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민신조.대소요리

제42~44문

baromi 2005. 8. 17. 14:17

제2부

제2과

 

 

 

 

제42문 십계명의 대 강령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대 강령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사랑하기를 우리 자신 같이 하라하신 것입니다.(1)

 

제43문 십계명의 서문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은 이러한 말이니 곧 나는 "너희 하나님이니 너를 종되었던 애굽 땅에서

          나오게한 자로다" 하신 것입니다. (2)

 

제44문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 주도 되시고,(3) 우리의 하나님도

          되시고, 또 우리의 구속자도 되시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땅히 그의 계명들을 지켜야

          하겠다는 것입니다(4)

 

(1) 마태복음 22:37~40.

(2) 출애굽기 20:2

(3)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 이심이니라(수24:18).

(4) 너희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우리는 요리문답의 이 부분에서 두개의 매우 중요한 원리를 발견한다.

1) 첫째, 사랑은 율법의 오나성이라는 위대한 진리며, 2) 둘째, 하나님에 의해 한 사람이 구원을 받았으면 그는 오로지 단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할 의무가 증대되었다는 진리이다. 이 두 가지 원리들이 오늘날 종종 부인되기 때문에 현대의 잘못된 가르침들과 대조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잘못된 가르침 중의 가장 인기있는 하나는 율법과 사랑 사이에 근본적 충돌이 있다는 견해이다. 즉 율법은 한가지를 요구하지만, 사랑은 다른 것이 매우 많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율법은 우리가 거짓말이나 도둑질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타인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그들을 보호라려고 거짓말이나 또 그들을 먹이기 위해 도둑질이 요구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려졌다.

 

'신도덕', '상황윤리' 등등. 그러나 이런 가르침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점은 사랑이 율법에 반대될수 있으며, 율법이 사랑에 반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요리문답의 가르침과 매우 상반되는 가르침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 제시하는 것과 반대된다는 것이다. 일러한 자롬ㅅ된 가르침을 옹호하는 자들은 때때로 그리스도께서 사랑이라는 미명아래 율법을 거스렸다는 것을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산상보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을 폐하거나 파괴하러 오지 않았다고 분명히 가르쳤다(마5:17). 그는 제자들에게 계명 중 어느 하나를 깨뜨리거나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경고하였다(마5:19).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계명 중의 몇몇에 대해 말씀하였다. 그는 유대인들이 율법에 첨가해서 만든 몇몇 전통적인 해석에 얽매이는 것을 거절하셨다. 그는 또한 율법 그 자체가 얼마나 절대적인가를 보여주셨다. 그는 율법이 얼마나 완전함 그 자체를 요구하는 가를 보여 주셨다(마5:48).

 

율법과 사랑 그 사이에 어떤 충돌이 있다고 말하기는 커녕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사랑(오직 사랑)은 율법을 지키게 한다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네가 만약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고 말하였다며(요14:15),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라고 말씀하였다(요14:21). 성령에 감동된 사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였다(요일5:3).

 

요리문답의 가르침은 우리 주님께서 사신 완전한 생활에 의해 확증되어진다. 왜냐하면 그가 보이신 것과 같은 완전한 사랑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해야 되는 것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그는 이웃을 자신 처럼 사랑하셨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주님으로 하여금 계명 중의 어느 하나라도 깨뜨리도록 했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성경은 말하기를 "그는 모든 일에서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는 없으셨다"고 했기 때문이며(히4:15), 또한 "죄는 율법을 거스리는 것"이기 때문이다(요일3:4).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되는 그러한 경향이 있을 때마다 사랑의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결론내려야 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우리 자신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들을 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만일 다른 사람을 가장 사랑하게 된다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면, 그리고 우리 이웃(다른 사람)을 내 몸같이 사랑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것이 될 것이며, "내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랑은 율법을 준수하도록 이끌 것이다.

 

현대의 유행하고 있는 또 다른 잘못된 가르침은 신 구약 성경의 통일성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의 근본적 잘못은 하나님의 율법, 곧 십계명이 두 성경에서 다르게 간주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잘못의 한 형태는 구약시대의 하나님 백성이 먼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요구되었고 그리고 그 복종의 댓가로 하난미께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십계명의 서문에서 이러한 것이 사실이 아님을 주목하게 된다(출20:2, 제43문).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해 내신 것은 그들이 십계명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먼저 그들을 인도해 내셨고 그리고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다.

 

그들은 구워받기 위해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미 구원을 받았으므로 율법을 지키게 된 것이다. 십자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다. 신약성경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구원도 얻게 되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먼저 구원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된다고 가르친다. 이런 점에서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의 차이점은 전혀 없다.

 

이와 비슷한 또 다른 하나의 잘못된 가르침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셨으므로 신자는 십계명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는 생각이다. 이것은 더 해로운 생각이다. 다시 말하면 신약의 신자는 구원을 받은 후에 구약의 신자보다 십계명을 지킬 필요가 적어졌다는 가르침이다. 성경은 "너희는 값으로 산 바 되어 하나님의 것이 되었으므로 몸과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고 말한다.

 

성경의 커다른 원리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많이 준 자에게 많은 것을, 적게 준 자에게는 적은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눅12:48).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 보다 십계명을 지킬 의무가 컸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그리스도가 완성한 사역의 은혜를 충분히 받은 자인 기독 신자들은 옛 이스라엘 사람보다 십계명을 지켜야 할 보다 많은 이유가 있다.

 

다음은 몇 과에서 십계명을 차례대로 살펴 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십계명에 관한 전체적인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1) 첫째는 십계명에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이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십계명에 새로 부가할 조항이 필요가 없다. 교회들이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유혹에 빠지는 일이다. 만일 우리가 십계명의 의의를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우리가 주목해야할 두 번째 것은 십계명의 배열 순서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너희 주 하나님만 예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말씀하셨다(마4:10). 십계명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순서이다. 먼저 나오는 네 계명은 진정한 예배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나머지 여섯 계명과 더불어 네 계명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율법의 이와같은 기본적인 두 부분은 하나님께서 영감하신 순서를 나타내 준다.

 

가장 중요한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관련된 계명일 수록 십계명의 상단에 놓여 있고 간접적인 것은 하단에 놓여있다. 그러나 십계명 모두가 먼저는 하나님께 다음은 사람에게 해야할 임무를 나타낸다. 때떄로 신자들은 첫 부분의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의무요, 다음 여섯 계명은 사람에 대한 의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만족할 만한 표현이 아니다. 십계명 모두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기본적으로 가르쳐 준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3) 결론적으로 주목해야될 것은 율법에는 절대적 통일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 한 계명이라도 깨어 버린다면 우리는 사실상 모든 계명을 깨트리는 겨로가가 된다(약2:10). 바울 사도는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했다(골3:5) 즉 우리가 제10계명을 범했을때 우리는 이미 진실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곧 우상숭배이니 또한 제1계명을 범하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