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회 논쟁들

이계진 "'우습게 보지 말라'는 대통령이 우습다"

baromi 2006. 3. 24. 09:43
이계진 "'우습게 보지 말라'는 대통령이 우습다"
[동아일보   2006-03-23 18:53:03] 
[동아닷컴]

한나라당은 23일 “양극화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의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가 끝난 뒤 논평을 내고 “국정위기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없어 오히려 국민을 더 불안하고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도 많이 하고 신선했다는 점은 평가 한다”면서도 “그러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총체적인 국정실패를 인정하지 않아서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8.31 부동산 대책을 우습게보지 말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자체를 우습게 본 것이 아니라, 대책이 강남 집값 폭등이라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별것 아닌 걸로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국민의 반응을 모르고 부동산 대책을 우습게보지 말라는 노 대통령이 오히렁?우습다”며 “대통령의 말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국민들의 체감 현실과 워낙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실패한 좌파정책을 포기하고 이제 실용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대통령이 말씀을 많이 하지 않으셔도 국민이 저절로 인정하는 국정성과를 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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