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질문자료

[스크랩] 벤(아들)과 바트(딸)에 대한 히브리어용례연구(1)

baromi 2006. 8. 6. 20:03

저는 지금까지 '네피림'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생겨난 '기보림'과는 전혀 다른 존재임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단계로 들어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과연 "아들", 그리고 "딸"이란 단어가 어떻게 히브리어에서 사용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아들들', '사람의 딸들'이라는 표현들의 정확한 성경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로님께서 지역교회에 대한 개념을 폴님과 토론하시면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심으로 인해서, 폴님의 지역개념이 너무나 협소하고 고정되어 획일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셨습니다. 공정하고 정당한 입장에서 이르게 된 하나로님의 개가였었고, 그 과정에서 저도 많은 것을 하나로님에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세는 참으로 소중하고 본받을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바로 그런 자세가 바로 이 연구에서도 필요합니다. 곧, '하나님의 아들=천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좀 더 이 표현들의 의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심지어는 '아들'이라는 단어, '딸'이라는 단어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고정된 개념에 집착해서 고집해야 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시간적인 여유가 되는 데로, 히브리어의 '아들'(벤, 복수형태로는 바님)의 사용용례와 그 의미들을, 이곳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딸'(바트, 복수형태는 바노트)의 사용용례들도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하나로님께서 먼저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의 것과 비교해 보시면 더욱 저의 글이 이해되기 쉬울 것입니다.

 

홀리죠이.

 

1. "벤"과 "바트"의 기원

 

'벤'과 '바트'라는 말은 둘 다 원래 '바나'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건축하다' '세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곧 '아들'이나 '딸'을 가짐으로 인하여 집이나 세대 혹은 그 무엇을 건축하고 세우는 것과 관련된다는 것을 히브리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이 단어가 아주 다양하고 함축성있는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토대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바나라는 단어에서 남성형으로 "벤'이라는 단어가 형성됨으로 '아들'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고, '바트'라는 여성형이 형성되면서 '딸'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먼저, '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벤'(복수, 바님)의 용례

 

히브리성경에서는 이 '벤'이라는 단어가 모두 10가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게세니우스문법책을 참고하면서 기술하겠습니다.

 

이 '아들'(s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벤'은 일반적으로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성적 결합을 통해서 낳게 되어진 그 자녀 중에서 남자아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벤'의 의미는 '바르'라는 말과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바르'는 동사 '바라'(창조하다, 생식하다)는 의미를 갖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로서의 남자아이를 나타내는 더욱 정확한 표현은 '벤 자카르'라고 합니다. '남자아이'(a male son)라는 뜻입니다(참고: 예례미야20장15절).

 

하지만, 이 '벤'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성적 결합을 통해서 낳아진 바로 그 남자아이를 일컫는 말로서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의미를 가진 채로 히브리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육체적 생산을 통한 '아들'의 의미를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현 속에 대입시켜 보시면, 과연 '아들'이란 의미가 '하나님의 아들'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찾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과연 하나님이 어떤 다른 존재(혹 여신?)와의 육체적 성적 관계를 통해서 낳게 된 자들이라는, '벤'의 일반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는 것인지....그렇지 않다면, 아래의 용례들 중에 어떤 의미가 '하나님의 아들' 에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벤'이라는 단어의 용례연구는 이런 의미에서 아주 의미심장한 연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먼저 11가지 용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a.a grandson

 

'손자들'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히브리어로 표현하자면, "버네이 바님"(아들들의 아들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버네이', 혹은 '벤'이라는 말 하나만으로도 '손자'의 개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손자'라는 뜻만 아니라, '후손'이라는 의미도 가지게 됩니다(참고:창29:5;32:1;31:28 등). 성경에 나타나는 족보들을 해석할 때에 이 점을 간과하게 되면, 창조년대가 BC 4004년 식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홍수년대를 BC 1,656년 식으로 계산합니다. 히브리어의 어법을 잘 모른 결과입니다. 하여튼...

 

만일 '버네이 엘로힘(하나님의 아들들)이란 말 속의 "버네이"(복수접속형), 혹은 "벤"(단수)의 의미가 '손자' 혹은 '후손'이란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본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손자들", 혹은 '하나님의 후손들"이란 식으로 대입시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자들', 혹은 "하나님의 후손들".....우리들의 문제에 빛을 던져주지는 못할 것 같군요.

 

그렇다며 다음...

 

 

b.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ly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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