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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 ‘그 물이 그 물’”

baromi 2005. 9. 28. 15:51

“먹는샘물 ‘그 물이 그 물’”

   [연합뉴스 / 연합뉴스  2005-09-28-11:31:31]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먹는 샘물의 대부분이 OEM(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제조.유통되고 있어 상표가 다르더라도 내용물이 같거나 같은 상표라도 생산지에 따라 물맛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신상진(申相珍.한나라당) 의원이 28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EM 방식으로 샘물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원(동원샘물), 롯데(롯데아이시스), 진로(진로석수), 풀무원(풀무원샘물), 코카콜라(순수), 제일제 당(스파클), 하이트맥주(퓨리스), 크리스탈(크리스탈) 등 8곳으로 조사됐다.

동원은 전국 5개 하청업체에서 생산된 물을 ‘동원샘물’이라는 같은 상표로 판매 하고 있었으며, 롯데는 4곳, 진로, 풀무원, 코카콜라 등은 3곳, 제일제당, 하이트맥 주, 크리스탈 등은 2곳에서 OEM 납품을 받아왔다.

하청업체 중 울산 소재 ‘가지산시원샘물’이 생산한 샘물은 동원샘물과 롯데아이 시스 상표로 판매됐으며, 경남 산청 ‘지리산수’는 동원샘물과 진로석수로 팔렸다.

경기 포천 ‘포천음료’가 생산한 물은 동원샘물과 스파클에, 경남 김해 ‘신어산 음료’의 샘물은 롯데아이시스와 스파클에 각각 납품됐다.

신 의원은 “일부 유명 먹는 샘물들이 결국 ‘그 물이 그 물’이었던 것으로 드러 났다”면서 “1곳에서 1개 상표의 샘물만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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