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회 논쟁들

[스크랩] Re:미국의 김삼목사님의 류상태씨에게 고하는 글

baromi 2007. 10. 16. 18:03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가 아니다. 종교다원주의자는 기독교에 빌붙어 교계의 녹을 먹으면서 기독교에 해를 입히는 자들이다. 이틀테면 예수 크리스토를 이용하는 자들인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요즘 가히 시대말적 현상을 보여준다. 비단 통합측 뿐 아닌, 한국교계 전체의 시대말적 동향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합동측과 함께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 자처해온 교단이기 때문이다.

위기현상의 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최근 대광중고등학교 류상태 교목실장의 다원종교적 발언과 목사직 '반환', 교단의 대표급 교회인 서울 영락교회와 광성교회의 리더십 결핍과 분리주의적 움직임이다. 이번 글에선 우선 류상태 씨 건을 살펴보자.

서울 신설동에 있는 대광중고는 대광학원의 일부로, 통합측에 소속된 대표적인 기독교 사립고등학교의 하나다. 56년 역사에 600여 목회자를 비롯한 수많은 교계 지도자와 교육가, 음악인 등을 배출했다. 현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12회)나 연합감리교 감독 중 한명인 박정찬(영어명 제레마여/21회) 목사도 이 학교 출신이다.

대광은 큰 빛이란 뜻. 춘원 이광수가 시를 쓴 대광 교가는 "하늘의 큰 빛을 받잡는 우리는 어둠에 큰 빛을 내뿜을 우리다"란 외침으로 시작된다. 영락교회를 주축으로 세워졌고 공식 설립자는 고 한경직 목사. 초대교장은 평안도지사를 지낸 위대한 사표 백영엽 목사였다.

필자의 학창시절 급우들은 장난삼아 대광을 '다꽝'(단무지)이라고 부르거나 '큰 미치광이'란 뜻으로 풀곤 했다. 대광을 다꽝처럼 샛노랗게 물들일(?) 뻔한 인사가 있다면, 아마도 야한 소설 '즐거운 사라'로 유명한 연세대의 마광수 교수일 것이다.

그런데 아뿔싸, 최근 대광은 정말 '큰 미침' 증세를 보였다. 교목실장 류상태 목사가 '강의석 군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종교다원주의를 드러내면서 지난22일 통합측 총회장(김태법 목사)에게 목사직 '반환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불교신자인 강의석 군은 학교를 실컷 다니고난 말기인 3학년 때, 대광의 의무규정인 채플 참석은 "종교자유에 위배된다"고 인권기관에 호소하다못해 단식투쟁까지 벌인 학생이고, 류목사는 그러한 강군의 뜻이 옳다고 동조했다. 아울러 교목직과 교사직도 사임했다.]

류씨는 자신의 인터넷카페 '불거토피아'(http://cafe.daum.net/bgtopia)를 통해 >기독교로만 구원에 이른다는 배타적 교리에 동의할 수 없고, >그런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함이 교단측에 부담을 주며, >한국교회의 독선과 배타성을 바로 잡기 위해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고 있음이 교단의 신념체계를 벗어나는 일이며, >학내 종교자유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던중 교단관계자들에게 신학을 검증받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갈등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는 이유로 목사직을 반납한다고 말했다.

불거토피아의 게시판 '공지사항'엔 기독교 외엔 구원이 없음을 확신하는 방문객에게 묻는 류씨의 질문 비슷한 게 떠있다. 회교권에 태어나 알라만이 유일한 신, 회교만이 참된 종교이고 그밖엔 구원받을 길이 없다는 가르침을 계속 받아왔다면 아마 회교도가 됐을 것이라며 아무리 평생 믿음으로 성실히 살아도 예수를 영접하지 않으면 지옥 갈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진정 그런 분이냐는 것이다.  

이런 류씨의 노골적인 다원종교적 발언과 어젠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유일구원을 말하는 요한복음 3:16, 6:40, 14:6, 행4:12 등 성경 대부분에 위배된다. 말하자면, 류목사는 성경 그대로를 믿지 않는 사람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미 비신자인 것이다. 자기딴엔 양심선언이란 걸 한 모양인데, 되레 기독교에 대한 앙심선언 같다.  

그런데 대광은 왜 진작 류상태 씨의 이런 본색을 몰랐을까? 그처럼 사람 보는 혜안이 없었다는 얘길까? 류씨의 본심은 '선교타임즈'에 실린 인터뷰(2001년)에서도 나타난다. 다음 인터뷰 내용의 마지막 부분을 특히 유의해 보라(선교타임즈 인용에 대한 양해를 구한다).

"기독교학교로서의 대광의 지향점은 ‘신앙과 인격, 실력의 조화’이다. 많은 기독교학교가 ‘입시 교육’이라는 현실적 여건과 ‘신앙 인격인의 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광은 바른 신앙교육,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면 입시 성적도 좋아진다는 확신 아래 ‘기독대광, 실력대광, 예의대광’의 3대 지표를 세우고 전인교육과 지식교육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목실도 ‘영적 세계관을 가진 신앙 인격인 양성’을 목적으로 신앙과 인격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부의 간섭 및 통제, 학부모와의 관계 등으로 기독교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기독교학교에 학생선발권이 허락되어야 하며, 비기독교인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기독교교육이 단지 특정 종교의 교리 교육이 아니라 탈인간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인성교육의 중요한 요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내실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독교교육이 특정종교의 교리교육이 아니어야 한다"? 류씨의 이 발언에서 우리는 카테고리의 구분조차 못하는 그의 자체 모순의 심각성을 발견한다. 특정종교의 교리교육이 아니라면 그것은 이미 일반교육이지 기독교교육이 아니다. '기독교'란 말조차 붙을 수가 없다. 대광이 기독교학교이길 포기하란 말과 다름아니다.

류씨는 "교목실도 ‘영적 세계관을 가진 신앙 인격인 양성’을 목적으로 신앙과 인격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가 말하는 영적 세계관은 대체 뭔가? 종교다원주의인가? 그가 말하는 신앙은 뭔가? 예수 크리스토를 뺀 신앙인가? 크리스토를 뺀 것은 참 신앙이 아니라 신념에 불과한 것이다.

류씨의 이런 사상은 어디서 비롯됐는가? 잘못된 스승들을 두고, 잘못된 책을 많이 읽고, 잘못된 사상들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 스승에 그 제자', '그 선배에 그 후배'인 탓이다. 필자가 딴 글에서도 지적했듯, 다원주의자들을 비롯한 대다수 진보주의자들의 특징 한가지는 자신의 학적 배경을 초월하지 못하며, 그 점에서 훨씬 입지가 좁다는 점이다.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고스란히 받아 그 전철을 고스란히 되밟는 것, 그것이 그들의 특징이다. 또한 거듭나지 못한 탓이다.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을수 있다는 사상으로 성경에 철저히 위배된다. 2000년전 파울이 이미 아테네에서 지적했던, "범사에 종교성이 많은" 사람들의 사상이다. 종교다원주의는 범신론 더 나아가 우상숭배나 조금도 다를 바 없으며 그것은 성령이 아닌 악령, 하나님이 아닌 사탄에게서 온 사상이다.

류씨는 주님 앞에서 회개할 마음이 없다면, 목사직만 내놓을뿐 아니라 기독교에서 떠나 마땅하다. 여태 종교다원주의자로, 실제로 이단자 내지 비신자이면서 대광교목실에 빌붙어 녹을 먹으며 교단과 기독교에 손해를 준 자체를 뉘우쳐야 한다.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여태 대광에서 먹은 녹을 도로 토해 놓고, 그가 원하는 더 '관대한' 종교로 떠나기 바란다. 웹사이트에 비친 그의 입장에 따르면, 그것이 그로선 더 떳떳해뵌다.  

그의 웹사이트에서도 기독교를 거들지 말아야한다. 기독교가 뭔가? '기독'의 뜻이 뭔가? 종교다원주의자는 기독교에 빌붙어 교계의 녹을 먹으면서, 기독교에 해를 입히는 자들이다. 말하자면 예수 크리스토를 이용하는 자들인 것이다. 예수 크리스토를 유일한 구원의 길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기독교'란 이름조차 빌 자격이 없다.

좀더 결정적인 경고를 하련다. 종교다원주의자는 변선환 박사로부터 류상태 목사에 이르기까지 구원받을 수 없으며, 물론 하늘나라에 갈 생각을 하질 말아야한다. 이 말은 필자나름의 '내가복음'이 아닌 성경말씀에 들어있다.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에 갈 생각이 없는 사람은 변, 류씨의 전철을 밟기 바란다.

바꿔 말해서, 종교다원주의자가 되고서도 하늘나라에 갈 자신이 있거나, 설령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종교다원주의자가 되고싶은 사람, 지옥에서라도 타 종교사람들과 끝까지 우정을 나누길 원하는 사람은(지옥엔 우정도 사랑도 없다!)... "니 맘대로" 하소서!

류씨의 사이트 이름을 필자 나름대로 해석해보니 시사해주는 바 있다. '불거토피아' 즉 다원주의자들은 이상향(유토피아)인 천국에 머물 수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니 아이러니컬하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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