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아이를 배는 것
이것이야말로 기독교의 기적이다.
나도 지금 아이를 배었다
그 아이가 해산하기까지 수고한다
바울사도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어떻게 "자녀들"이라고 하면서 그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것처럼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바울사도는 신학적인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건강하게 자라가야 할 갈라디아교회교인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것처럼 그 신앙의 초보문제에 걸려서 유혹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권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바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구하노라
너희가 내게 해롭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너희의 복이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
(갈4:12-15).
아, 얼마나 아름다운 만남이었던가 교제였었던가!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지금은 원수처럼 되어 있다.
바울을 거짓선생이요 교사로 여기고 있는 갈라디아교인들-
어찌 가슴이 찢어지지 않을 수가 있었을까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수가 있었을까
어떻게 이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킬 것인가?
바울의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다. 세상적인 술수와 정치와 외교적인 언변을 통해서 그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얼마나 우리들과 그는 다른가! 교회들간에 횡횡하는 술수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진실한가!
복음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것이다.
그것 외에는 길이 없다. 바울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이것이야말로 깨어진 모든 관계회복의 첩경이다. 이 길 뿐이다.
그리스도의 참된 형상이 교회들마다 회복될 때, 모든 갈등과 깨어짐이 회복된다.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꿈이 아닌가 목사들의 꿈이어야 하지 않을까
해산하는 수고를 하는 바울
아이를 밴 남자이다. 기적의 남자이다. 자연을 거스르는 기적이다.
바울만이 아이를 밴 것이 아니고
모든 남녀가 실상은 그리스도를 배어서 해산하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until Christ is formed in you)
(메크리스 후 모르포테이 크리스토스 엔 휘민)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지기까지일까
아니면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지기 위해서 형성되기 시작하는 단계에까지일까
'모르포테이'(이루기까지)는 1st aroist passive 3rd singular이다.
그리고 이 단어는 foetus가 형성되는 것을 일반적으로는 가르키기는 하지만, 바울이 지금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하는 맥락과 관계해 볼 때 '해산하기까지'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할 것 같다.
곧 다시 태어나는 것, 중생과 회심의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다.
회심이란 중생이란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고
내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란
바로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형성되는 것이다
나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존재, 새로운 본질이 내 안에 형성해서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는다
나의 가장 깊은 곳에 역사해서 나의 모든 존재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끼친다.
그것이 바로 회심인 것이다.
갈라디아교회의 교인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래서 해산의 수고를 하는 바울
나도 그렇다. 양무리교회교인들이 그렇게 회심하기를 바란다.
특별히 오늘은 주현형제를 위해서 기도해야겠다.
(이 그림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회심에도 가짜가 많다는 것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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