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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 한번구원영원구원?(3장-3)-생명책의 이름이 과연 지워지는가?

baromi 2007. 7. 28. 16:20

포슨('도슨'이 아닌)은,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의 메세지를 부인하기 위해서

생명책에서 사람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가 지워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먼저, 그의 말을 옮겨보자: "새언약과의 진정한 관련성을 보이는 옛언약의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옛언약이 '하나님의 생명의 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셨고, 또 장차 그 분의 영광을 함께 나눌 개인의 이름이 기록된 목록이다. 구약의 많은 구절 안에서 우리는 이 목록에 포함된 이름들이라도 지워질(문자적으로는 당시에 글자를 지우는 방법을 의미) 수 있다는 암시를 받을 수 있다.

  지우는 이유는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한 죄 때문이다(출32:33). 하늘에서 이름을 지우면 이 땅에서도 지워지게 된다(민5:23, 신29:20). 다윗은 백성들 안에 있는 자신의 적들이 그 생명책에서 지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시69:28,109:1). 자신의 죄가 하늘의 기록에서 말소되도록 간구했다(시51:1,9). 이것이 용서의 기적이다. 죄의 기록이 지워지는 일(사43:25)이 바로 기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는 우리의 죄가 지워지든지 아니면 우리의 이름이 지워지든지 두 가지 가능성이 놓여 있는 것이다"(p.70).

 

그의 이 말에서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당신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홀리 죠이의 그의 견해에 대한 비판에 현혹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쪽에도 속지 말고, 저쪽에도 현혹되지 않는 지혜, 분별력을 기도하라.

 

그런 나름대로의 판단을 위해서, 잠시 미뤄두고, 내일 이 글을 써가기로 하겠다.

주께서 님의 판단력에 함께 하시길~

 

(이어서 이 글을 다시 씁니다)

 

포슨은 자신의 주장, 곧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라도 지워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몇 군데의 성경구절들을 인용합니다. 윗인용글에 있는 것은 출32:33, 민5:23, 신29:20, 시69:28, 시109:1, 시51:1,9, 그리고 사43:25 입니다.

 

먼저, 이 인용구절들을 검토해 보면서, 어떤 면에서 포슨이 이 구절들을 오해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인용구절의 검토로서, 출32:33은 모세가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워달라고 부탁하고 있지, 지워질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민5:23은 '의심의 소제'에 관한 것인데, 의심을 받는 여인이 그 의심을 해소하는 방법으로서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넣고 그 여인으로 하여금 마시게 하는 것과 연관됩니다. 이 부분은 결코 죄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해소하는 것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포슨의 인용은 잘못된 것임이 분명해 집니다. 신29:20은 가나안땅에 이스라엘백성들이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들을 행하게 되면 율법책에 기록된 저주로 그에게 蔥?것이라고 하였고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겠다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결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우는 문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천하에서 이름을 도말하는 것과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는 문제는 거리가 먼 문제입니다. 시69:28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라는 구절인데, 포슨이 이 구절을 무척이나 오해학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만약 포슨이 주장하는 것처럼, 도말되는 사람의 이름이 원래부터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가 도말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바로 뒤에 나오는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라는 구절을 해석하기가 난감해 집니다. 의인의 이름이 원래에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지도 않고 그래서 이제는 새롭게 기록되려고 하는데, "저들'의 이름이 함께 기록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거처럼 해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포슨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하려면, 아예 원래부터 생명책의 목록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성경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부정하는 짓이 됩니다. 포슨의 주장에 문제점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시109:1은, "나의 찬송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라는 말로, 포슨이 잘못 인용하거나, 혹은 번역자가 잘못 번역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편51:1은, 시편의 참회의 기도인데,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라는 구절입니다. 죄과가 도말되는 것과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도말되는 것은 결코 동일하다고 증명되지도 않았는데, 포슨은 마치 동일한 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증명되지 않은 교리를 증명되지 않은 다른 교리로 증명하려고 하는 것은, 그 증명의 의도를 의심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시51:9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 생명책에서 이름이 도말되는 것과는 상관없는 구절입니다. 마지막으로, 사43:25은,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라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이것도 생명책에서 이름을 도말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개의 성경구절들을 인용하고 있지만, 그의 주장에 가장 근사한 것은 한 구절 혹은 두 구절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이 구절들도 오해에 근거한 인용임을 곧 밝히겠습니다). 다른 구절들은 전혀 상관없는 인용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출32:33에서의 모세의 기도에서 표현된 개념과 시편69:28에서의 다윗의 기도에서 표현된 개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결코 '생명책에서 이름이 도말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먼저, 저의 출32:33에 있는 모세의 기도에 대한 언급을 읽고는, 모세가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도말해 달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도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세가 그렇게 기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할 것입니다. 그런 반박이 지극히 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반박은, 구약성경에서 '이름'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들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을 조금만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면, 단박에 반박되어 버립니다.

 

TDNT라는 성경어휘사전에서 '이름'을 나타내는 항목을 찾아보면, 성경에서 '이름'이 4가지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말 그대로 어떤 사람의 '성명'으로서의 '이름'입니다. 둘째는, 어떤 사람의 평판이나 명예를 나타내는 것으로서의 '이름'입니다. 세째는, 그 사람의 '인격'(person)을 나타내는 것으로서의 '이름'입니다. 네째는, 전치사적 조합으로서 사용된 용례를 드는데, 현재의 논의에 관계가 없어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첫째와 둘째의 차이입니다.

 

곧 모세의 말은 반드시 자신의 '성명'으로서의 '모세라는 이름'을 지금 지워달라, 혹은 도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해석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정도의 의미상의 분류가 되는 것을 안다면, 그 문맥을 따라서, 어떤 것이 해당되는지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하고, 이렇게 살펴볼 때에, 성경의 다른 계시들과 조화가 되는 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모세의 이 기도의 맥락을 찬찬히 살펴보게 되면, 이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도말해 달라'는 기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해 질 것입니다.

 

지금 모세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40일간이나 나눈 뒤였습니다. 교제의 상징인 성막의 제작을 위한 계시들을 "모두" 받은 뒤였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규정까지도 받았다는 것이 그것을 암시합니다(31:12-18). 증거판 두 개를 하나님께서 친히 쓰셔서 모세에게 전달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범죄를 알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의 범죄사실을 직시하고 계셨습니다(출32:7-10). 모세로 말미암아 큰 나라를 이루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10절). 산 아래로 내려오기 이전에, 곧 이스라엘사람들이 금송아지로 인하여 범죄하는 것을 모세가 목도하기 이전에, 모세는 이미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11-13절). 그리고 이미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셨다고 합니다(14절).

 

그리고 나서(!!!!!), 모세가 산 아래로 내려 옵니다.

 

이런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맥락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어떤 문장을 곡해하기 쉽상입니다. 모세가 산 아래로 내려온 뒤의 일은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튿날"에서 모세가 다시 기도하는 내용인즉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32절)라고 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포슨식으로 이해하게 되면 말입니다!

 

이미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모세 자신'이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범죄를 미리 아시고 또한 미리 용서하셨다는 것을 모세가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모세는 다시 백성들의 범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 용서의 기도와 간구가 진실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을 지워달라'는 말을, 영원한 구원에서 제외시켜달라는 기도로 해석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너무나 엉뚱한 해석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용서해 주었는데, 모세는, 용서해 주지 않으면 자기를 구원에서 제외해 달라는 식으로 기도하고 있는 셈인 것입니다!!!!

 

Oh, poor Pawson and his followers!

 

자기 이름을 지워달라는 것을 구원에서 제외시켜달라는 뜻으로 해석하게 되면 이런 엉뚱한 해석이 나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해석이 옳은 것일까요? 어떤 의미로 이 구절의 '이름'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요? TDNT의 분류를 염두에 두신다면, 저는 두 번째의 의미를 취하는 것이 문맥에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곧 자기의 평판이 지워지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구원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의 범죄는 하나님의 평판과 관계되고, 또한 그의 종 모세의 평판과도 관계되는 것입니다. 실은 모세가 앞서서 기도했던 내용을 음미해 보아도(10-13절), 그 기도가 하나님의 평판에 근거해서 간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어찌하여 애굽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이런 맥락은 분명히, 모세가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는 의미가 자신을 구원에서 제외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책에서 평판을 지워달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곧 "모세"라는 "성명으로서의 이름"이 지워지고 도말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의 '평판으로서의 이름'이 지워지는 것입니다.

 

(칼빈의 예정론과 성도견인교리는 인정하지만, 그것을 변증하기 위해서 칼빈이 바로 이 출32:32의 해석을 마치 모세가 '정신이 없었거나 혼동했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칼빈의 그런 해석을 비판합니다. 칼빈과 같이 해석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한 모세의 혼동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포함되었다고 볼 때 영감론으로 이어지게 되어서 논의가 좀 더 확대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해석을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칼빈의 예정론에 대한 견해와 성도견인론은 철저하게 인정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글을 씁니다. 소위 칼빈주의자라고 해서, 칼빈을 맹종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점에서 분명해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게 된다면, '이름을 지운다'는 표현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바로 그 뒷구절에 나오는 출33:33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게 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는 구절과 다윗의 시69:28에서 나오는 '지운다'는 표현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럼, 이 구절들에 나오는 '지운다'는 의미는 내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해야 잘 따라오시겠지요 ^^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ly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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