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개역개정역 비판 1-창세기 1장
(창 1:1, 개정)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개역)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하나님은"으로 함이 낫다. 주격토씨 "이"보다 "은"이 하나님을 더 잘 나타낸다. 1절은 무승부.
(창 1:2, 개정)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 1:2, 개역)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 두 군데서 차이 나기 비롯한다. 신을 영으로 옮긴다.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다만 어떤 성령론을 전제하고 바꾸었는지 앞으로 다른 데서 살펴보면 된다. 개정역에서 "위에"라고 덧붙인 것은 잘 한 일이다. 그런데 초판에서는 "그" 땅이라고 원문 대로 잘 했는데, 나중에 이 관사를 빼버렸다. 1:0 개정역 앞섬
(창 1:3,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 1:3,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 "가라사대, 매"를 바꾸었는데 아무런 뜻이 없다. 손질했다는 시늉에 지나지 않는다. 옛말투의 특장이 없어진다.
(창 1:4, 개정)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창 1:4, 개역)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 개역에 제대로 된 "그" 관사를 없앴다. 어두움을 어둠으로 바꾼 것도 쓸데없는 짓이다. 어떤 한글쟁이가 장난쳤는지 모르겠다. 뜻은 같아도 느낌은 다르다. 1:1로 접전이다.
(창 1:5, 개정)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 1:5, 개역)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 개역에 없는 것을 원문 대로 다시 살렸다. 그러나 두째 문장에서 "그분은" 어둠을...이라고 마찬가지로 주어를 살려야하는데 이것은 빠뜨렸다. 그러니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한글 말투는 주어를 생략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직역의 원칙에서 보면 모든 주어는 원문 대로 옮겨야 한다. 칭하시고 한글로 바꾸었는데 큰 차이는 없으나 느낌이 다르고 읽는이에게 차이를 준다. "되며"를 "되고" 라고 했는데 아무런 차이가 없다. 2:1로 다시 개정역 앞섬
(창 1:6,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창 1:6,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 원문은 "...나누면서 있겠노라"이다. 직접화법 문장은 둘인데 주어는 궁창이다. "있으리라"는 미완료동사이다. 히프일 꼴로 사역의 뜻도 있고 강조하는 맛도 있다. 그런데 "나뉘라"는 개정역은 문맥이 헷갈린다. 하나님이 선언하시는 것으로 보는데 잘 봐주어야 해석역이다. 차라리 개역이 낫다. 두째 문장에 주어인 "그것은"을 지나쳤다. 개정역은 꼼꼼하지 못하다. 2:2 다시 동점이다.
(창 1:7, 개정)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7, 개역)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창 1:8, 개정)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창 1:8, 개역)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창 1:9,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9,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창 1:10, 개정)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0, 개역)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1,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창 1:11,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 "과목"을 배달말로 바꾸면 열매 나무이다. 제대로 된 번역이다. 그런데 개정역은 열매를 빠뜨렸다. 잘못이다. 앞에도 나오지만 "매"와 "니"는 별 차이가 없다. 드디어 역전. 2:3 개역이 낫다.
(창 1:12, 개정)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2, 개역)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3, 개정)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 1:13, 개역)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 1:14,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창 1:14,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 이 구절은 둘 사이에 칙칙하다. 먼저, 광명은 복수로 나온다. 그런데 개정역에서 "-체"를 덧붙였다. 너그럽게 생각해줄 수도 있지만 이런 한자어는 그리 달갑지 않다. 그냥 "광명들"이 낫지 않았을까. 한글을 쓴다면서 왜 한자말로 나오나? "또"를 "하고"로 잇는다. 직접화법은 두 문장이다. 동사가 모두 "있으리라"이다. 미완료 동사를 명령으로 새기기도 한다. 하지만 개역은 하나를 개정역은 두 동사 모두 사역명령으로 옮겼다. 예언의 선언이다. 두째 문장의 주어를 그 광명으로, 그것들로 옮겼는데 개정역은 개역의 기세에 눈치를 본다. 당연히 주격토씨를 써야 맞다.
그리고 사시, 일자, 연한을 계절, 날, 해로 옮겼는데 어설프다. 개역이 한자말이지만 훨씬 원문에 가깝다. "표들, 철들, 날들, 해들" 이게 원문직역이다. 이룬다는 뜻은 없다 돌려서 의역한 것이다. 무승부인데 개역이 조금 낫다.
(창 1:15, 개정)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15, 개역)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 "비취다"가 맞다. 비추게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개정역은 괄호를 없앴으니 잘 했다. 또 무승부.
(창 1:16, 개정)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 1:16, 개역)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 1:17, 개정)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창 1:17, 개역)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 비추게하다 이니 비취다가 맞다. 2:4 개역이 곱쟁이 앞섬
(창 1:18, 개정)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8, 개역)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 14절에도 나오는 말이다. 원문에는 "그 낮과 그 밤" 이다. 개정이 손질하긴 했는데 미흡하다. 관사 하나라도 얕보고 빠뜨리면 안된다.
(창 1:19, 개정)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창 1:19, 개역)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창 1:20,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 1:20,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 줄인 말 "케"를 개정역은 "하게"로 풀었다. 별볼일 없다. 그러나 뉘앙스 차이는 있다. 하나님이 예언의선언으로 말씀하시니, 둘 중 하나를 잡으라면 개역이 낫다.
(창 1:21, 개정)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1, 개역)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 물고기를 바다 짐승들이라고 고쳤다. 복수는 맞다. 그런데 "바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금을 기준으로 이해하려는 짓이다. 그냥 큰 "물고기들" 그러면 된다. "짐승"이라고 한 것도 무슨 의도와 근거로 했는지 의심이 간다. 하나님"의"를 주격으로 바꾼 것은 좋다. 개역의 판정승. 2:5 개역이 앞섬
(창 1:22, 개정)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 1:22, 개역)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 1:23, 개정)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창 1:23, 개역)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창 1:24,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24,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 육축과 가축은 같은 것인가? 원문은 그냥 짐승이니, 개역이 가깝다. 괜히 건들였다. 그러나 개정역은 괄호를 없앴으니 잘 했다. 무승부.
(창 1:25, 개정)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5, 개역)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6,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6,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 물고기가 좀 낫다. 하늘은 맞는데 복수라야 한다. 육축이 낮다. 무승부.
(창 1:27, 개정)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개역)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8, 개정)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개역)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9, 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 1:29, 개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 식물이나 먹을 거리나 큰 차이는 없다.
(창 1:30, 개정)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30, 개역)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 1:31, 개정)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 1:31, 개역)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 관사를 어디에 붙이는 것이 맞는다는 말일까? "지으신"이나 "모든" 앞에 관사는 없다. 무승부
<간단하게 두 역본자체를 견주었다. 어느 정도 개역개정에서 손질한 모습이 보인다. 쉬은 말로 다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문 대로 고치는 것도 아니고, 원칙도 없다. 처음이 이러니 뒤에 성경에 깊숙히 들어가면 어찌 될까? 쓸데없는 글짜 장난으로 성경만 만들어 팔 뿐 아니라, 보시다시피 31절 가운데 개역이 5대 2로 더 나은 번역 아닌가? 물론 원문에 견주면 개역도 문제가 달라지지만, 창세기 1장만 간단히 보아도 개역을 개정한 "개역개정역"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고, 부분에서 잘 하기도 했지만 전체를 보면, 여기서 당장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는 쪽으로 굼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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