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자료

인텔 듀얼코어 FAQ

baromi 2006. 7. 31. 23:37
인텔 듀얼코어 FAQ

이번 주 목요일, 인텔은 새로운 듀얼 코어 64비트 프로세서 칩 코어2듀오(Core 2 Duo)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프로세서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강타할 이 라인의 코드명은 “콘로(Conroe)"이다.

콘로 칩 제품라인은 서로 조금씩 다른 5개의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인텔 최초의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인 노트북용 메롬(Merom) 프로세서도 몇 주 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롬 프로세서는 인텔의 기존 코어듀오 모바일 프로세서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인텔에서 시행 중인 듀얼코어 칩 아키텍처로의 전환과 그로 인한 펜티엄 브랜드의 퇴거는 퍼스털 컴퓨터 진화 과정상의 엄청난 비약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이 유저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가?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속도는 얼마나 빠를 것인가? “너무도 진짜 같아서 실제로 몇 주 동안 벽에서 창자를 긁어내는” 퀘이크 4(Quake 4)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이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그리고 그 이외의 질문들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새로운 듀얼코어 칩은 기존의 싱글코어 칩에 비해 어떤 점들이 개선되었는가?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소모량은 줄었으며 멀티태스킹 기능이 더 우수해졌다. 게다가 동시에 다양한 리소스가 요구되는 작업에서, 예를 들면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와 포토샵을 동시에 실행시켜야 하는 작업에서 그 효율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 듀얼코어 칩은 또한 크기도 더 작고 제조단가도 더 낮다.

하지만 인텔에는 이미 64비트 듀얼코어 칩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 펜티엄 D가 있다. 현재 인텔에서 나온 유일한 듀얼코어 데스크톱 CPU이다. 그러나 콘로 칩은 훨씬 더 진보된 제조 공정과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Intel Core Microarchitecture)’라 불리는 새로운 체계를 활용한다. 반면 펜티엄 D는 전력소모량이 더 많은 기존의 넷버스트(NetBurs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64,000비트에 대한 질문: 얼마나 빠른가?
콘로 칩은 펜티엄 D보다 속도가 약 40퍼센트 빠르지만 전력소모량은 40퍼센트 낮다. 한편 메롬 칩은 전력 수준이 동일한 경우 기존의 코어듀오 노트북 칩보다 약 20퍼센트 빠르다. 콘로 모델은 1.86GHz부터 2.93GHz 콘로 XE 코어2익스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메롬 프로세서는 1.66GHz 제품부터 2.33GHz 제품까지 출시된다.

인텔의 듀얼코어 칩과 AMD의 듀얼코어 칩을 비교하면?
헥서스(Hexus)와 언앤드테크(Anandtech)에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 AMD)의 듀얼코어 애슬론(Athlon) 64 FX-62 칩을 테스트한 결과, 인텔의 듀얼코어 칩이 AMD 칩이나 펜티엄 D보다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하드오씨피(HardOCP)는 애슬론과 콘로가 게임 테스트에서는 속도가 비등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등, 다소의 이견이 존재한다.

새로운 인텔 칩이 장착된 컴퓨터의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
기존의 펜티엄 D가 탑재된 컴퓨터와 거의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최고 사양인 코어2익스트림 프로세서를 장착한 컴퓨터의 가격은 700달러 정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프로세서의 시판 시점은?
코어2익스트림이 탑재된 컴퓨터는 7월 27일에, 그리고 나머지 코어2듀오 프로세서가 탑재된 컴퓨터는 8월 초에 시판될 예정이다. (메롬 칩이 장착된) 코어2듀오 노트북은 8월 하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2개의 코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칩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각각의 듀얼코어 칩은 오늘날 가장 발전된 형태의 칩과 동일한 컴퓨팅 능력을 지닌 반면. 전력요구량은 크게 감소했다. 기존의 칩 기술은 프로세싱 능력이 조금만 증가해도 크기에 따라 그 전력요구량이 늘어나는 시점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가장 빠른 싱글코어 펜티엄 프로세서는 최대 130와트(watt)를 사용한다. 반면 듀얼코어 콘로는 60와트(watt)를 사용하면서도 속도는 더 빠르다. 아울러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과열의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그만큼 냉각 기능에 대한 요구도 감소했다. 그 결과 마치 공격용 헬기 대대가 집안에 착륙하는 듯한 냉각 팬의 엄청난 소음을 들을 필요가 없어졌으며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4개의 코어는 가능한가?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인텔은 듀얼코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말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버용 “클로버타운(Clovertown)”과 게임광을 위한 “켄스필드(Kentsfield)”가 그것이다. 쿼드코어 칩은 원래 2007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라이벌 업체인 AMD와의 경쟁을 위해 출시일이 앞당겨졌다. 그러나 쿼드코어 기술 개발 비용 때문에 이 프로세서의 가격은 상당히 높을 것이며, 따라서 고성능 서버와 최고급 게임 시스템에서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8개 코어는?
2008년경이면 컴퓨팅 기술이 고성능 서버용 8개 코어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기업 세미코 리서치(Semico Resesarch)의 기술 책임자 토니 매시미니(Tony Massimini)는 말한다. 그때가 되면 4개 코어 칩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일반인들도 쿼드코어가 탑재된 가정용 컴퓨터나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가격 또한 낮아질 것이다. 매시미니는 2010년쯤에는 16개 코어 프로세서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가격은 오늘날과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새로운 인텔 칩이 장착된 컴퓨터를 구입한다면, 로켓만큼이나 빠른 이 컴퓨터가 언제쯤이면 아메리칸 모터스(AMC)의 페이서(Pacer)처럼 구닥다리로 느껴질까?
평가자들은 콘로를 “지금까지 본 가장 빠른 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춰 봤을 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칩 간 경쟁은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쿼드코어 칩의 출시 일자를 크게 앞당기고 AMD가 새로운 프로세싱 방식을 처음 선보인다고 발표한 것이 그 증거이다.

애플 컴퓨터에서도 코어2듀오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은 이미 인텔 기반의 모든 컴퓨터에 코어솔로와 코어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에서 인텔의 새로운 “우드크레스트(Woodcrest)” 칩[이미 출시된 64 비트 듀얼코어 제온(Xeon) 5100 서버 칩의 코드명]이 새로운 고성능 맥 프로(Mac Pro) 데스크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는 사실이다. 이 새로운 고성능 맥 프로는 기존의 애플 쿼드코어 파워 맥(Power Mac) G5의 대체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애플의 파워 맥 G5와 엑스서브(Xserve) G5 모델은, 맥 라인 가운데 IBM의 파워피시(PowerPC) 칩에서 인텔 칩으로 교체되기를 기다리는 유일한 제품들이다.

우드크레스트 칩은 콘로 라인과 거의 비슷하지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우드크레스트 칩은 똑같은 마더보드에서 다양한 프로세서 구성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맥 OS X 버전이 8개 프로세서까지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맥 프로 라인도 8개의 코어 모델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2006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새로운 데스크톱(그리고 맥 OS X의 다음 버전)의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코드명은 무엇을 뜻하는가? 콘로는 텍사스 주의 마을 이름이 아닌가?
그렇다. 인텔은 칩이 생산되는 곳의 인근 마을 이름을 코드명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메롬은 프로세서 제조공장 인근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고대 유적지 이름이다. 인텔은 1997년 펜티엄 2를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칩에 지명을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