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자료

[스크랩] 인자론

baromi 2005. 9. 8. 08:11

먼저 "인자"라는 칭호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인자"라는 칭호는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란 칭호는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한다는 일반적인 견해가 있는데 사실 이 견해는 잘못된 것입니다. 기독교역사상 고대 교회로부터 그렇게 가르쳐 오기는 했지만 그 고대 교회가 주로 희랍 사람들이었기에 "인자"라는 예수님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즉 희랍사람들이 히브리어의 숙어가 무슨 말인지를 제대로 모르는 바람에 고대 교회부터 잘못 가르쳤던 것입니다. "인자"라는 칭호에 대한 두 번째 오해는 이 칭호가 유대문서 특히 묵시 문학에 유행하던 메시아에 대한 칭호 가운데 하나였다는 주장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스스로를 이렇게 "인자"라고 불렀을때 자기가 곧 메시아라는 것을 밝힌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책들을 펴내기도 하는데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이 말은 도대체 칭호로 쓰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대문서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더러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처음으로 "사람의아들"이라는 말에 "그"라는 관사를 붙인 표현 즉 "그" "사람의 아들"을 하나의 칭호로 만들었습니다.따라서 이상하게 느끼기까지 하는 이 칭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푸는 열쇠는 "그"라는 지시 관사에 있습니다. 유대문서에 "사람의 아들"이란 말은 많이 나옵니다. 이 말은 단순히 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셈족 언어의 숙어입니다. 칭호가 아니었습니다. 이 표현에다 예수님이 "그"라는 관사를 붙임으로 자기가 어느 특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음을 나타냈고 그리하여 "그"라는 관사와 더불어 "사람의아들"은 하나의 칭호가 되었습니다.

  다니엘 7:13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이 나오고 시편 8편에도 나오고 에스겔서에도 나옵니다. 다니엘이 환상가운데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앞에 구름을 타고 오는 한 분을 보는데 그분이 사람의아들같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칭호가 아닙니다. 어떤 한 분이 나타났는데 그분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그분이 구름을 타고 왔다는 점에서 신적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잇습니다. 왜냐하면 구름은 오직 하나님이 나타나실때에만 동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사가 나타나도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는 말은 없습니다. 구름이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님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따라서

다니엘서 문맥을 보면 구름을 타고 오는 사람의 아들같은 분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신적 존재"임을 알 수 있으며 그 신적 존재가 사람같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그 사람의 아들"이라 하셨을때 그리고 종말에 구름을 타고 천사를 동반하고 와서 이 세상을 심판하는 이로 나타난다고 하셨을때 분명히 다니엘 7:13을 두고 하신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그런 신적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다니엘 7:3에서 다니엘이 본 사람과같이 생긴 신적존재가 7:18절 이하에 해석되었을때 그분이 종말때에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의 대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자기를 "그 사람의 아들" 이라고 한 것은 자기가 바로 다니엘의 환상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을 창조하고 대표하는 분이심을 미리 나타내신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천사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했고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며 사는 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의존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아서 이 언약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나 이사야를 통해 새언약을 세워 종말 때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고 의지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새 백성을 창조할 것을 예언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니엘 7장의 예언도 바로 이러한 새 언약의 예언입니다. 종말에 하나님의 아들이 곧 오셔서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을 창조하고 대표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김세윤 씀)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별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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