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자료

[스크랩] 성찬에 참여하는 믿음(약2:14-26,1:5-8)

baromi 2005. 3. 18. 08:55

런던양무리교회주일설교(성찬)                                                                    06/03/2005

 

                              성찬에 참여하는 믿음(약2:14-26,1:5-8)

 

  성찬에 참여하는 기본적인 자격은 세례입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에서는, “세례”의 의미가 희석되어버린 현대교회의 현실을 감안하여, “세례”를 조건으로 하기보다는 그 “세례”의 참된 조건이 되는 “믿음”을 오히려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찬을 제정하실 때에 참석했던 제자들 중에는 “가룟유다”도 있었습니다. 그는 거짓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자입니다.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성찬에 참여토록 하였습니다.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었던 것입니다. 혹시 이 중에 참된 믿음을 가지지 않은 분들은 이런 성찬의 참여가 바로 “회개”에 대한 요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엇에 대한 회개일까요? 바로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살았던 삶에 대한 회개입니다. 예수의 시신 앞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믿음에 대해서 더욱 강조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만 아니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우리가 성찬을 가질 때에 그 주님께서 그 성찬에 현존하신다는 것은, 그 분의 신성에 의한 것입니다. 그 분의 인성은 바로 하나님 보좌의 우편에 계십니다. 그래서 성찬에 참여하는 참된 믿음은, 우리의 영적 믿음의 눈으로 우리의 영이 바로 하나님 보좌 앞에 계시는 인성으로서의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인성으로서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오시는 것이 아니고(루터교의 성찬론), 우리가 그 예수님에게로 올라가는 것입니다(개혁주의성찬론). 

 

  그렇게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믿음이 바로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야고보서의 핵심입니다. 그 자세한 본문의 내용은 그 다음주에 살펴볼 것입니다(다음주설교:박계원목사). 그 핵심의 핵심은, 참된 믿음이란 곧 행함이 동반되고 행함으로 증명되는 믿음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행함이 동반되고 또한 행함으로 증명되는 믿음은 마음(HEART)의 변화가 있는 믿음입니다. 마음(MIND)에서 마음(HEART)에 이른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을 아브라함과 기생 라합을 들어서 야고보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예를 간단히 살펴봅시다. 아브라함은 창세기12장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습니다. 15장에 하나님을 믿으니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17장에 할례를 받습니다. 22장에 이삭을 번제로 바침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그 믿음이 있음을 증명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단계의 믿음이 참 믿음입니까? 12장에서 14장까지의 믿음은 거짓된 믿음입니까? 15장에서 16장까지의 믿음은 인정되지 못한 믿음입니까? 17장에서 2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지 못했습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12장부터 참된 믿음(혹은 믿음의 씨앗)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말씀의 씨가 뿌려져서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수태과정입니다(어떤 사람은 수태과정처럼 보이지만 거짓된 믿음이 있는 것이 있어서 구분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15장에서 “중생”하게 됩니다. 17장에서 그 중생이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을 확증해주는 할례의 표를 자손들에게도 행하게 합니다. 그리고 22장에서 마음의 할례를 통해서 보여주는 행함이 무엇인지를 증명해 줍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까지도 바치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그의 믿음이 참된 것임을 증명해 주었던 것입니다.

 

  어떤 과정에 있는 사람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할례”에 해당한다고 하는 “세례”를 받은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창12장에 해당되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살과 피로 양육되시기를 바랍니다. 수태중의 태아가 어머니의 살과 피를 먹고 자라는 것처럼, 영적으로 수태된 자들도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제가 “세례”보다도 “믿음”을 성찬의 조건으로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참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고, 또한 그런 결단을 하면서 참여해야 할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 믿음의 정도와 스타일이 각각 달라도, 그 믿음이 성찬에 참여함으로 인해서 양육되는 것입니다. 거짓된 믿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독을 먹는 것이요, 참된 믿음으로 참여하는 자들은, 하늘의 신령한 음식을 먹는 자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찬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모든 분들이 하늘보좌에 오르는 영광과 주의 현존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묵상하는 중에, 성찬위원들 나와서 준비하시겠습니다.

 

 

 

 

 

 

 

 

 

* 혹시, 위의 설교를 통해서 저희 교회의 성찬참여자격에 대해서 오해가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사족을 붙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매주일 교육합니다. 그 교육을 통하여 “참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세례”를 받게 하고 또한 “세례”를 받은 자에 한하여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지향해 가고 있습니다. “세례”의 의미가 너무나 희석되고 왜곡되어 있는 영국교회와 영국한인교회의 현실을 고려해서 현재로서는 “전이적 단계”에 있습니다. 곧 “참된 믿음”을 가진 것으로 하나님과 자신 앞에서 확증하는 자들이라면 “세례”를 받지 않은 자들이라도 “성찬”에 참여토록 하고 또한 “세례”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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