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자료

[스크랩] 새로 출간된 천주교의 <성경> 독후감 1탄 - 디모데전서 3장2절

baromi 2006. 4. 14. 09:25

천주교에서 자신들 스스로 새로운 천주교 성경을 만들었다.

대한성서공회와 함께 번역해 사용했던 공동번역은 작년말부터 천주교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어제 천주교 서점에 가서 값이 제일 싼 1만2천원짜리 성경을 구입했다.

(대형서점등에서는 팔지 않고 천주교 서점에서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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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선, 책의 제목이 <성경> 이었다.

 

 천주교는 <성서>라는 표현을 즐겨썼었는데 무슨 영문으로 책이름을 <성경>으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2. 공동번역에 비해서 상당히 정교하게 번역이 되어 있었다.

 자신들이 처음으로 내놓은 자신들만의 성경이다보니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 것 같다.

 공동번역처럼 표현이 어설프지 않고 세련되게 번역했다.

 

3. 70인역은 외경번역에만 사용하였고, 구약 정경은 BHS를 따랐다고 쓰여있다.

   --> 아무리 천주교라도, 대명천지에, 70인역을 대본으로 구약을 번역할 수는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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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엄청나게 치밀하게 번역한 것 같다.

 

 다만, 결정적인 곳들은 역시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다.

 

 물론, 이런 곳들까지 포함해서 번역의  치밀함이 찬란히 빛난다.

 

 

 대표적인 곳이, 교회감독의 조건으로 "아내"가 필요함을 말하는 디모데전서 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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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까지 천주교가 사용했던 <공동번역>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 3:2] -

 

"그런데 감독은 탓할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져야 하고 자제력이 있고 신중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고 남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며 남을 가르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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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감독의 조건을

      "한 여자을 아내로 가져야 한다"고 번역해 사용했었다.

 

       아내가 있는 남자이어야 한다는 성경의 조건에다 ""이라는 조사를 추가함으로써      

      여자를 여러명 아내로 거느리는 탐욕스러운 인간은 감독 자격이 없다는 문장으로 탈바꿈시켰었다.

 

      따라서 "미혼남자"에게 감독자격이 없다는 성경말씀을

      "탐욕스러운 남자"에게 감독자격이 없다는 성경말씀으로 둔갑시킴으로써  

       결혼을 안하면 신부/주교가 될 수없다는  말씀을 성경에서 날려버렸었다.

 

     그러나 "남편"이라는 원문의 단어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번역이었고,

     반성경적인 총각들의 사제 제도를 정당화하기 위한  교활한 번역이라는 비판 때문이었는지,

     이번에 새로 나온 자신들의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정상적으로 돌려놓으면서,

   이번에는 어떤 필사본에도 없는  단어 한 개를 "첨가"했다.

  

   이들의 성경번역은 번역의 차원을 넘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지혜의 근원이 하나님은 아닐찐대...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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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출판된 천주교 <성경>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3:2] -


"그러므로 감독은 나무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절제할 줄 알고 신중하고 단정하며 손님을 잘 대접하고 또 가르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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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감독의 조건을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한다고 변개하였다.("충실한" 첨가. 어떤 필사본에도 없는 단어.)

 

 

    따라서 결혼한 남자이어야 한다는 성경이 부여한 감독 자격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충실성"을 감독자격으로 부각시켰다.

 

   물론 감독이 충실하기도 해야 하겠지만,

  이 부분에서는 "충실성"과는 독립적으로 "남편"을 요구하고 있는데

 "남편성"에 "충실성"을 교묘하게 섞어넣으면서

 포인트가 어디에 주어져 있는지 혼란스럽게 하였다.

 

 아내에게도 충실히 하는 스타일의  " 매사에 충실한 사람 " 이 신부/주교가 되면 된다는 정도로

독자들이 잘못 읽기를 꾀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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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 역사가 2000년이 다 된  이단이라서 그런지

 세련되고 교활하게 번역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체적으로 세련되게 번역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문제들 몇 개 때문에 시비를 걸다가는

 시비거는 사람이 쪼다가 되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성경에서 단어 하나가 들락날락하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를 초래하는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저스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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