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회 논쟁들

[스크랩] 크리스찬입니다. 용서해주세요

baromi 2007. 7. 25. 15:45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사는 한 고등학생 소녀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싶습니다

저같은 어린학생이 용서를 구한다고
불편한 국민들의 심기가 어떻게 나아지시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개신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머리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맞습니다
샘물교회 23인의 선교단이 끼친 피해는
이루 말할수없습니다
그들이 왜 비난을받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아실거라믿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분명 기독교인들이 보기에도
독단과 자만에 빠진 잘못된 행동이었고
기독교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행동이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분노와 화를
저또한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의 모든 개신교인들이
모두 그런 사고방식을가지고
자만과 독단에빠져 종교적 우월감을갖고
타종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이대목에서 엄청난 비난과 욕을 들을까 진심으로 두렵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피랍된 23명의 사람들은
개신교의 몰지각함을 보여준 일부의 사람들입니다
개신교 신자들을 모두 비난하고
기독교 자체를 욕하는 일반화의 오류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물론 피랍 사건 뿐만아니라
최근들어 기독교가 사회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독교 처음의 교리를 지켜
원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또한 그러한 몰상식한 기독교인들은 증오하지만
기독교 교리를 사랑하고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 자체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저의 짧은 생각이지만,
그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반드시 국가와 전국민에게 끼친 피해를
보상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이번 사건으로 반성하고, 부끄러워하고
분노하고있습니다

저도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바입니다

이런글을 남긴다는게
저에게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많은 비난을 받을것이고
그것이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해도
제게는 상처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0대 소녀가
세상 무서운줄 모른다고 생각하실지모르겠지만

정말 저는 진심을 다해썼습니다

끝으로 졸필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머리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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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마음속에 새겨넣었습니다

뭐라 다 일일이 답변드리기가 뭐하지만
일단 전 진심으로 개신교인이 맞습니다
그리고 한국 개신교의 폐단을 증오하지만
기독교의 교리와 그 뜻은 따르고싶습니다


많은분들이 제 글로 잠시나마 분노가 가라앉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 종교방
글쓴이 : 포지티브마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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