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이 온다.
입시준비중인 충만이녀석이 감기몸살을 하는 듯 하더니 어제는 집사람에도 전염된 모양이다.
그러다가 밤중쯤에는 내 코에도 콧물이 흐른다.
요즘 가정마다 감기바이러스가 돌아서
아이들 있는 집은 특히 더 고생이라고 하던데
헬로우, 감기뚝!
게을러져도 되겠지
핑계대려는 마음에 저항해서 박차고 일어나
말씀을 묵상한다.
오늘은 성령의 약속이 누구에게 주어진 것인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다
창세기에 기록된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주어진 것이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제라)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13:15)
"내가 너와 네 후손(제라)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창17:8)
그런데 이 "제라"(자손, 후손)이라는 히브리단어는, 집합명사이면서 또한 단수로서 사용된다
헬라어로는 "스펠마"라는 단어인데 똑같이 집합명사이면서 또한 단수로 사용된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단수이면서도 가족의 인원수에 따라서는 여러명일 수 있다
후손 혹은 자손이라는 단어도 단수이면서도 그 인원수에 따라서 여러 명일 수 있다
여러 명일 수 있는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서 누가 성령의 약속을 아브라함과 함께 받았을까
바울의 논지는, 오직 한 명 그리스도께서만 그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스펠마, 곧 제라라는 단어가 단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옳은 논증일까
억지같다.
하지만 이 '제라'라는 단어의 사용예들을 검토해 보면, 바울의 논증이 정확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울은 분명히 '제라', 혹은 '스펠마'라는 단어가 단수이면서도 복수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육적 후손이 어찌 한 명뿐이라고 바울이 생각했으랴. 바울이 2백여만명정도로 추산되는 이스라엘백성들의 출애굽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는 이 제라, 혹은 스펠마라는 단어가 단수라는 사실에 근거해서
그 약속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한 명 뿐인 양 그리스도에게만 주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일까?
여기에 비밀이 있다
여기에 비밀이 있다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은 가나안땅이로되 가나안땅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나안땅의 약속은 물질적 땅의 약속이 아니라, 바로 바울사도가 성령의 약속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은 물질적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히11:10)이요
"더 나은 본향"(15)이었다
아브라함도 그것을 알고 있었고
바울도 그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 약속을 받은 이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인 단수로서의 그리스도뿐이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서야만 그 약속을 얻을 수 있고, 다른 말로 하자면,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그리스도 안에서만 그 약속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약속은 곧 성령의 약속이다. 땅의 약속은 성령의 약속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는가
땅을 약속하신 것은 성령을 약속하신 것이다
땅은 곧 성령을 가르키는 표지인 셈이다
땅으로 대표되는 모든 물질, 돈이란 것도 성령을 가르키는 표지이다
성령을 받았는가라는 이 질문은
나의 모든 물질이 성령을 사역과 활동을 가르키고 있는가 하는 질문과 동일하다
성령을 받은 초대교회가 집과 재산을 내어놓고 나눠서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나는 성령을 받았는가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경제적으로 힘들 것이 예상되는 한 형제를 떠올리면서 기도한다
나는 진짜 성령을 받았는가? 나는 진짜 그리스도를 믿는가?
헬로우, 유혹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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