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요 한 것 들

외과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baromi 2008. 10. 27. 13:28

외과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외과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외과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수술부위 감염, 병원 감염 중 세 번째
수술 30분전 비경구 투여, 수술 4시간 넘기면 추가 투여 권장

김남중
울산의대 감염내과 교수

1996년에 시행한 전국 16개 병원의 병원감염 발생조사 연구에 의하면 수술부위 감염은 병원 감염 중 요로감염, 폐렴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감염증이었다.
수술부위 감염이 발생하면 입원일수가 길어지고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과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생기며 수술장기 감염과 같은 심부감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수술전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수술 중 내인성 혹은 외인성 미생물이 수술부위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된다.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부위에 미생물의 집락을 이루기 전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미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후에 사용하는 치료적 항생제와 차이가 있다.

수술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원칙
●적응
수술전 예방적 항균제의 사용은 수술부위 감염의 위험도가 높거나 빈도가 낮더라도 감염이 생길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하며 청결-오염 창상(clean-contami-nated wound) 수술과 청결 창상(clean wound) 수술의 일부에서 적응이 된다. 오염창상(contaminated wound)과 불결-감염창상(dirty-infected wound)은 이미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상태로 이에 대한 항생제 사용은 예방적 항생제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치료적 개념으로 항생제를 충분기간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의 선택
항생제의 선택은 각 수술마다 수술부위감염의 흔한 원인균들을 고려해 결정한다.
Cephalosporin계 항생제가 가장 적절하며 청결창상 수술에는 cefazolin이, 말단 회장(te-rminal ileum)이하를 조작하는 수술에는 그람음성장내균과 장내혐기성균에 항균력이 있는 cefoxitin이나 cefotetan이 주로 권장된다. 제3세대 cephalosporin은 여러가지 단점으로 예방적 항생제로 추천되지 않으며 대개의 경우 병합요법도 추천되지 않는다. Cephalosporin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는 clindamycin이나 vancomycin을 고려 할 수 있다.
●투여경로 및 투여 시기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 전 30분 이내에 비경구적 투여를 권장하며 수술시간이 4시간 이상이거나, 출혈이 많았던 경우, 항생제의 반감기가 짧은 경우(예; cefoxitin)는 수술 중 추가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투여기간
대개의 경우 한 번의 투여로 충분하며 최대 48시간을 넘지 않는다. 수술 후 배액관이나 카테터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에서 배액관이나 카테터를 제거할 때까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수술전 항생제 사용의 실제
‘Table 1’에 흔히 행해지는 수술들에 대한 추천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원칙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수술부위감염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울러 부적절한 항생제의 선택과 필요이상 긴 기간의 사용은 경제적 손해 이외에도 부작용, 내성출현 등으로 인해 해로운 결과를 낳게 됨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