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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언약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12): 삼위 하나님의 언약체결의 반영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

baromi 2006. 12. 19. 20:00

언약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12)

 

                   삼위 하나님의 언약체결의 반영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

 

삼위 하나님과 더불어서 언약을 맺는 것은 그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의 모든 것들이 재배치(dispose)되어진 새로운 기질(disposition)을 갖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새로운 기질은 무엇보다도 죄인되었던 자들 안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그리스도의 형상과 관계된다. 이 새로운 기질은, 다른 말로 하면, 바로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회복되어진 그리스도의 성품(character)이고 품격(personality)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다. 이것은 하나님이란 실체가 따로 있고 그 실체에 대한 복사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라는 뜻이다. 아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1:3)이시다. 여기 그 본체의 형상’(카락테르 테스 히포스타세오스 아우투)히포스타세오스인격’(person)으로 이해된다(칼빈). “아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인격의 카락테르이다.” 칼빈의 이 의견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아버지하나님의 본질(nature)과 본성(being)의 카락테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맥클레오드). 전문적인 말로 하자면,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동일본질’(homoousios)이시다. 아버지 하나님의 그 본질과 그 본성의 카락테르라는 것이다. 아들은 단순히 신적 본성의 복사판이 아니고 아버지의 낳으신 바 된 자이다(카락테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죄인이 의인이 되는 것은, 삼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이고, 이 언약을 맺음으로 모든 것이 재배치되어서 주어지는 새로운 기질은, 무엇보다도, 바로 이 아버지께 낳으신 바 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아들 하나님, 곧 그리스도의 기질이다. 갈라디아교회 사람들이 유혹을 받아서 자신의 행위와 율법에 의지하려고 할 때에, 바울사도가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4:19)겠노라고 한 그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 새로운 기질이며, 또한 에베소교회사람들에게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마땅히 입도록 권하고 있는 그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3:24)이다.

 

기질”(disposition)은 일단 재배치됨(disposition)으로 이미 주어진 것이면서 또한 날마다 새롭게 강화시켜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미 주어졌으면서도 그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하는 소이가 생긴다. 구원받을 자를 미리 예정하신 것도 바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8:29)서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었는데, 또한 날마다 그 형상을 닮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되어져 가서(고후3:18) 결국에는 그와 같아질 것이다(13:2). 결국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들”(벧후1:4, 테이아스 코이노이오이 퓌세오스, shares of a divine nature)이 될 것이다. 아담이 자신의 힘과 꾀로 되고자 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과 교제의 역사로 말미암아 성취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을 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한(10:33, 82:1) 엘로힘으로 칭하여 져서 야훼의 회의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23:18).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외없이 제사장일 뿐만 아니고 여호와의 회의에 참예하는 선지자들이다. 물론, 그리스도가 왕이시듯, 그리스도인들도 왕들이다. 만인제사장직만 아니고 만인선지장직, 만인왕직이 주장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아는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아니던가!(고전2:16). 그대가 과연 그런가?

 

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삼위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일로 인해서 시작되고, 그 언약은 삼위 안에서의 영원한 언약체결로서의 낳으심(generation)과 나오심(procession)이 죄인들이 의인이 될 때 그리고 그 이후의 삶 안에서 반영(reflection)되어진다. 그리스도인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로운 것으로서 재배치되는 기질형성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는 것이다. 곧 아들의 낳으심(generation)은 죄인의 중생(regeneration)으로, 성령의 나오심(procession)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성취(mission-calling), 그리고 성령의 성부와 성자께 영광 돌리심(glorification), 그리스도인의 삼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glorifying) 삶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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