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역사자료

[스크랩] 개혁파 재기 움직임(?)

baromi 2006. 1. 9. 14:18

 

http://www.kcnp.com/new/read.asp?idx=050001319

 

한국기독신문 2006년 12월 24일 자

 

▶【이슈】개혁파 재기 움직임(?)

고신의 양대 계파로 알려진 개혁파가 최근 대구에서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 40여명의 소장파 목사들이 모인 이번 모임은 이성구 교수 문제를 걱정하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자연스럽게 교단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고갔고 이 과정에서 건전한 세력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교단 모 목사는 “많은 목사들이 정치세력의 한 축(개혁파)이 무너져 일방적인 정책들이 펼쳐지고 총회가 한 두사람의 의지로 흐르고 있음을 걱정했다. 또 건전한 세력이 나타나 나머지 한축을 견제해야 교단이 올바른 길을 걸어 나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성구 교수도 “그동안 소장파 목사(개혁파)들이 침묵으로 일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제는 무관심에서 벗어나서 교단발전에 활발하게 동참하자는 취지의 대화가 오고 갔다”고 말해 개혁파가 정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과거 개혁파는 강규찬 목사가 학교법인 이사장을 하면서 교단의 정치세력을 장악해 왔고 가장 큰 힘을 발휘했었다. 하지만 고려학원에 임시이사가 파송되고 개혁파의 주축세력들이 총회의 징계를 받고 어려움에 처해지자 한동안 교단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
또 핵심 멤버인 이성구 교수가 제명되는 아픔을 겪었고, 정치전면에서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번 모임은 앞으로의 고신교단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전면에 나섰던 인물들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은퇴를 앞둔 강규찬 목사는 이번 모임에 동참하지 않았고, 부산의 P목사도 강목사가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개혁파로 분류되던 일부 목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정치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목사는 “교단정치 전면에 나섰던 Y목사의 경우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과 반대세력에 대한 철저한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말은 보수파의 경우 총회에 앞서 비밀회동을 통해 정책을 결정한 반면 개혁파는 포럼과 토론회를 통해 전반적인 정책이 외부에 공개되어 막상 총회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성구 교수는 “건전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이지 별다른 뜻은 없다. 하지만 교단이 잘못된 길을 걸어간다면 교단을 사랑하는 젊은 목사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교단 모 관계자는 “건전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러한 뜻을 내걸지 않았느냐”며 몇 년전처럼 교단이 양 계파의 싸움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신상준 부장

2005.12.24

 

출처 : 말씀사랑 교회사랑 책사랑
글쓴이 : 우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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