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찬양자료

[스크랩] 주기도문의 송영부분에 나오는 "대개"에 대해서

baromi 2008. 10. 1. 07:14

1. "대개"라는 말의 의미
  최근의 개정판 성경을 보면 송영 부분에 "대개"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도들은 여전히 송영 부분에 "대개"라는 말을 넣어서 암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통일찬송가 표지에 나오는 주기도문의 송영부분에 "대개"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대개"라는 말이 주기도문의 송영 부분에 들어가게 되었을까요? 우선 이 말은 헬라어<호티,hoti>라는 접속사를 번역한 말이 분명합니다. 헬라어에서 "호티"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이끄는 접속사"로서, 그 뜻은 "왜냐하면...때문이다"(because, for)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이 말을 우리 나라 말로 번역을 한다면 "이는 …때문입니다"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2. "대개"라는 말이 삽입된 배경

  이 말이 "대개"로 번역이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930년대에 우리말 성경을 처음 번역할 때에는 한문성경을 참조해서 번역을 했습니다. 중국어 번역본에서 초기엔 헬라어 "호티"를 "大槪", "大蓋"으로 번역을 했는데, 우리 말 성경에서 이를 참조해서 번역을 했습니다. 우리 말 번역본의 경우에 1936, 1933년 신약성경 번역본에서 이 말을 "대개"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이 말이 원문의 뜻과는 상관이 없는 뜻(대체로)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서 생략하고 번역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단지 찬송가 앞장에 인쇄된 주기도문에는 "대개"라는 말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경우에 예배 시에 찬송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에 이 말을 넣어서 암송하곤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이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중국 성경도 이 말이 옳지 않다고 해서 "以", 또는 "因爲"로 개역을 하여 그 뜻을 바로 잡았습니다.

3. 결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개"라는 말은 원래 "이는.... 때문입니다"라고 번역을 하면 가장 원문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주기도문이 완전히 번역되기 전까지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개"라는 말을 넣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 말을 생략하고 직접 송영내용을 기도로 고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최근에 새로 번역된 주기도은 이러한 점에서 "대개"라는 말을 생략하고,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을 하나님께 올리는 송영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출처: 인터넷 매일 성경 연구원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사랑나누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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