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잠을 푸욱 잤다 정말로 잠을 잔 것 같이 잤다
잠을 깨는 어간 쯤에 꿈을 꾼 듯 한데, 아쉽게도 그 꿈을 잊어버렸다.
그 꿈의 마지막 부분에서 크게 고함을 치는 장면이 있었던 것이 기억된다
기도하였던 그 고함소리가 쟁쟁하다
"오늘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소서"
그런데, 그 소리가 입에서 그대로 터져 나왔던 모양이다
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깨었던 것이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 것일까?
허망한 것들, 헛된 것들에 붙잡혀 있는 나를 보면서
그렇게 기도했던 것일까?
오, 주님, 정녕, 허망한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오늘 묵상말씀은
"너는 대접과 숟가락(카포트)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정금으로 만들찌며"(출25:29)라는 말씀 속에
'숟가락'에 대해서이다
현재 '진설병상'과 함께 만들도록 명령된 일종의 '보조기구'들이다
보조기구라고? -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는가
어떻게 '숟가락'이 '진설병상'의 '보조기구'일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떡'을 하나님께 드리거나 나눠서 먹는데 '숟가락'이 필요할 수 있단 말인가
실상, 이 '숟가락'은, 진설병상 주변에 놓여져 있지만,
그 용도는, 진설병과 관련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뒤에 언급될 '향단'과 연관된다
'향단'에서 드려지게 될 'incense'를 퍼는데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숟가락'이다
향단에서 올려지게 되는 기도의 향으로 알려져 있는 이 incense와
진설병 위에 뿌려지게 되는 frinkencense와는 서로 다른 '향'이다(레24:7)
그렇다면, 왜 이 '향단'과 연관된 '숟가락'을 '향단'과 함께 만들라고 명령하지 않고
이 '진설병상'과 연관해서 만들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일까?
앞에서 묵상하기를, '진설병상'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제사장의 모든 사역은 바로 이 하나님과의 '교제'에 기초하고 연관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단'과 연관된 사역도 그렇지 않을까?
제사장이 '향단'에서 향을 올리려고 할 때에
반드시 '진설병상'으로 가서 그 옆에 놓여져 있을 '숟가락'을 집어 와야 했을 것이다
그럴 때 제사장은 '진설병'과 연관된, 하나님과의 '교제'를 연상하거나 묵상하게 되지 않을까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는, 기도의 향기는 불가능하다
진설병상의 교제 없이는, 향단의 기도도 불가능한 것이다
나의 기도가 주님과의 '교제'에 기초하고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주님, 저의 기도의 '숟가락'에 기도의 향을 담아 '향단'에서 주님께 올릴 때
언제나 '진설병상'을 돌아보게 하소서!
오늘, Ian에게 연락할 일, WEC수련회장소의논, MOT 처리할 일, 초청장 만드는 일, 공부할 일 -
모든 일들이 바로 '진설병상'에서 가지는 주님과의 '교제'와 연관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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