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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기독교의 유일성에 관한 거짓 혹은 진실 /김병혁목사

baromi 2008. 10. 18. 10:58

기독교의 유일성에 관한 거짓 혹은 진실


                                                                        김병혁 목사(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기독교의 유일성에 대한 오해와 무지

소위 기독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의 공통된 진술을 발견하게 된다. “성경(말씀)은 좋은데,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너무 속이 좁다”는 것이다. ‘종교와 신앙은 개인의 선택이지 강요의 대상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종교와 신앙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종교다원주의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틀린 지적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점차 기독교내에서도 이런 주장에 대해 소극적 동조 내지 적극적 공감을 표명하는 사례가 잦고 있다.

몇 해 전 여름,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원로중의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ㅈ 목사는 동국대 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기독교와 불교 사이에는 종교적 차별성만 있을 뿐이지, 구원의 근원적인 차이는 없으므로 서로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한 이해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내비춰서 참석자들뿐 아니라 비기독교 종교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자신이 믿는 종교와 신앙의 유일성을 숨기거나 포기한 채 보다 보편적인 종교성과 만나려는 노력은 비단 한국 교회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십 여 년 전부터 개신교와 카톨릭에 속한 세계적인 신학자들의 주도아래 조직적인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중에는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찰스 콜슨(Charles Colson), 제임스 패커(J.I. Packer), 오스 귄니스(Os Guinness), 빌 브라이트(Bill Bright),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 리처드 모우(Richard Mouw), 마크 놀(Mark Noll)과 같이 이 시대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쟁쟁한 교회 지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모름지기 다른 종교와의 타협과 조화, 다른 신앙 간의 이해와 포용을 추구하는 정신은 현대 교회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교회사적 흐름에 민감한 사람들은“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교훈을 인용하면서, 이 시대를 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른 종교와 다른 신앙을 비판함으로써 그들로부터 눈엣 가시같은 존재로 취급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면한다.

그것이 다양하고 복잡한 종교와 문화와 사회적 요구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취해야 하는 종교적 성숙함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의 유일성, 포기할 수 없는 진리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빌 3:9),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요 14:6), 오직 그리스도로서만(행 4:12)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 구절은 꾸며낸 진술인가?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며(출 20:2-3), 오직 그리스도만이 구원자이시며(살전 5:9), 오직 성령만이 성도를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요 16:13)이시라는 말씀은 거짓이고 위선인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계시이며(요 1:1), 오직 그 말씀만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주며(딤후 3:15),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할 것이라(사 40:8)는 말씀은 근거 없는 낭설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당신이 진정코 믿고자 하는 기독교의 유일성은 무엇인가? 당신이 알고자 하는 기독교의 진실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정녕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 분 외에 참 신이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를 구주라고 인정한다면 다른 이로서든, 다른 믿음으로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한다면 성경의 진술로부터 벗어 나 있는 다른 종교와 다른 신앙으로부터 돌아서야 한다.

이것이 참된 기독교 신앙이며, 믿음이다. 그 어떤 명목으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독교의 유일성이며 진리이다. 이 내용을 포기하는 이상, 기독교는 또 다른 하나의 종교일 뿐 진리의 종교가 아니다. 성경은 수많은 경전 중의 하나일 뿐, 하나님의 유일한 계시의 말씀이 아니다.

누가 감히 참되신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신으로 만들 것이며(롬 3:4), 진실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죄짓게 하는 자로 만들 것이며(롬 9:1), 진리의 성령을 거짓 영으로 모욕할 것인가(요 15:26)?


생명으로 인도하는 기독교의 유일성과 진리

오늘날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종교적 다원주의와 종교적 연합 운동의 실체는 진리를 말하지만 성경적 진리와는 상극(相極)이다. ‘모로 가더라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어떤 종교든지 구원의 진리로 이끈다’는 생각은 사탄이 가장 애용하는 교묘한 속임이다.

‘당신에게 진리를 향한 진심과 열정이 있는 이상, 하나님은 당신이 무엇을 믿는지 상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유사 이래 기독교의 유일성을 파괴하는 가장 은밀하고도 강력한 핍박이며, 도전이다.

기독교의 유일성에 관한 사색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오해와 배척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보기에 합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필경은 사망의 길이다(잠 14:12). 그 길에는 넒은 문과 길이 있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지만 그 길은 멸망으로 이끈다. 오직 진리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도 협착하다.

그러나 그 길을 따라 가는 자마다 생명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마 7:13-14). 기독교의 유일성과 진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만 진실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현실이 된다(*).

 기독교개혁신보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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