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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디다케와 바나바서신서에 나오는 복음과 현대교회의 복음

baromi 2006. 11. 27. 14:43

양무리칼럼

 

디다케와 바나바서신서에 나오는 복음과 현대교회의 복음

 

                                                                                                                        손 성은 목사

 

디다케”(the Didache)교훈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조그만 책자로서 AD1세기경에 기록되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사도의 가르침”(The Teaching of the Twelve Apostles)라는 제목으로도 불리워진다. 그렇다고 해서 12사도가 기록한 것은 아니다. 사도신경이 사도들이 기록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불리워지는 것처럼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는 뜻이다. 아마도 사도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되어 전승되어 오고 있는 글이다.

 

이 책의 목적은 이 책의 서두에 기록되어 있는데, ‘사도들에 의해서 이교도에게 주어진 주님의 가르침이 그것이다. 주의할 것은, 이미 기독교인들이 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고 이교도’(the heathen)에게 주어지는 교훈이다. 기독교인들이 되고자 하는자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기독교인됨의 모습, 그 길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목적에 따라서, 맨처음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소개하면서 각각 어떤 길들인지를 소개하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생명의 길이란, 첫째 너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너의 이웃을 너의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리고 산상보훈의 내용들을 포함한 각종 명령과 교훈들이 주어진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을 오히려 축복하라.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금식하라. 너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라면 이교도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 이런 식이다. 기독교인이 되려면 이교도들의 선행의 동기와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가 아니라 이교도를 대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대교회가 기독교인이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 요구하는 그 요구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를 느끼게 된다. 현대교회의 초청은 너무 관대하고 너무 넓어졌다. 교회당문턱이 낮아서 참 좋아지긴 한 것 같은데, 그 낮아진 문턱으로 별 것들이 다 들어온다. 교회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교회가 문제덩어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교회가 강해지려면 바로 이런 디다케 같은 글을 다시 읽어야 한다. 교회가 이런 면에서도 새로워져야 하는 것이다.

 

디다케의 내용은 바나바의 서신”(The Epistle of Barnabas)의 뒷부분에 또한 요약되어 소개되고 있다.이 서신은 예루살렘성전이 무너지고(AD70) 나서 로마황제 하드리안시대(AD117-138) 그 중간 어느 때쯤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유대교에 대한 강한 비판조의 글들을 보아서 하드리안시대에 있었던 유대교에 대한 매력의 새로운 점증을 보고 유혹받을 사람들을 향하여 경고하고 있는 내용이다. 디다케의 내용이 그 다음 세대에까지 잘 전승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도바울과 동역하였던 바나바라는 이름을 빌렸지만 실상 그가 기록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율법으로 인한 구원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디다케와 바나바서신의 행함에 대한 강조는 결코 율법으로 인한 구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이야말로 행함을 실천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복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복음이 우리들에게서 사라지고 있다. 그렇게 복음을 강조하는 것이 약해지고 있다. 우리들 교회에 위기가 이미 파고들어와 있다. 이 위기를 알면서 어떻게 깨어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출처 : ImagoDei
글쓴이 : Ho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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