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죄에 대해서...

baromi 2008. 6. 5. 12:08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해설 중....

 

죄란 무엇인가?

 

죄란 율법을 범하는 것이요. 의의 결핍이든 혹은 하나님의 율법을 거스르는 성향이나 행동이든,

무엇이든 간에 율법을 대적하는 것이요, 그리하여 하나님을 거스르며, 피조물을 하나님의 영원한

진로 아래 복속시키는 것이다.

 

죄의 일반적 본질은 의의 결핍, 혹은 하나님의 율법에 화합하지 않은 성향 혹은 행위이다. 정확히..

의의 결핍이 죄의 이러한 일반적인 본질이며, 그러한 성향이나 행위들은 죄의 내용이다. 이러한

죄의 본질은 영원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처지에 이르게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영원한 죽음으로 형벌을 당하지 않는 것은 죄의 본질이 성도들에게 전가되지

않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로 용서된다.

 

[죄의 종류]

 

1. 원죄-죄책(guilt)

이는 마음에 하나님과 그의 뜻에 대한 지식의 결핍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순종하고자 하는 성향의 결핍에 있다. 즉 원죄는 "거듭나지 못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구원에 이르는 회심은 바로 "마음의 변화"이다. 즉 새로운 마음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 "회심"이다.

 

2. 자범죄..

주의 할점: 원죄와 자범죄를 너무 단순히 분류하여 생각하면 오류가 생긴다.(성령훼방죄는 자범죄에 속한다)

자범죄는 지성과 의지와 마음에 관계되는 것이든, 외형적 부분에 관계되는 것이든 간에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는 모든 행위들이 포함되며, 악한 일을 생각하고 뜻하고 따르고 행하는

모든 것이 거기에 해당되며, 또한 선한 것에 대해 무지하고 그것을 뜻하지 않고 행하지 않는 것 등...

하나님의 율법이 명령하는 일들을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거기에 해당된다.

 

(1) 지배하는 죄-습관적이고 고의적인 죄를 짓는 것을 지배하는 죄라 불리움(요일3:8)..

습관적이고 고의적인 죄의 지배를 당하고 있기에 중생하지 않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쉽게 보이는 죄의 성향으로 이러한 죄를 짓는 자는 영원한 형벌을 받는 자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적이고 고의적인 지배하는 죄는 중생한 자들에게도 나타난다.

이들은 믿음의 근본적인 토대에 관한 오류.. 양심을 거스르는 과실들로 인해서 이러한 죄의 지배를 받는다.

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죄 사함의 확신에 자꾸만 의심을 품게 될 것이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위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중생한 자들도 이런 형태의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론과 다윗 등의 거룩한 인물들이

안타깝게도 타락한 실례들이 풍성하게 입증해 준다.

 

(2) 지배하지 않는 죄-성령의 은혜로 저항하는 죄... 그릇된 성향과 거룩하지 못한 욕망, 의의 결핍, 그리고

무지와 부작위와 연약함에 기인하는 많은 죄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죄들은 현세에서는 경건한 자들에게

계속 남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죄들을 시인하고 탄식하며 미워하고 저항하며 용서를 위해 기도한다.

경건한 자는 이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들의 믿음과 위로를 유지한다.

 

(3) 양심을 거스리는 죄와 양심을 거스리지 않는 죄

양심을 거스리는 죄: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계혹과 목적을 갖고 그것에 반하는 일을 행하는 경우.

양심을 거스리지 않는 죄: 하나님의 율법에 무지한 상태에서나 고의가 아니게 행할 경우 범하는 죄.

 

(4)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죄...

성령훼방죄... 심령을 일깨우는 성령의 고유한 직분과 사역을 대적하니 회개가 될 수 없음..결국 거듭날 수 없어 지옥감.

 

 

 

성도의 행위는 과연 순결하며 완전히 선한가?

성도들의 행위는 금생에서는 완전히 선하거나 순결하지 못하다.

중생받은 자들이라도 악하며 죄악된 많은 일들을 행하며, 그로 인해 하나님 보시기에 죄악되며,

따라서 영원한 형벌에 던져지기에 합당하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세번이나 부인했고 다윗은 간음을

행하고 고의적으로 우리아를 죽여 자신의 사악함을 숨기려고 계획적인 죄까지 지었다.

 

설사 거듭난 자들이 선행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완전하지 못하다. 언제나 그 선행은 불완전하며

죄로 오염되어 있다. 지극히 훌륭한 성도들의 최상의 행위조차도 율법이 요구에는 불합격이다. 그 이유는

믿음과 중생과 하나님과 또한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부터 선행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금생에서는

계속해서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내 지체 속에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 잡는 것을 보는도다"(롬7:23).

 

그렇기 때문에 거듭난 경건한 자의 행위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설 수가 없다. 이렇게

참되게 회심했더라도 거듭난 모든 자의 행위들이 불완전하기에 우리로서는 우리의 죄악됨과

불완전함을 시인하고 슬퍼하며, 할 수 있는 대로 완전을 향하여 부지런히 전진해 가는 것이 합당하며

거듭난 자의 마음은 그러한 길을 가려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의 선행이 그저 불완전하기만 한데, 그것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가?

우리의 행위가 불완전하고 거룩하지 못하나, 그리스도의 의가 그 모든 불완전한 것과 부정한 것을

다 덮어서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게 하므로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는 것이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바로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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