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서 고고학

[스크랩] Re:사해사본, 천년의 시간을 설명해주다

baromi 2007. 12. 5. 10:40
사해사본, 천년의 시간을 설명해주다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 개막

‘다빈치 코드’나 ‘도마복음’ 등 기독교의 기본을 부정하는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교회는 그 본질을 수호해왔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이자 역사적 기록인 성경’에 대한 믿음이 큰 역할을 해 왔다.

▲©뉴스미션

이런 성경이 단순히 특정 종교의 신화를 담은 경전일 뿐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는 점을 드러낸 ‘사해사본’을 드디어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는 5일부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에서다.

고고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는 사해사본

사해사본이란 1947년부터 1956년까지 이스라엘 사해 북서쪽에 있는 11개의 동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성경의 사본이다. 이 사본들은 기원전 2-3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에 필사된 것으로 대부분 히브리어로 쓰였고, 아랍어나 헬라어로 쓰인 것도 있다.

이러한 사본의 제작연도는 고고학적이나 기독교역사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발견이 있기 전까지,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마지막 책이 쓰인 시기와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 사본으로 알려진 레닌그라드 사본(1008년) 사이에 약 1천200년 정도의 시간적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해사본이 발견됨으로써 그 시간적 차이를 200여 년 정도로 좁혔다. 이로써 성경이 기원후에 쓰였다는 주장을 일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2차 성전 시대(예수 시대)의 성경이, 오랜 세월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온 현재 성경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 사본이 발견된 곳은 사해 북쪽 해안 약 5km 남쪽 길 서쪽 언덕에 위치한 쿰란이다. 때문에 ‘쿰란사본’이라고도 칭해진다. 이 사본은 BC 150년 경 에쎄네 종파가 창립한 쿰란 공동체의 도서관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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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0여 개로 구성된 사해사본에는 202개의 구약성경 사본을 비롯해 외경·위경·외부문서· 내부문서·성서 해석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는 전체 이사야서와 창세기 외경, 하박국 주석, 공동체 규율, 전쟁 규율, 감사찬양집, 시편의 일부, 성전문서 등이다.

이스라엘 국립 박물관 내의 사해사본 보관소에 보관된 이 사본들은 좀체 외부에 공개되지 않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회중규칙서와 전도서 사본, 이사야서 주해서, 증거집, 고대 히브리어 출애굽기 사본 등 진본 5점의 전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34미터에 달하는 이사야서 두루마리, 하박국 주해서 및 보물지도로 추정되는 구리 두루마리 팩시밀리 등 3점의 사해사본 팩시밀리도 눈여겨 볼 전시물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등 주요 성지의 유물과 쿰란 공동체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유물, 비잔틴 시대의 대형 모자이크 성지 지도인 ‘마다바 지도’ 등의 다양한 유물이 소개된다.

오는 10일부터는 웨스턴 필즈 사해사본재단 이사장과 ‘예루살렘 성서 및 고고학 연구소’의 에밀 퓌에쉬 교수, 민영진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등 국내외 저명한 사해사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강연이 열릴 예정이어서, 사해사본에 대한 폭 넓은 이해의 장도 마련될 계획이다.

한편 5일 예정인 본전시에 앞서 열린 4일 개막식에는 웨스턴 필즈 사해사본재단 이사장과 이광선 한기총 부회장, 감경철 CTS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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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무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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