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신학자료

[스크랩] 윌리엄 퍼킨스와 황금사슬도형에 관하여

baromi 2014. 1. 6. 11:29

에드워드 힌슨, 청교도신학, 박영호역(기독교문서선교회:1994)

 

윌리엄 퍼킨스는 탁월한 설교자로 그의 짧은 인생에도 불구하고 청교도운동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는 워익셔(Wawichire)에서 태어나 캐임브릿지의 그리스도

대학(Christ's College)에서 교육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학자다운 능력이

두드러졌으나 사생활은 광폭하고 죄가 많았다. 개종한 후에는 칼빈주의의

뛰어난 대표자가 되었으며, 언제나 영적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

겼다. 그는 1584년 대학에서 특별연구원이 되었다.

 

퍼킨스는 후에 성직을 부여받고 캐임브릿지 감옥에 수감된 죄인들에게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보다는 오히려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 젊은 사형수를 만나서 이야기했다. 이 청교도 설교자는 그 곁에 무릎을 꿇고

서, "당신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라"고

기도했다. 그는 그 사형수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방법이 되신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그에게 주님을 믿고  죄사함을

체험하라고 전했다. 그 젊은 사형수는 그렇게 했으므로 침착하게 자신의 사형집행,

곧 하나님의 탁월한 은혜의 영광스러운 빛을 맞이할 수 있었다. 퍼킨스의 선택과

유기의 도표를 연구하는데 있어서는 이 사건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건은 신학의

도움으로 그가 구세주를 필요로 하는 죄인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냉담하고 무정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585년경에 퍼킨스는 캐임브릿지의 성앤드류의 교구목사로 임명되었으며, 1602년 죽을때

까지 계속 그 일을 맡았다. 그의 저작은 주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에 관한 논문과 갈

라디아서 1장에서 5장, 마태복음 5장에서 7장, 히브리서 11장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

어졌다. 그는 실제적인 '양심의 사례연구'(Cases of Conscience)를 저술했다.

 

그의 저작들은 널리 인정을 받아서 라틴어와 불어,독일어,스페인어로 번역되었다.

이런 저작들은 '윌리엄 퍼킨스 전집'(The Works of William Perkins,1616~1618)이란

3권의 책으로 편집되었다.

 

1. 서론

 

퍼킨스의 '황금사슬이론'(Golden Chain)은 청교도신학의 설교의 기본적인 지침이다.

비록 청교도 설교자들이 모두 다 퍼킨스의 사슬의 세세한 부분까지 각자 다 일치하지는

않지만, 청교도들이 일반적으로 해석하는 개혁의 신조라고 말한다. 구원론에 대한 그의

분석과 체계화는, 특히 선택받은 신자에게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과 관련해 볼때,

놀란 만하다. 퍼킨스는 믿음은 죄많은 인간의 자유의지의 결과라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효과적인 부르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한 진정한 회개는 죄를 깨

끗이 씻음으로 생겨나며 완전한 복종에 이르게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황금사슬이론'의 가장 흥미있는 특징은 다만 일시적으로 죄많은 마음에서 우러난

참회를 하는 신앙의 열광자에 대한 것이다. 20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각자 개인이

아직도 회심하지 못하고 '교제밖에'(out of fellowship) 있다는 것을 이전보다도 더 많이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퍼킨스의 개념은 리챠드 박스터의 교회론 선집에도 나타난다.

청교도들은 결코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 다만 세례와 사도신경의 신앙고백과 제단의 부르

심에 대한 응답과 같은 외적인 필요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구원을 받는다

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진정한 귀의의 결과로 복종과 선행을 하는 진정한 신자들의

유종의 은혜를 설교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자신감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세속적인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런 식의 설교로만 풀 수 있

다. 그러므로 사울이나 유다의 희개와 같은, 감동적이기는 하나 거짓된 회개는 진정한 귀의

의 표시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청교도들은 대체로 또한 지나치게 신앙의 '열심'을 보여주려고 하는 '회심자'를 경계했다.

그들은 영적 열심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그런 열심이 깊이 감춰진 회개하지 않은 죄를

'은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지나치게 종교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열심인 많은 사람들이 죄와 걱정을 승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

해준다. 또한 오늘날의 성직자들은 그들의 신도들에게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만큰 그들의 신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해야만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우리는 많은 활동을 보지만 참된 영적 성장과 경건한 삶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ly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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