줄께"

 

눈치를 챈 남편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성경 일독을 한 정훈이가 기특합니다.

 

그것을 칭찬해주고 싶은 남편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성경 일독은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램프를 갖게 되는 계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시작을 해서

 

성경 이독도 할 수 있고 삼독, 사독....그 이상도 할 수 있지만

 

주님을 사모해서

 

주님 더 알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 되어야지

 

"내가 성경 일독을 했더니 뭐가 이뤄지더라

 

내가 성경 필사를 했더니 뭐가 이뤄졌다.

 

40일 금식을 했더니 앞길이 열리고 영안이 열렸더라

 

헌금을 얼마를 했더니, 봉사를 얼마를 했더니...뭐가 되더라"

 

댓가성의 헌신이 되어서는

 

그렇게 습관의 첫 발걸음을 떼어서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뭔가를 시작하는 과정중에

 

주님이 은혜 주셔서 뭔가를 해 주시고

 

더하여 주실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은혜의 간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뭔가를 했더니"의 신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훈이가 일독을 하고

 

삼독, 사독에 ...

 

자신의 나이만큼의 숫자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숫자만큼의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성경 일독이 아니라

 

성경을 줄줄 외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훈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경을 줄줄 외우고

 

성경 백독, 천독을 하여도

 

십자가 보혈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쓸데 없는 거름에 불과함을

 

잊지 않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 춘천소망교회[말씀도시락]
글쓴이 : 햇살가득한날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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