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인간공격용이 아니라, 만물의 화해용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로새서에서 ‘십자가’라는 용어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1장19절을 보면,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는 말씀이 나온다. 여기에 “십자가의 피”라는 말이 나온다. 이 구절을 보면, 도대체 “십자가가 인간공격용이다”라는
실은 얼핏 보면, 십자가가 공격용으로 사용되는 듯한 구절이 나온다. 하지만, 성급하지 않아야 한다. 우선 그 구절을 보자. 골로새서2장14-15절의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라는 구절이 그것이다. 지금 십자가로 “증서”를 도말하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리고 밝히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공격용인 것 같다.
잠깐, 스톱! 십자가가 무엇을 공격하는가? “인간”이 아니다. “증서”를 공격하고(만일 “공격”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정사와 권세”를 공격한다. “인간공격용”이 아니고, “증서공격용”이요, “정사와 권세 공격용”이라고 해야 한다. 왜 증서를 공격하는가? 왜 정사와 권세를 공격하는가? 그 증서, 그 정사와 권세에 매여서 종노릇하고 있는 “인간”을 해방시키고, 또한 그 인간과 더불어서 “화해”하시고 “화목”하시려고 “공격”하는 것이다.
다시 그 성경구절을 보기 바란다.
그가 과연 누구와 화해하는가? 십자가가 화해한 자들과 더불어서 그가 화해하는가? 아니면 자기의 공격용십자가와 화해한 자들과만 화해하는가? 도대체 그가 말하는 화해의 기준이 무엇인가? 자기의 신학인가? 십자가인가?
성경은 십자가를 이렇게 드러내고 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2:16-18)
십자가가 공격용인가?
인간공격용의 십자가는 바로
성경의 십자가는 여기서도 화해와 평안의 십자가이다.
우리가 전해야 할 십자가는 인간공격용십자가가 아니라, 바로 만물화해용십자가이다.
이 십자가의 도가 양극단으로 오해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값싼 십자가로 변질되어 버렸다. 회개도 없고 참믿음도 없이 “화해”와 “화목”을 이야기함으로 인하여, 그 십자가는 장사꾼의 십자가로 변질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런 변질된 장사꾼들의 십자가를 비판하다가 그만
어느 한 쪽의 십자가가 거짓된 것이어서, 그 거짓을 공박하다가, 자신들의 십자가도 변질되고 만 것이다.
언제나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십자가.
이 십자가를 두고 바울사도는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하였다(고전2:2). 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고전1:18).
무차별인간공격용십자가인가? 죄인을 불러 의인되게 하시는 화해용십자가인가?
십자가를 변질시키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좌에서 혹은 우에서.
모든 영을 믿지 말고 시험하라고 사도요한이 권면하였다(1요4:1). 이 글을 읽는 이도 이 글조차도 직접 시험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 글을 읽는 이들의 책임이다.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대한 피값은 이제 나에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십자가의 도를 내가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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