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창6:4의 라틴어역과 홀리죠이의 번역> Gigantes(거인들이) fuerunt(있었다) in terra(땅에) in diebus illis(그 당시에): et(그리고) etiam(또한, 여전히) postquam(후에) ingressi(시작) sunt(이다) filii Dei(하나님의 아들들) ad(~으로) filias hominum(사람의 딸들), genuerunt(낳았다) eis(~으로): isti(그들이) sunt(이다) potentes(용사들), qui(관계대명사: 그들이) a saeculo(고대로부터) fuerunt(이다) viri(장부) nominis(유명한).
저스티스님이 제기하는 첫번째 문제점은, 관계 대명사 qui가 있다고 해서 칼빈의 번역이 더 명확한 점이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칼빈의 :이 잘못 찍혔다. 세째, eis는 라틴어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네째, isti의 해석이 여격으로 되어야 하며 또한 :앞에 있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또 있으면 제가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편의상 순서를 좀 바꿔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세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한 eis는 라틴어사전에의 존재여부는, 라틴어의 인칭대명사의 격변화에 관심을 가지면 사전에 나오지 않아도 금방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 라틴어문법을 자문받으셨는지 모르지만, 라틴어격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살피시면 eis는 삼인칭복수 Dative(대격) 혹은 Abative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뜻은 "그들에게"라는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eis(~로)라고 번역한 것은, 헬라어와 약간 혼동을 했었고, 그 앞에 나오는 ad(~으로)를 염두에 두는 동안 혼동한 하여서 그렇게 올려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둘째, 그러므로, 칼빈이 :을 잘못 찍었다고 하는 것은, 라틴어의 인칭대명사격변화에 무지한 소치로 인한 비평입니다.
세째, isti가 "여격"이라는 식의 이야기도 같은 식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isti라는 단어는 iste라는 말의 격변화로 인해서 생긴 단어입니다. 사전을 아무리 찾아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격변화되어서 나타나는 단어들을 사전에서 찾으면서 그런 단어가 없다고 하는 것은 라틴어문법의 기초를 모르는 것입니다. 마치 영어에서 studied라는 단어를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 해서 이런 단어가 영어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 사람은 영어문법을 모르고 있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셈입니다.
iste라는 단어는 that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단어, 혹은 개념상 앞에서 (논리적으로) 앞에서 언급되고 있는 개념에 대해서 사용되는 아주 독특한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복수주격이 바로 isti입니다. 여격이라니요? 복수주격입니다. 복수주격!
의심스럽다면 제가 다른 용례들을 몇가지 올려놓지요.
창세기36:19. Isti sunt filii Esau, et isti duces eorum: ipse est Edom. 창세기36:20. Isti sunt filii Sehir Horaei, habitatores terrae: Lotan, et Sobal, et Sibhon, et Hanah....
네째,칼빈의 번역의 명료함과 제롬의 번역의 애매모호함에 대해서 지적한 저의 언급을 비평하셨는데,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제롬의 번역본을 올려놓고 제가 비평을 하겠습니다.
(제롬의 라틴어번역문과 홀리죠이의 번역)
VUL Genesis
일단, 칼빈이 :을 찍어서 앞뒤 문장을 분명하게 구분한 것이 결코 라틴어문법상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문제는, 제롬의 번역에는 전혀 그런 구분이 없다는 점 앞선 글에서 제가 이미 지적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칼빈이 번역할 때 넣은 qui라는 관계대명사에는 히브리원문에서 "아쉐르"라는 관계대명사를 정확하게 번역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롬은 그런 히브리원문상의 관계대명사 "아쉐르"를 무시함으로 인하여 앞의 번역문에서 보여지듯이 '용사'라는 말과 '장부'라는 말의 관계를 애매모호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라틴어문법상 어떤 명사와 그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격변화가 일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롬의 라틴어번역에서는 isti이하의 문장에서 주격에 해당될 수 있는 단어가 세 개(isti, potentes, viri)나 됩니다. 어떤 것이 주격으로서 주어인지, 혹은 주격으로서 보어인지 분명해지지 않습니다. 그의 번역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이것과 비교해서, 칼빈의 번역은, potentes 이하를 qui라는 관계대명사로 이어 설명하면서 isti라는 주격보어와 일종의 문장을 도치시킨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한글번역은,"고대로부터 유명한 장부들인 (그) 용사들이 그들이다"라고 해야 합니다. 여기서 용사들 앞에 (그)라는 말을 넣은 것은, 라틴어명사에는 영어명상 거의 반드시 붙게 되는 정관사, 혹은 부정관사가 없습니다. 관계대명사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한글번역상 '그'라는 말을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면 바로 '이들'(isti)는 누구라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라틴어 문법을 알면 아주 정확하게 칼빈이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칼빈이 보고 있는 isti는 '하나님의 아들들'도 아니고, '사람의 딸들'도 아닌, '용사들, 곧 고대로부터 유명한 장부들인 그 용사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람의 딸들에게서 나아가서 낳게 된 바로 그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에 대해서 라틴어의 앞문장에서는 문법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히브리원어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KJV같은 성경에서는 children이란 말을 넣어두고는 이태릭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념상" 그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개념상으로 표현되는, 곧 문맥을 통해서 분명하게 전해지는 이 개념을 받아서, 앞서 언급된 바로 이 개념을 다시 언급하면서 표현하는 단어가 isti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하의 문장의 주격보어역할을 하면서 말입니다.
sunt가 3인칭복수로서 '그들이 ~이다'식의 언급에 대해서는 부언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압니다. 혹시 저의 설명중에 빠진 것이 있다면 다시 살펴보고 글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저의 반박의 요지는, 칼빈에게 있어서,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네피림과 기보림은 전혀 다른 존재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문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홀리죠이.
|
'성경질문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Re:"그들"이 "네피림"이 될 수 없는 이유 (0) | 2006.08.09 |
---|---|
[스크랩] Re:히브리어용례를 통한 `그들`의 정체의 증명 (0) | 2006.08.08 |
[스크랩] 벤(아들)과 바트(딸)에 대한 히브리어용례연구(1) (0) | 2006.08.06 |
[스크랩] 번역본의 완전성 문제 - 70인역에서 퍼옴 (0) | 2006.08.04 |
[스크랩] Re:<감>이 중요한 것은 아셨지만, 그 용례를 잘 모르시는군요 (0) | 200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