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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테판 차녹의 『중생의 본질』(The Nature of Regeneration)의 번역을 끝내고 나서

baromi 2007. 5. 24. 10:03

스테판 차녹의 [중생의 본질] 번역을 드디어 마쳤습니다. 지평서원에서 모두 5권으로 나눠서 출간하게 되는 차녹의 새출생』의 두번째 장에 있는 내용인데, 중생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는 1권에 이어서 이 2권은 그 중생의 본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이 중생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서는 아마도 첫번째 책이 될 것입니다. 중생에 대해서 다루었다고 하더라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예 다루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의 회심의 문제에 대한 자극이 피터 마스터스목사의 회심의 모델에 의해서 되어졌다면, 그 모델에 근거해서 나 자신의 참된 회심을 추구해갈 때에 제일 도전이 되었고 참고가 되었던 책이 바로 차녹의 이 책, 그리고 이 부분이었습니다. 저의 회심이야기를 듣고 이미 이 책에 대해서 언급해 두었었지만, 이제사 저의 회심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제부터 싸움은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 싸움이 무엇인지를 바로 이 책을 번역함으로써 대신한 셈입니다. 이번 여름이나 가을께에는 나오게 될 이 책을 꼭 일독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스테판 차녹에 대해서 간단한 그의 생애와 그의 저작들에 대해서 소개해 놓는 것도 그의 [중생의 본질]을 읽어가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여겨집니다.

 

다음으로 번역하게 될 책은, 믿음의 확신』(Assurance of Faith)입니다. 중생의 본질문제를 다루고 나면, 믿음의 확신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 이런 주제로 역사신학적인 관점에서 요령있게 정리하면서 쓴 것이 조엘 비키(Jeol Beeke)교수의 책인데, 비키교수와 만나서 대담을 나누는 중에, 저에게 번역을 맡기겠다고 약속도 있고 해서, 좋은 출판사를 만나 한국에 빨리 그의 책이 소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차녹의 '중생의 본질'에 대한 논지가 어떻게 청교도들 사이에서 이해되고 있는지를, 존 오웬, 토마스 굿윈, 그리고 알렉산더 콤비 등의 신학들을 소개하면서 발견해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 책은 영미신학과 유럽(특히 화란)의 신학을 잘 대비시키고 있는 책이기도 해서 한국교회가 청교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더우기나 현대에 일고 있는 청교도신학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을 제대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비키교수가 최근에 발간한 청교도약전』(Meet the Puritans) 이라는 일종의 청교도들의 생애와 저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 책(896페이지;Reformed Heritage Books, 2006)에 나오는 스테판 차녹부분을 번역해 놓은 것입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손성은). 

 

 

스테판 차녹(Stephen Charnock, 1628-1680)

 

 

 

스테판 차녹은 1628년 런던의 캐더린 크리(St.Katherine Cree) 교구의 변호사였던 리챠드 차녹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차녹은 1642년 캠브릿지의 엠마누엘 칼리지에 들어가서 훗날 캔터베리대주교가 되는 윌리엄 샌크로프트(William Sancroft)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캠브릿지에서 지내는 중에 차녹은 중생을 체험하고 복음을 만민에게 전할 열망으로 가득해 집니다. 1646년에 학사학위를 받고 1640년대 후반에 어느 가정에서 목사로서 얼마 기간 훈련을 받은 뒤 런던의 수돗크(Southwark, 이 단어는 특별하게 런던사람들이 수돗크라고 발음하는 것이 전통입니다)에서 목회를 시작합니다.

 

차녹은 옥스포드로 옮겨 뉴 칼리지에 등록해서(1650), 1652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는 1654년에는 학생감(proctor)이 됩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 특별히 성경의 원어와 개혁주의신학, 스콜라신학, 교부신학, 그리고 철학에 정통했습니다. 옥스포드에 지내는 중에 그는 대학 내의 토마스 굿윈에 의해서 집회를 가지는 교회에 속했습니다.

 

1655, 차녹은 헨리 크롬웰(올리버 크롬웰의 아들이면서 아일랜드의 총독이었던)을 대동해서 군종으로 아일랜드를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청중들이 그 시내의 모든 신사들과 상류사회의 사람들에게 설교했는데, 원고도 없이 했던 그의 설교는 심오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차녹은 1660년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왕정복고로 인해서 직위를 잃고 15년 동안 런던지역에서 생활비도 없이 살았습니다. 의료행위를 하면서 연명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네델란드와 프랑스지역을 순회하면서 설교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더블린성(Dublin Castle)을 되찾기 위한 음모에 가담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부의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1666년에는 런던대화재로 인해서 그의 연구실의 모든 책들이 전소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연구하고 글을 쓰면서 캘러미(Calamy)라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아주 대단한 학자이면서 또한 뛰어난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개인적인 경건생활과 성경의 원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고 합니다.

 

1675, 차녹은 런던 비숍게이트(Bishopgate)거리의 크로스비 홀(Crosby Hall)에서 모임을 가졌던 비국교도 교회였던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의 교회에서 공동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1680년 사망할 때까지 봉사하였습니다. 만년에는 기억력과 시력이 떨어지면서 사역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강단에서 긴 설교노트에 의존했고 그것을 읽기 위해서 확대경을 이용해야만 했었답니다. 그렇게 되면서 그의 설교는 평범한 사람들이 따라가기에는 점점 힘들어져 갔지만, 목사들과 분별력이 있는 식자들은 마지막까지 그의 설교에서 큰 유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의 생애에 그가 출간했던 유일한 책이 『악한 생각의 죄됨과 그 치료』(The sinfulness and Cure of Evil Thoughts)라는 설교문이었습니다. 그것은 크리플게잇 실행(Cripplegate Exercises)에 실렸다가 리챠드 로벗츠(Richard Owen Roberts)에 의해서 청교도의 설교들(Purtian Sermons)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차녹 사후에 그의 옥스포드시절 친구였던 아담스(Richard Adams)와 빌(Edward Veal)이 원고를 준비해서 출간했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대형 2절판크기의 두 권짜리로 출간되었는데, 그 뒤에는 약간 적은 8절지 크기의 다섯 권짜리로 재판되어 왔습니다.

 

최근에 재판되고 있는 그의 책들을 소개하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그리스도(Christ Crucified: A Puritan’s View of Atonement, CEP;207페이지; 1996). 모리스 로벗츠(Maurice Roberts)에 의해서 편집 소개된 이 판은 원판보다 훨씬 읽기가 쉽습니다. 신구약을 연결시키면서 차녹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희생이 구약의 요구를 완성시키셨나를 설명합니다. 특별히 유월절의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을 위하여 유일한 유월절(the Passover)이 되시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설교들은 주의 만찬(그 목적, 주제,합당치 못하게 참예하는 것, 자기검토)과 그리스도의 죽으심(그 자발성과 받아 들여질 만한 성격, 그리고 필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Divine Providence, IO;150페이지;2005). 역대하169절에 근거해서, 차녹은 깊은 통찰력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면서, 목회적이면서 경험적인 관심으로 다양한 적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청교도들이 섭리를 취급하는데 있어서 존 플라벨(John Flavel)의 『섭리의 비밀』 (Mystery of Providence)이라는 책자 그 다음으로 압권입니다. 현재 판은 1864년 제임스 니콜(James Nichol)이 출간한 차녹의 『작품집』 (Complete Works)에서 취한 것입니다.

 

중생론(The Doctrine of Regeneration, GM;306페이지;2000). 이 논문은 중생의 필요성에서 시작해서 그 본질과 그 저자(충분한 저자이시고 유일한 저자이신 하나님), 그리고 그 도구, 그리고 복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차녹은 바로 이런 말로 이 책을 끝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떤 명령을 기다리기 전에 모세가 탄원하였던 것처럼 당신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오면 내가 무엇을 위해서 가야하겠습니까?’라고 하나님께 탄원하십시오.”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The Existence and Attributes of God,Baker:1,149 페이지; 2000). 원래는 개인의 일기였던 이 부피가 두껍고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은 1681~1682년 니콜시리즈(Nichol series)로 출간된 그의 저작집의 1권과 2권으로 되어 있습니다(여기에는 섭리에 대한 그의 설교가 실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건전한 신학과 심오한 사상의 보고이며, 하나님을 겸손하게 경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실제적인 무신론, 영으로서의 하나님, 영적 예배, 하나님의 영원성, 불변성, 편재성, 지성, 지혜, 능력, 거룩, 선하심, 통치,그리고 오래 참으심 같은 강설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속성을 다르고 있는 바로 그 책(the work)입니다. 진지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필독서로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열 두 번째 강설은 150페이지나 되는데, 영어로 기록된 모든 문헌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입니다. 이 판에는 차녹의 생애와 성품에 대해서 흥미로운 얘기를 시밍톤(William Symington)이 그 서론에서 덧붙여놓고 있는데, 그의 인생의 마지막 3년을 차녹은 이 주저에 매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히 그는 신학대계를 작성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52세로 소천하여서 영광에 들어가기 전에 더 이상의 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The Knowledge of God, BTT;604 페이지;1995). 차녹의 전집의 이 네 번째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죄의 확신, 불신앙, 불신자들의 비참, 불신자들의 표지, 주의 만찬의 목적, 주의 만찬의 참석자들, 주의 만찬을 합당치 못하게 받는 것, 자기검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우리의 유월절로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자발적인 죽으심, 그리스도의 죽음의 받아들여질 만함, 그리고 그 복종의 받아들여질 만함. 이 책은 심장하고 약간 반복이 심한데, 그러나 철저하게 성경적이고 또한 체험적입니다.

 

 

새출생 (New Birth, BTT;544페이지;1996). 원래 차녹전집의 세 번째 책인 이것은 중생, 중생의 도구로서의 하나님의 말씀, 중생의 저자로서의 하나님,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정결케 하는 덕을 담고 있습니다. 약간 반복적인 면도 없쟎아 있지만,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교리에 대한 최고의 설명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진리와 생명』 (Truth and Life, BTT;592페이지;1997). 차녹전집의 다섯 번째이면서 마지막이 되는 이 책은, 그리스도의 죽음의 필연성, 그리스도의 승귀, 그리스도의 중보기도, 믿음의 대상, 고난, 복음의 제거, 자비의 수용, 죽임, 약한 은혜를 승리가 되게함, 생각의 죄됨과 그 치료, 교회의 안정, 115(영국의 구원된 것을 기념하는 해), 기도의 기쁨,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 탄식함, 해산하는 여인들을 위한 위로, 중생한 자들의 죄, 죄의 용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적대감, 하나님의 최상의 자비하심의 대상으로서의 죄인의 괴수됨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니콜시리즈에 실린 차녹의 작품들에 대한 색인이 실려 있기도 합니다.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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