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자료

KJV 논쟁에 대한 여러 입장들

baromi 2006. 1. 5. 17:11
1) "킹제임스가 가장 좋은 성경이 아니다. 다만 여러 번역성경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당신의 취향에 맞는 성경을 선택하라. 이것은 자유주의자나 신정통주의들, 그리고 상당수의 복음주의자들의 입장이다. 어쩌면 킹제임스 성경은 그 사본이나 번역에 있어서 열등할 수도 있고 오류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2) "나는 킹제임스 성경이 가장 좋다."

이 사람들은 순수한 입장에서 다른 역본들보다 더 선호하고 어휘나 역사적인 의미, 고전적인 문체와 간결체 등을 좋아한다. 반드시 복음주의자나 근본주의가 아니라도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이 있다. 적지 않는 목회자도 여기에 속한다.

 

3) "신구약사본들이 탁월하기 때문에 킹제임스 성경이 탁월하다."

구약의 사본이 메소레틱 사본(예를 들면 킷텔이 처음에 편집한 사본으로서 후에 한 것과 구별)인 점, 신약의 다수사본인 점을 들어서 킹제임스를 믿는다. 하지만 이 사본들을 저본으로 하여 더 킹제임스보다 더 좋은 성경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복음주의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 Wilbur Pickering과 "Defender's Study Bible"을 만든 Henry M. Morris 박사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Morris 박사는 미국 창조과학회를 창설한 사람이다. 그가 쓴 창세기와 요한계시록 주석은 매우 우수하다. 그는 NKJV의 모세5경을 번역하는데 감독자로 요청되었지만 거절했다. Institute of Creation Research www.icr.org에 가서 킹제임스에 관한 그 팜플렛을 요청해보라.

 

4) "전통원문만이 하나님 말씀이다."

신약의 예를 들면 Textus Recetus만이 하나님 말씀이고 초자연적인 섭리와 역사로 킹제임스가 번역되었기에 킹제임스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사본에서 정확하게 번역되었고, 가장 탁월한 사본, 가장 탁월한 번역기법, 가장 탁월한 신학자들, 가장 탁월한 언어학자들이 번역하였기에 킹제임스만을 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서 킹제임스성경에 증명된 오류가 없기에 "가장 정확한 성경"이라고 믿는다. 여기에는 D. A. Waite 박사, T. M. Strouse 박사 등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수백의 번역 오류는 상당수가 오류가 아님이 증명되어 왔고, 논박이 되는 것도 해답이 제시되고 있으며 연구 중이다. 이들은 믿음으로 킹제임스성경이 현재 영어권에 보존되고 번역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비난을 받는 오류들은 마치 일반적으로 축자영감과 무오를 반박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이 변호하는 것처럼 결국 모두 해답이 제시될 것이라고 그들은 믿는다. 예를 들면 행전 12장의 "이스터"에 관한 설명들이다. 원본의 축자영감과 원본의 무오도 우리가 여러 방편으로 변호를 하고 있으나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원본에 있어서 오류가 없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그것이 객관적으로 절대적으로 증명이 되도 믿지 않는 사람은 안 믿는다.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을 두 눈으로 보고 들어도 믿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이 부류에 속한다도 말할 수 있다.

 

5) "킹제임스 성경은 재차 영감을 받은 성경이다."

소위 Double Inspiration이라고도 불리우는데 피터 락크맨(한국에서는 말씀보존학회)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킹제임스 성경은 새 계시를 가지고 있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이 사람들은 매우 호전적이고 극단적인 표현과 접근법을 사용하고 많은 지탄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이렇게 분류한 것은 다소 틀릴 수도 있고 보편화시켜서 말한 것이기 때문에 무리가 될 수도 있다. 이 분류는 James R. White가 사용한 방법을 참조하여 잠시 소개한 것이다.

 

- 뉴저지 중앙침례교회 이황로 담임목사