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회 논쟁들

[스크랩] 대체! 왜? 다빈치 코드! 말이 많은가?

baromi 2006. 6. 1. 12:21

대체! 왜? 다빈치 코드! 말이 많은가?


1. 소설인데 뭘 그래?

 

    (1)‘사실’이라는 말 한마디의 결과

 

  댄 브라운은 소설의 첫 머리에서 모든 것은‘사실’이라고 말했어. 물론 지금도 자신이 쓴 소설을 역사적 사실로 믿고 있지.(내셔널 지오그래피 인터뷰 참조) 1982년『다빈치 코드』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던 『성혈과 성배』가 출판된 이래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다수의 천주교 신부들이 개종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자신들의 옷을 찢고 예수에게 속았다고 외치며 교회를 술집으로 사용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이러한 소문이 사실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만큼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앙의 심각한 위기였던 것만큼은 사실이야. 그 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다빈치 코드』가 출판된 후 그 책을 보고 회의에 빠져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종교로 개종한 사람들도 있었데. 심지어는 심장 마비로 죽은 사람도 있었구. 분명히 소설이야.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아. 하지만 논리적으로 그‘사실’이라는 단어를 뒷받침하며 서술되는 그 바탕으로 인해 생긴 혼란과 파장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컸어.

 

    (2) 역사의 혼동

 

  댄 브라운은 “역사라는 것은 힘을 가진 자들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 하다”고 말해. 그 논리아래 실제 역사에 허구와 사기를 더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거구.『다빈치 코드』가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전부터 내려왔던 역사적 증거들을 교묘히 부정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어느 순간 교묘히 혼합하여 만들어낸 역사가 후대로 갈수록 스스로 역사화 되기 때문이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비밀단체의 수장이라고? 예수의 후손‘플랑타르’라는 사람이 BBC 방송 TV에 출현했다고? 이것을 그저 소설이라고 묵고한다면 후대에 엉뚱한 역사로 가르칠 수도 있어.

 

 


2. 영화... 보면 안돼?

 

 한기총(한국 전체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은 영화 상영 금지에 두 팔 걷고 나섰어. 그런데 한편으론 법적으로도 영화상영 금지에 대해 기각 된 상황에 단지 배타적 감정으로 계속해서 시위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기독교의 입장도 있고. 물론 비 역사와 신앙적 혼동을 준 요소를 좋게 봐 줄 순 없겠지만 너무 극단적이고 배타적으로 나간다는 건 불 난 집에 휘발유 퍼붓는 씨츄에이션은 아닐까? 누가 그걸 좋은 시각으로 봐 주겠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당근 봐야지. 중요한건! 영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영화 속에서 말하는 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픽션인지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야~^^ 구분을 못하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 지는 좋은 및 거름이 될 수 있지.

 

 


3. 기독교는 과민 반응 아니야?

 

『다빈치 코드』로 인한 기독교의 심정은 이런 것 같아. 강도에게 부모님이 테러당한 것 같은 심정...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아니 누구라고 그런 일을 당하면 흥분해서 혈압이 터지겠지? 기독교의 반응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수 천 년에 걸친 신앙을 뒤집어 논다면 교회의 반응도 이해가가. 지금껏 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린 선조들을 봐서라도 말이지.

 

 


4. 근데 왜 그렇게 과민 반응인데?

 

  지금까지『다빈치 코드』같은 소설이 많이 있었어. 역시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근데 이번 『다빈치 코드』는 완전 대박을 터트린 거지. 어떤 신문기사는 “당신이 아리조나 사막 바위 밑에 살더라도 『다빈치 코드』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물론 소설이야! BUT! 이 소설을 읽고 시험당하는(일명 OTL) 신학생들도 있었어. 가장 혈기 넘치는 신학생들도 회의에 빠지기도 하는데 소위 썬데이 크리스챤이나, 이제 막 신앙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 아님 이제 뭔가 제대로 해보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에게는 어땠을까? 기독교는 팔짱끼고 구경할 수 없었던 거야. 기독교를 욕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이게 어찌된 건지 혼란스러워하고 OTL하는 사람들을 그냥 넘어지도록 놔둘 수는 없잖아. 그들에게 라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려주는 거, 무조건 배타적이 아니라 이해가 가능하도록 설명 하는 거, 그들이 믿는 하나님 앞에서 최소한의 도리였지 않을까?

출처 :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글쓴이 : 사랑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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