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자료

[스크랩] [출30(8)]향단(8)-열납되지 않을 기도(3)

baromi 2007. 5. 15. 21:58

러시아정교신학자인 Sergius Bulgakov의 [The Comforter]를 입수하였다

러시아신학이 서구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영향력의 한 정점에 있는 사람이 Bulgakov이다

얼마전부터 계속 러시아철학사와 교회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나에게 '던져지고' 있다

 

얼마전 그리스 아테네를 다녀올 기회를 놓쳤는데,

러시아부터 먼저 다녀와야할까 보다

우선 꿈이라도 가져본다

 

발 밑에는 할 일이 산적한데...

 

자, 오늘 아침묵상부터 하자

 

*    *     *

 

"너는 분향할 단을 만들찌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장이 일 규빗, 광이 일 규빗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고는 이 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연하게 하고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를찌며

 금테 아래 양편에 금고리 둘을 만들되 곧 그 양편에 만들찌니

 이는 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 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찌며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찌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찌며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아론이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년 일차씩 대대로 속죄할찌니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출30:1-10)

 

소제에 대한 본격적인 묵상은 뒤로 미루더라도

간단하게나마, 오늘 향단과 관계해서 이것을 살펴보자

 

소제는 피없는 제사이다

번제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헌신을 보이기 위해서 드리는 제사인데,

어떻게 번제를 드리는 '경우'와 다른 것일까?

보통 번제를 드릴 때에 함께 소제도 드렸던 것 같다(출9:17).

이렇게 본다면, 제사의 전통적인 '분류법'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져보자

 

우선, 간단한 묵상에 촛점을 맞추자

 

왜 향단에서 소제를 드리지 말아야 했던 것일까?

번제를 드리지 않아야 했던 이유는,

향단이 번제의 제물들로 인해서 더럽혀질 가능성 때문에 촛점을 두었다

소제의 경우에도 그러할까?

 

소제의 제물들은 '고운가루'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더러움'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소제를 함께 드리지 못하게 하였던 것일까?

번제단에서 번제와 더불어서 소제를 함께 드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왜 향단에서 향을 피울 때에, 소제의 향기는 올릴 수 없었던 것일까?

소제도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레2:2)이지 않은가?

 

같은 향기인데도, 향단에서 드리는 향기와 번제단에서 올리는 향기가 달랐던 것일까?

이 향을 서로 섞으면 안될 이유라도 있었던 것일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전통적으로 청교도들은 예배와 성경공부, 그리고 기도회를 전혀 별도로 가져왔었다

혹시 그들의 이러한 전통이 이런 구약제사에서 힌트를 얻었던 것이 아닐까?

기도회를 하면서 동시에 성경공부도 하고,

예배를 드리러 와서는 성경공부나, 기도회를 동시에 하는 것은, 혹시, 이렇게

향기를 뒤섞어 놓는 것은 아닐까?

 

청교도들의 그 기원을 살펴보아야 하겠다

의미심장한 구분인 것 같은데, 마땅히 이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 놓은 주석들이 없는 것 같다

[Keil & Delitsch]주석을 빨리 구해야겠다

 

전혀 더러움을 연상할 수 없는 '고운가루'의 소제조차도 향단에서 그 향을 올릴 수가 없도록

기도의 이 향단에서는 오직 규정된 향만을 올려야 했다

소제의 향도 아니되고, 오직 하나님께 규정하신 향만을 피워야 했던 것이다

 

주기도문의 그 원리와 정신이 이 기도의 향단에 올려진 향기가 아닐까?

아무래도 무언가 더 깊은 무엇이 암시되고 있는 것 같다

 

기회되는 대로 주기도문을 깊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은 그 기도문으로 기도하자

 

*    *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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